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선교는 교회공동체와 삼위일체 하나님의 것
장애인 선교는 복음인가 복지인가? 목회와 봉사, 어느 쪽에 해당될까? 또 일반사역과 특수사역 중 어느 영역으로 해석해야 할까?
예장통합총회(총회장 최기학 목사) 사회봉사부 산하 4개 장애영역별 장애인선교연합회의 협의체인 장애인복지선교협의회(회장 홍길표 목사, 이하 장복선)가 지난 5~6일 한국백주년기념관에서 ‘다음세대의 장애인 선교’를 주제로 2018 장애인복지선교협의회 세미나를 열었다.
예장통합소속 7개 직영신학대학원의 장애를 겪고 있는 신대원생을 초청해 진행된 세미나는 최대열 목사(장복선 총무)가 ‘다음세대의 장애인 선교’를 주제로 발표하고, 신경희 목사(장복선 부회장)가 전체토론의 사회를 맡았다.
최대열 목사는 발제에서 “한국교회 장애인선교의 문제는 다시 근본으로 돌아가 교회와 선교가 무엇인지를 질문하게 한다”며 “삼위일체 하나님의 사귐을 따라 장애차별의 장벽을 넘어 서로 사랑하며 함께 하나님 나라를 바라야 한다”고 말했다. 또 “장애인 선교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선교이며 삼위일체 하나님의 나라를 향한 선교”라며 “모든 구성원이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전심전력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 목사는 장애인 선교에 대한 기존의 복지적 관점의 시각에 대해 “장애인선교는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고 앞서 맛보며 살아가는 것으로 복음과 복지를 취사선택할 성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장애인 선교를 봉사로 보는 시각에 대해서도 “장애인 사역은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이루는 목회자와 성도 모두의 것”이라며 “예수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공동체의 것이며, 궁극적으로 삼위일체 하나님의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사역의 영역에 대해서는 “하나님의 선교에서 일반과 특수의 구분은 근본적으로 없다”며 “모든 교회가 공히 교회의 고유한 사역으로 인정하고 수용하는 동시에 보다 전문적으로 사역을 해온 교회나 선교회, 기독복지기관과 연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복선은 목회자와 신학생들을 대상으로 장애인선교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와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정기적 모임을 열고 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