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목협, ‘남북평화시대와 한국교회’ 주제 수련회 개최
한목협, ‘남북평화시대와 한국교회’ 주제 수련회 개최
  • 권은주 기자
  • 승인 2018.07.1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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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조발제 배기찬 대표 “평화통일은 대화, 협상, 합의를 통해”
독일 통일의 비결은 "민간 차원의 활발한 교류와 협상덕분"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이하 한목협)의 제20회 전국수련회가 지난 3일 숭실대학교 한경직기념관에서 열렸다.

‘남북평화시대와 한국교회’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수련회는 ᐃ개회예배(설교 : 이성구 대표회장) ᐃ기조발제Ⅰ 배기찬 대표(통일코리아) ᐃ출판기념식 ᐃ기조발제Ⅱ 변창배 사무총장(예장통합) ᐃ교계연합 기관장 토론회 ᐃ기도회(인도 : 김찬곤 목사) ᐃ폐회예배 순서로 진행됐다.

배기찬 대표
배기찬 대표

특히 배기찬 대표(사진)의 ‘분단ˑ적대 70년, 평화ˑ통일의 새로운 길’이라는 제목의 발제는 많은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배 원장은 지난 4월에 열렸던 남북정상회담과 6월에 열린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평화와 번영, 통일을 향한 새로운 역사가 시작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평화통일을 위한 방법으로 그는 “대화와 협상 그리고 합의에 대한 깊은 인식이 필요하다”면서 하버드대의 협상프로그램 창설자인 로저 피셔와 윌리엄 유리 등의 말을 언급했다.

배기찬 원장은 “그들은 협상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익과 협상 없이 얻을 수 있는 이익, 협상 비용의 감당 여부, 합의가 지켜질 수 있는지 등을 따져보고, 긍정적인 답변이 나온다면 ‘악마’와도 협상을 해야 하고, 부정적인 답변이 나온다면 싸울 준비를 해야 한다고 했다”면서 “이것을 분단현실에 적용 한다면, 우리가 북한을 헌법 제 3조에 의한 ‘반국가단체’이고, 3년간 전쟁을 치른 휴전상태의 ‘적’이며, 인권을 유린하는 ‘악마’이고, 2,500만 북한주민과 5,000만 남한주민을 인질로 잡고 있는 ‘인질범’이라고 규정하더라도, 북한이 전쟁의 대상이 아니라 협상의 대상임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배 원장은 독일의 통일을 예로 들며 “1990년 서독은 보수ˑ진보에 관계없이 일관되게 보수당인 아데나워의 서방정책과 진보당인 빌리 브란트의 동방정책을 계승하여 평화롭게 변화된 동독과 합의통일을 이뤘다”며 “이는 우리에게 모범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독일통일 20주년을 맞아 한국을 방문한 동독의 마지막 총리 한스 모드로프(Hans Mdrow)는 독일통일의 비결로 ‘교류와 협상'을 꼽았다”면서 “독일은 분단 상황에서도 일반 시민의 교류가 활발했는데 80년대 동독에서 서독으로 방문한 사람이 150만 명, 서독에서 동독을 방문한 사람이 15만 명이었고, 이외 편지 교환, 전화, 경제적 교류가 활발했다”고 설명했다.

배기찬 원장은 분단과 적대의 70년과 결별하고, 평화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간절하고 생생한 비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통일된 한국의 핵심가치로 그는 ᐃ‘모든 인간의 존엄’에 뿌리를 둔 민주주의체계를 강화하고 확산하는 모범국가가 되어야 하고 ᐃ동아시아에서 화합과 평화의 중심이 되어야 하며 ᐃ과학 기술력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확보하고 경제를 발전시켜야 하고 ᐃ문화 수준이 높고 나라가 아름다워야 한다고 네 가지를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배 원장은 “이를 위해 한국교회가 종파와 교단을 떠나 서로 연합하고 협력해야 한다”며 “이것이 역사가 우리에게 제시하는 길이자 하나님이 우리에게 내리신 명령”이라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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