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9회 총회장, 김영걸 목사에게 듣는다
제109회 총회장, 김영걸 목사에게 듣는다
  • 가스펠투데이 보도팀
  • 승인 2024.09.26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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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_박진석 목사(본보 편집인 겸 상임이사)
총회를 인도하고 있는 김영걸 신임 총회장. 최상현 기자.
총회를 인도하고 있는 김영걸 신임 총회장. 가스펠투데이 DB.

본보는 109회 정기총회를 마치면서 총회장 김영걸 목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영걸 총회장은 가스펠투데이 부이사장으로 수고하였고, 현재는 이사로 섬기고 있다._편집자 주


Q. 제109회기 총회를 마치며 소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폐회 설교 때 말씀드렸습니다만, 총회를 준비하면서 눈앞이 캄캄했습니다. 그럼에도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기도뿐이었어요. 기도하는 마음으로 겸손히 주의 뜻을 구했습니다. 우리의 걱정과 염려가 모두 은혜로 마치게 되어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Q. 109회기 총회의 키포인트는 무엇입니까?

성령님의 도우심입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겠습니까? 세상은 “4차 산업혁명이다, AI 시대이다, 기후 위기 시대가 왔다”고 하는데 인간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저는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것이라 믿습니다.

초대 교회의 역사가 성령님의 임재로 시작된 것처럼 한국 교회는 성령님의 능력으로 다시 출발해야 합니다.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새 능력을 받아 교회를 부흥시키는 것입니다. 한 회기 동안 여기에 집중할 것입니다.

Q. 성령의 능력이란 구체적으로 무엇인가요? 흔히 성령의 불을 받으라는 부흥회 생각이 나는데요.

초대 교회를 보면 부활의 능력이신 주님을 만나고 불같은 성령의 임재로 시작됐지요. 성령님의 능력, 역사하심은 성령의 9가지 은사만은 아닙니다. 우리 하나님의 역사가 9가지 은사에만 있겠습니까?

우리의 능력은 말씀에서 출발합니다. 주제 성구가 에스겔 37장 14절과 사도행전 9장 31절입니다. 이 말씀에서 보면, “내가 또 내 영을 너희 속에 두어 너희가 살아나게 하고”, “그리하여 온 유대와 갈릴리와 사마리아 교회가 평안하여 든든히 서가고 주를 경외함과 성령의 위로로 진행하여 수가 더 많아지니라”고 했습니다.

성령의 능력이 임하시면 우리가 다시 살아납니다. 새 역사를 만들어갑니다. 교회가 평안하여 든든히 서가고 부흥합니다. 바로 하나님의 말씀에 기초하면 성령의 능력이 나타납니다. 이를 109회기는 믿고 사역할 것입니다.

Q. 우리 사회와 교회의 현실은 녹녹하지 않습니다. 탈기독교사회라고들 하는데, 선교 대책은 무엇입니까?

그렇습니다. 우리 사회는 교회를 향하여 ‘당신이나 구원하라’고 비난합니다. 우리 사회는 교회를 향하여 자정 능력이 없다고 합니다. 교회가 세상의 조롱거리가 됐습니다. 과거 교회가 사회의 양심의 보루와 같은 역할을 했지요. 그 근거가 3.1운동, 서해안이 기름으로 오염됐을 때 구원의 방주가 됐던 일 등입니다.

그러나 21세기로 진입하면서 교회는 사회로부터 고립된 섬과 같은 존재로 전락됐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성령님께서 우리의 길을 준비하시고 인도하시리라 믿습니다.

그 첫 시작은 사회와의 관계 설정입니다. 설명할 필요도 없이 사회는 너무도 빠르게 변합니다. 특히 MZ 세대를 보면 교회가 어떻게 하여야 할 것인지 답이 나옵니다. 바로 우리 사회의 변화와 그 본질을 깊이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하여 우리 교회가 그 속에서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 인식하고 소통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우리의 역할과 사명입니다. 선교하는 교회로서 교회가 보다 상식적이며 인류 보편적 사고에서 교회는 우리 사회와 파트너로서 함께 서가는 것입니다. 과거의 선교가 일방적 폭력적 공격적 접목이었다면 이제는 진심어린 친구로서 파트너십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발상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Q. 총회에 여러 난제가 쌓여있는데 어떻게 헤쳐가실 것인가요?

솔직히 그리 걱정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성령님께서 도우시고 역사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총회장으로서 본분과 원칙만 분명하면 무엇이 두렵겠습니까! 저는 믿습니다. 언제나 우리 교단은 지혜롭게 결단을 잘 해왔습니다. 여러 의견으로 말은 많으나 총회를 사랑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총대들이 말씀에 기초하여 결자해지 할 것이라 믿습니다.

누구의 탓이 아니라 다 우리의 탓, 나의 문제라고 생각하고 처리해 갈 것입니다. 험한 파도와 휘몰아치는 눈보라가 치면 피하기보다는 감사히 받아들이려고 합니다. 우리의 못남을 통하여 성령님께서 일하시도록 준비하고 기도하겠습니다. 기도로 길을 만들고 기도로 용기를 얻어서 싸워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말씀으로 복음 전파하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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