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사상은 이단이다. 동성사상은 세상보다 교회가 앞장서서 합법화시켰다. 동성애 사상을 신학화 했기 때문이다. 해방신학을 바탕으로 연구한 것이 퀴어신학이다. (동성애 관련 무지개 깃발을 들고 촬영한) 장신대 채플을 지지하고 두둔한 사람들이 103명이다. 이들은 퀴어신학에 물든 사람이다. 동성애는 죄일 뿐이다. 진짜 무서운 것은 동성애 사상이다. 공격무기가 필요하다. 이단대책위원회와 공조해 총회에 안을 올릴 것이다”
동성애 사상을 이단으로 보고 총회에서 안건을 다루어야 한다는 주장이 예장통합총회(총회장 최기학)에서 제기됐다. 또 지난 5월 17일 장신대 채플에서 있었던 동성애를 지지했던 일부 학생들과 이들을 옹호하는 동문들을 향해서도 퀴어 사상에 물든 사람으로 규정했다. 이어 퀴어신학은 신성 모독 이상의 외설신학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예장통합총회 대사회문제(동성애) 대책위원회는 17일 여전도회관에서 동성애에 관한 입장과 과제를 주제로 동성애 문제 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세미나는 고만호 목사(동성애대책위원회위원장)가 ‘동성애 사상은 이단이다’, 이상은 교수(서울장신대)가 ‘동성애에 관한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의 입장’을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또 토론은 김학수 목사(장위중앙교회)와 박진석 목사(기쁨의 교회)가 맡았다.
고만호 목사는 동성애를 공산주의 사상과 동일선상으로 봤다. 일부 교회나 목회자가 동성애에 대한 옹호의 근거로 퀴어신학을 언급하기도 했다.
고 목사는 퀴어신학이 해방신학을 바탕으로 연구된 것으로 해석했다. 교회에 동성애 사상이 유입된 경로를 “세상보다 앞장서서 이것을 합법화 시켰고, 이를 신학화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동성애 사상은 이단으로 권력을 움직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퀴어 축제에 각국의 대사관과 정치인, 노조 등이 참여한 것을 두고도 ‘같은 사상으로 이어진 사람들’이라고 규정하며, 그 힘이 국가의 정치와 권력을 움직일 정도로 막강해졌다고 말했다.
고 목사는 동성애를 이단으로 규정한 근거로 △창조질서 역행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무효화 △성령의 역사 소멸 등을 들었다. 그러면서 동성애에 대한 대처를 위해 강력한 무기로 ‘이단규정’을 언급했다.
이상은 교수는 동성애에 관한 예장통합총회의 입장을 정리해 발표했다. 이 교수는 동성애에 대한 성경적 입장으로 △결혼제도와 부부간의 성적 순결 등의 창조원리 △동성애를 죄로 선포하고 동성간 성관계 금지를 규정 △동성애를 윤리적 죄로 간주, 행동 자체를 죄로 선포하는 것 등을 들었다.
또한 동성애에 대한 우리의 태도로는 △정죄보다 구원과 치유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사랑 선포 △건강한 가정 문화의 정착과 성경적 성문화 형성 추구 △왜곡된 성문화의 관행화와 제도화, 법제화를 경계 등을 꼽았다.
앞서 개회예배에서 림형석 목사(부총회장)는 설교를 통해 “차별금지법을 합법화 하면 역차별이 일어나게 된다”며 “동성애를 찬성하지 않는 사람들도 불이익을 당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법이 통과되면 우리는 죄라고 가르칠 수 없게 된다”며 “이 세미나는 신앙적인 가치를 지키기 위함으로 가정, 자녀, 나라를 지키는 일이라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