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예식, 22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총회장으로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제64회 총회장을 지낸 조원곤 목사가 지난 14일(한국시각) 미국 네바다주 리노 자택에서 향년 97세를 일기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고 조원곤 목사는 1921년 10월 7일 전북 김제에서 출생하여 해방되던 1945년 조선신학교에 진학하였으나, 1947년 김재준 교수의 신학방법론이 문제가 되자 조선신학교를 자퇴하고 장로회신학교에 편입학하여 1948년에 졸업한 후 군산 개정교회의 청빙으로 군산노회에서 목사안수를 받고 시무를 시작했다.
이후 이리신광교회, 서울신당중앙교회, 순천중앙교회의 담임목사로 시무하였으며 군산노회장, 전남노회장을 역임하면서 지역 노회를 위해 헌신했다. 1971년부터 광주 양림교회에서 시무중 1979년 9월 제64회 총회에서 총회장으로 선출되어 총회를 섬겼다.
총회장 재직시 10.26 사태와 5월 광주 민주화 운동을 격으면서 “신앙과 선교의 자유가 완전 보장되며 인권과 사회정의가 구현될 수 있도록 우리 교단은 예언자적 사명을 다 하는 일에 더욱 충실할 것”이라는 요지의 '시국선언서'를 발표하는 등 암울한 시기에 교회의 책임과 사명을 엄중히 천명하였고, 1983년 조기 은퇴하고 미국으로 이주하기까지 35년간을 목회 일선에서 헌신했다.
유족으로는 김성희 사모, 딸 방은·효은, 아들 은석·충석·광석 등이 있다. 장례예식은 16일(미국시각) 미국 네바다주 리노영락교회에서 드리며, 추모예식은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으로 22일 오전 10시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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