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오무일, 진은숙 선교사 일행의 한국 방문기
태국 오무일, 진은숙 선교사 일행의 한국 방문기
  • 박세홍 지역기자
  • 승인 2018.07.11 1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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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20~30의 태국 학생들이 한국 방문
선교사의 100마디보다 학생의 1마디가 더 큰 선교효과

지난 9일, 전남과학대학교 옥과캠퍼스 강당에 이방인들의 소리가 울려 퍼졌다. 태국 오무일(50), 진은숙(47) 선교사가 태권도 선교하는 현지 아이들의 힘찬 발차기와 기합 소리다. 이들은 전북 무주에서 열리는 제12회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11일~17일)에 참가하기 위해 지난 4일 한국에 왔다.

숙소로 사용하고 있는 남원의 한 리조트 앞에서 선수단과 임원
숙소로 사용하고 있는 남원의 한 리조트 앞에서 선수단과 임원. 왼쪽에서 세번째가 진은숙 선교사.

오무일, 진은숙 선교사는 20년 전 결혼하고 지난 2006년부터 태국에서 선교활동을 벌이고 있다. 현재는 태국 북쪽 치앙마이 람빵 케넷 맥켄씨(기독교)학교에서 교목, 태권도 코치로 활동하고 있다. 태국에서 태권도는 꽤 인기 있는 종목으로, 올림픽에서 태국 선수가 금메달을 따면서 그 주가는 계속 오르고 있다. 이 때문에 2009년부터 학교에서 태권도 선교에 주력했고, 학교의 배려로 약 150여 명의 학생이 진은숙 선교사(태권도 공인 5단)에게 태권도 지도를 받고 있다. 그들 중 2009년부터 매년 여름 20~30명 정도가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을 찾는다. 올해도 선수 23명, 임원 5명 등 총 28명이 한국을 방문했다.

주장 왓차라폰 콩만(Watsaraporn Kongman, 19세)
주장 왓차라폰 콩만(Watsaraporn Kongman, 19세)

 

선수 중 솔선수범하며 주장을 맡고 있는 왓차라폰 콩만(19)은 5년 전 이 대회 직전에 아버지가 사망해 참가하지 못했다. 이번에도 출국 2주 전, 어머니가 사망해 참가가 어려웠지만, 어머니에게 꼭 금메달을 따오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한국에 왔다. 오무일 선교사는 그가 부모 없이도 학업을 잘 마칠 수 있기를 기도한다고 했다.

선수들은 주일과 수요일에는 각 지역의 교회를 탐방하고, 다른 날은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전남과학대학교 강당에서 연습하고 있다. 태국은 잘 아는 대로 불교국가이다. 기독교 인구는 약 0.5% 정도이고, 그마저도 가난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태국 교회 역시 열악한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한국교회를 방문하고 깜짝 놀란다. 교회 규모에 놀라고, 어디든지 에어컨이 있고, 프로젝트가 있다는 것에 한 번 더 놀란다. 기독교는 가난한 사람들의 종교라는 그들의 편견이 깨진다.

부산 센텀장로교회에 방문한 선수단
부산 센텀장로교회에 방문한 선수단

오무일 선교사는 한 번 한국에 방문할 때마다 일 인당 40만 원에 달하는 참가비와 체류비를 부담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말한다.(비행기 값은 학생 부담이며, 태국 물가를 생각하면 이들에게 큰돈이다.) 하지만 이 일을 그만둘 수 없는 까닭은 학생들의 입을 통해 전파되는 복음 때문이다. 선교사의 말 백마디보다 학생들의 말 한마디가 더 큰 효과를 발휘한다. 약 10여 일간의 한국방문이 이들에게는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되고, 그리고 태국에서 선교의 자양분으로 자라게 될 것이다. (오무일 선교사 010-7617-6033)

전남과학대학교 강당에서 연습하고 있는 선수단
전남과학대학교 강당에서 연습하고 있는 선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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