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대량학살,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다
미얀마 대량학살,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다
  • 김지운 객원기자
  • 승인 2018.02.04 1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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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힝야족 난민구호를 위한 한국교회 연합 논의 가져


▲ 미얀마 로힝야족 난민 및 난민캠프의 현황을 이승열 목사가 설명하고 있다.(사진=CBSTV 화면 캡쳐)

 

미얀마 로힝야족 난민 구호를 위한 한국교회 간담회가 한국기독교사회봉사회(이하 기사봉) 주관으로 지난 1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한교협), 예장통합, 기감, 기장, 지구촌구호개발연대 등 주요교단 및 구호단체 실무책임자들이 모여 현지정보를 공유하고 대책 마련을 위해 논의했다.


기사봉은 모임 취지에 대해 “방글라데시로 탈출한 난민만 92만명에 이른다”며 “소수민족인 로힝야족 130만의 70%에 해당되는 사람들이 난민으로 떠돌게 됐을 뿐만 아니라 인권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고 밝혔다. 또 “한국사회와 한국교회는 로힝야족에 대한 관심이 거의 전무한 상황”이라며 “이념과 사상과 종교를 떠나 인류애적 관점에서 시급한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승열 목사는 “한국교회가 사회봉사를 통해 하나가 되는 기회가 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히고 “에큐메니컬과 디아코니아에 입장에서 한국교회 전체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방글라데시 꾸투팔롱 지역에서 병원을 설립 운영하고 있는 (사)지구촌구호개발연대(이하 개발연대)는 병원 운영과 고아원 설립의 과정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과 함께 사회와 교회의 협력의 필요성에 대해 밝혔다. 개발연대는 지난해 10월 5일 방글라데시 정부기관의 허락을 받고 대지를 무상으로 기증 받아 여성들과 난민들을 위한 300평의 병원건축을 시작해 지난 달 개원했다. 현지 병원은 임신 중인 여성들의 출산 문제와 생활위생 관련 발병된 질병치료를 하고 있다. 또 이와 별도로 고아원을 설립할 계획이다.


상임이사 배태진 목사는 “병원 주변 18블럭(bloc)안에 있는 고아가 1,230명, 난민 캠프에 있는 고아들은 총 2만7천명에 달한다”며 “방글라데시 정부와 콕스 바자르(Cox Bazaar) 지방정부의 고아원 설립을 허락 받아 운영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또 “임산부 여성 대부분이 자신들의 남편들을 학살한 자들의 강간에 의해 임신하게 된 것”이라며 “출산 후 아기들 대부분이 버려지거나 죽임을 당할 위험으로부터 이들의 생존권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로힝야족의 상황에 대해 공감하고 2-3월 중 2차 간담회를 통해 구호단체 명과 조직체계 등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예정이다. 또 오는 4월 19일로 예정되어 있는 한교협 실행위원회에 안건으로 상정하고 실행위원, 교단장 등과 협의를 통해 성명서를 채택하고 결의 계획을 세우기로 했다.


앞서 한국정부는 지난해 9월 21일 유엔 산하 국제이주기구(IOM)을 통해 약 17억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으며, 방글라데시 한인회도 3만달러 규모의 성금과 생필품, 의류 등을 기증했다. 12월에는 한교협 국제위원회를 중심으로 예장, 기장, 복음교회의 협조로 2천만원을 모금하여 방글라데시 교회협의회를 통해 담요, 겨울용품, 의약품 등을 전달했다.

유엔은 2012년 로힝야족을 ‘세계에서 가장 박해 받는 소수 민족’의 하나로 규정했고, 국제의료구호단체인 국경 없는 의사회는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서 “2017년 11월 한 달간 최소 로힝야족 6천700명이 숨졌다”고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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