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카드로 성경을 쉽고 재밌게 접한다. 아이들이 좋아할 줄 알았는데, 교사들과 교역자들이 더 재미있어 한다. 지난 10일 프라미스랜드에서 '비블리아투어'가 처음으로 개최되었다. 카드제작자인 여상헌 소장(정반합놀이연구소)이 처음으로 나서 부산지역에서 전국 최초 설명회와 시연을 펼쳤다. 여 소장은 말한다. "비블리아는 스페인어로 성경, 지혜, 재치라는 뜻을 지닌다. 성경 각권의 순서와 약어를 학습하고, 핵심내용을 그림으로 숙지하며 게임으로 성경을 재밌게 배울 수 있다."
여름성경학교와 캠프를 앞두고 아이들에게 어떻게 성경을 즐겁게 가르칠까 고민하는 분들에게 희소식이다. 유대인들은 어린아이들이 토라를 가까이 하도록 책에 꿀을 발랐다고 한다. 아직 책과 글을 모르는 아이들이지만 성경이 달콤하다는 것을 미각으로 느끼게 하여 자라면서 성경을 가까이하고 읽게 한 것이다.
요즘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이나 게임문화가 성경보다 가까이 있다. 하지만, 딱딱한 성경을 읽어보라고 강요하는 분위기 보다는 카드게임을 통해 성경에 흥미를 갖게 하는 것은 어떨까?
비블리아 성경카드. 말씀카드 성경 66권을 그림하나로 압축했다. 십자가카드와 선악과 카드는 특수카드이다.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처럼 성경목록 순서대로 붙일 수가 있다. 요엘서 베드로후서처럼 3장으로 구성된 성경은 '3'이라는 숫자에 붙혀 카드를 낼 수 있다. 성경을 보물찾기하듯 전체적인 조망을 할 수 있다. ‘원 카드’ 형식으로 자신이 가진 카드를 모두 내어놓으면 '할렐루야'를 외친다. 성경을 친숙하고 즐겁게 아이들이 만날 수 있도록 카드게임으로 제작한 여상헌 소장의 노고가 엿보인다.
비블리아투어 첫 대전에서 3팀이 경연하여 3명의 대표가 결전을 벌인 끝에 첫 우승자가 나왔다. 첫 비블리아 투어로 통 크게 여 소장은 참석자 전원에게 비블리아 카드를 무료로 증정했다. 올 여름 카드게임을 통해 새롭게 접근되는 성경이 아이들에게 꿀송이 보다 더 단 말씀의 세계로 여행하는 작은 단초가 될 수 있길 소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