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그 시대 최고의 복지사"
"예수님은 그 시대 최고의 복지사"
  • 김지운 기자
  • 승인 2018.06.29 12: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스러기사랑나눔회 이사장 강명순 목사
예수님 모습 닮아가는 것이 삶의 목표
빈곤청소년 사역에서 어르신섬김으로 지경 넓혀
부스러기사랑나눔회 정기총회에서. 중앙의 붉은색 옷이 강명순 목사. 부스러기사랑나눔회 제공
부스러기사랑나눔회 정기총회에서. 중앙의 붉은색 옷이 강명순 목사. 부스러기사랑나눔회 제공

‘가난은 나랏님도 못구한다’는 사회적 통념과 평생을 싸워온 부스러기 사랑 나눔회 이사장 강명순 목사.(68)

강 목사는 이화여자대학교 사범대 학생회장을 역임할 만큼 재원이었다. 그런 강 목사가 당시 사당동 판자촌 동네를 찾게 된 계기는 단순했다. 당시 한국기독학생회총연맹(KSCF)에서 간사로 활동하면서 빈곤의 문제가 삶의 문제로 다가섰기 때문이다.

“빈곤 문제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예수님의 모습을 닮아가는 출발이라고 생각해요. 예수님처럼 사는 것이 복음이지 않겠습니까? 흔한 말로 예수님은 그 시대 최고의 복지사이셨습니다.”

강 목사는 대학을 졸업하고 25세에 빈민사역을 하던 정명기 목사(70)를 만나 결혼을 하게 됐다.

1976년 결혼한 이후 1985년까지 남편 정 목사의 사역을 도우며 함께 운영한 것이 ‘희망유치원’과 ‘광야선교원’이다. 또 1986년부터는 부스러기 사랑 나눔회 사역을 통해 33년째 빈곤아동 청소년 사역을 해왔다.

강 목사와 남편 정 목사는 이미 기독교사회봉사의 분야에서 알아주는 사역자다. 부부가 처음 만난 현장이 빈민가였으니 능히 짐작할 수 있다. 정 목사는 현재 한국기독교사회봉사회 이사장으로 있다.

정 목사는 아내 강 목사가 빈민구제사역에 더욱 집중하기를 원했던 것일까? 어느 날 “하나님이 질그릇 같은 우리를 금그릇과 은그릇으로 만드시려고 한다. 신학을 공부하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조언을 했다.

강 목사는 남편의 권면에 따라 1996년 마흔 살의 나이로 감신대 신대원에 입학했다.

“빈곤 아동들을 위해 사역을 하면서부터는 부스러기사랑나눔회 뿐만 아니라 지역 아동센터를 처음으로 만들었습니다. 지역 아동센터를 법제회하는 일을 통해 빈곤 아동들을 도왔어요.”

2000년도에 목사 안수를 받은 강 목사. 목사가 되고 사역에 집중하던 2008년 국회의원 비례대표 제의가 왔다.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다. 빈민구제 목사가 왜 한나라당 국회의원이  되었느냐는 것이다.

강 목사의 생각은 아주 단순했다. “목사가 열심히 기도하고 사역하면 됐다”는 신념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그리고 ‘빈곤 아동’, ‘빈곤한 노숙자나 장애인’ 등과 관련한 법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또 ‘빈곤 없는 나라 만드는 특별위원회’(빈나특위)를 조직하기도 했다.

국회와 나라를 위해 2008년부터 2012년 18대 국회에서 1,000일동안 매일 기도를 진행했다. 국회의원 임기가 끝난 2008년부터 2012년까지는 목회자 여섯 명과 함께 국회를 찾아 기도했다.

“성경을 보면 하나님이 가난한 자들을 도와주고 예수님이 가난한 아이들과 빈곤한 아이들을 도와주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명령이고 가난한 사람을 위해 일을 하며 사랑을 나누는 것이기 때문에 빈곤퇴치를 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강 목사 부부의 빈민사랑은 두 딸과 사위에게 이어져 모두 빈민사역을 하는 목회자가 됐다.

큰 사위 양희일 목사(42)와 큰 딸 정민주 목사(40)는 새로운 교회를, 둘째 사위 이강민 목사(35)와 딸 정민경(35) 전도사는 안산의 맑은샘교회를 통해 빈민사역을 한다.

“하나님께 감사할 뿐입니다. 딸과 사위 모두 감리교신학대학을 나와 우리 가족은 목사 다섯 명, 사회복지사도 다섯 명입니다”

리더십캠프. 부스러기사랑나눔회 제공.
리더십캠프. 부스러기사랑나눔회 제공.

강 목사는 2016년부터 사역의 지경을 넓혔다. 그동안 빈곤청소년을 대상으로 사역을 진행해 왔다면, 이제는 어르신들을 섬긴다. 특별히 극심한 우울증으로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의 자살예방상담이 주를 이룬다. 어려울 법도 하지만 강 목사는 사역을 할수록 더 젊어지고 건강해지며 지병까지도 완쾌되는 기적을 경험했다고 전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평생을 헌신한 강 목사를 통해 빈민을 구제하는 생명나무는 더 크고 아름답게 성장할 것이다.

가스펠투데이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Array ( [0] => Array ( [0] => band [1] => 네이버밴드 [2] => checked [3] => checked ) [1] => Array ( [0] => talk [1] => 카카오톡 [2] => checked [3] => checked ) [2] => Array ( [0] => facebook [1] => 페이스북 [2] => checked [3] => checked ) [3] => Array ( [0] => story [1] => 카카오스토리 [2] => checked [3] => checked ) [4] => Array ( [0] => twitter [1] => 트위터 [2] => checked [3] => ) [5] => Array ( [0] => google [1] => 구글+ [2] => checked [3] => ) [6] => Array ( [0] => blog [1] => 네이버블로그 [2] => checked [3] => ) [7] => Array ( [0] => pholar [1] => 네이버폴라 [2] => checked [3] => ) [8] => Array ( [0] => pinterest [1] => 핀터레스트 [2] => checked [3] => ) [9] => Array ( [0] => http [1] => URL복사 [2] => checked [3] => )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효제동 298-4 삼우빌딩 402호
  • 대표전화 : 02-742-7447
  • 팩스 : 02-743-744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상현
  • 대표 이메일 : gospeltoday@daum.net
  • 명칭 : 가스펠투데이
  • 제호 : 가스펠투데이
  • 등록번호 : 서울 아 04929
  • 등록일 : 2018-1-11
  • 발행일 : 2018-2-5
  • 발행인 : 채영남
  • 편집인 : 박진석
  • 편집국장 : 류명
  • 가스펠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가스펠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ospeltoday@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