장신대 총장, 복음적 삶 실천 위해 노력하자
예장통합이 동성애 문제와 관련해 입장표명에 나서고 있다. 예장통합총회는 동성애와 관련한 총회의 입장을 담은 소책자를 발간하고 19일 총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장로회신학대 임성빈 총장도 ‘장신 공동체에 드리는 총장 서신’의 제목으로 20일 홈페이지에 동성애에 대한 장신대의 입장을 올렸다.
‘동성애에 관한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의 입장’ 제목으로 출판된 소책자는 예장통합총회 대사회문제(동성애)대책위원회(위원장 고만호 목사)가 발간을 주도했다.
고만호 목사는 발간사를 통해 “총회는 동성애에 대한 반대 입장을 표명하면서, 변화를 위해서 사랑으로 품어야 할 대상이라는 점도 밝혔다”면서 “교회와 다음세대를 복음으로 보호하고, 우리 사회의 도덕성을 성경적인 원리 위에 세우기 위해” 출판했다고 설명했다.
최기학 총회장은 “다음세대를 신앙으로 바르게 지도해야 한다”면서 동성애자들을 혐오하거나 배제하지 말고 사랑으로 품을 것과 인내를 가지고 동성애 문제를 연구하고, 한국교회가 발전시킨 신학과 지성적인 가치를 토대로 동성애 문제를 다룰 것 등을 제안했다.
예장통합총회는 동성애에 대한 성경적 입장으로 △결혼제도와 부부간의 성적 순결 등의 창조원리 △동성애를 죄로 선포하고 동성간 성관계 금지를 규정 △동성애를 윤리적 죄로 간주, 행동 자체를 죄로 선포하는 것 등을 들었다.
동성애에 대한 우리의 태도로는 △정죄보다 구원과 치유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사랑 선포 △건강한 가정 문화의 정착과 성경적 성문화 형성 추구 △왜곡된 성문화의 관행화와 제도화, 법제화 경계 등을 꼽았다. 이어 ‘동성애를 혐오하거나 배제하지 않고 사랑으로 품으며 기도’, ‘동성애자의 치유와 회복을 위한 노력’ 등을 제안했다.
임성빈 총장은 동성애와 관련해 “개인의 자유를 증진하는 방향으로 전개되는 것은 심각한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면서 “무규범주의, 극단적 상대주의를 경계하며 건강하고 올바른 성윤리를 수립 실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재학생이 동성애자 혐오 반대의 목적으로 한 행동이 결과적으로 교내외에 우려를 초래 했다"며 "신학교육 책임자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장신대가 동성애를 지지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작위적 판단에 근거한 것이라며 유감을 표하며 “장신공동체를 사랑하는 여러분께서 지혜롭게 응답하여 바로 잡아 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임 총장은 ‘동성애 문제에 대한 교육지침’ 파일을 첨부하고 “복음적 삶을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성경과 복음에 기반한 동성애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세우고 세상 및 다음 세대와 소통하는 성실한 학문적 연구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