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 에세이] 성경을 벤치마킹하라 (9) 소금기둥이 되다
[목회 에세이] 성경을 벤치마킹하라 (9) 소금기둥이 되다
  • 김상용 목사
  • 승인 2024.07.09 14: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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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전 3123년 6월 29일 새벽 4시 30분경 수메리아 천문학자들이 하늘에서 아주 이상한 대형 물체를 발견하고 그것을 천체도(celestial map)에 자세하게 기록으로 남겨 놓았다. 또한 그 시각에 소돔 백성들 중 깨어 있던 사람들이 있었다면 소행성(小行星)이 자기 머리 위로 추락하는 것을 보았을 것이다. 지구 역사상 가장 잔혹했을 아침 풍경이다.

성경의 기록은 같은 시각 소돔에 파송된 하나님의 천사들이 롯(Lot)에게 소돔성에 임할 유황불 재앙에 대해 경고하고 있었다. 그리고 잠시 후 하나님께서 천사들을 통하여 경고하신 대로 하늘에서 유황불이 내려서 소돔과 고모라와 그 인근이 잿더미가 되게 하셨다고 말씀한다. 소돔과 고모라에서 나뭇잎 하나도 남기지 않으시고 모든 생명체를 불태워 멸하신 것이다. 하나님은 뜻하시는 바를 반드시 이루시는 분이시다.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방법을 인간은 제한할 수 없다. 오히려 믿음으로 하나님의 역사를 상상할 뿐이다. 결국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은 초자연적인 하나님의 역사로 말미암았다는 것이 성경의 결론이다. 멸망의 원인은 죄, 특별히 동성애(同性愛)라고 알려져 왔다. 물론 반론도 있다.

소돔과 고모라성이 유황불로 심판받을 때 살아남은 사람들은 아브라함의 조카 롯의 가정 뿐이다. 롯과 그의 두 딸이다. 롯의 아내는 뒤를 돌아보았다가 소금기둥이 되었다고 성경은 말씀한다. 아마도 삶의 터전이었던 소돔성이 폭발하며 불길에 휩싸이자 안타까운 나머지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고 뒤를 돌아본 것 같다.

사람이 소금기둥, 곧 소금 덩어리가 되었다는 것은 전무후무(前無後無)한 기록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이유다. 하나님의 말씀을 자기를 위해 응용하거나(apply) 변형시켜선 안 되는 것이다. 아내를 잃은 롯의 심정과 엄마를 잃은 두 딸의 심정이 어떠했을까? 분명 살기 위해 함께 소돔성을 탈출했고 이제 눈앞에 있는 소알성에 들어가기만 하면 되는데 아내의, 엄마의 단 한 번의 실수가 죽음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롯의 아내는 뒤를 돌아보지 말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았다. 가족과 함께 생명을 보존할 수 있게 되었음에도 감사로 순종하기보다 하나님의 저주가 실제로 임하는지 그것을 확인하려 했다. 그녀의 눈에 들어온 것은 소돔성이 유황불에 의해 철저하게 파괴되는 모습과 소돔 백성들의 비명 소리였다. 그리고 곧 자신의 몸이 소금덩이로 변해가는 것을 보며 롯의 아내는 숨을 거두었다.

롯의 아내는 이름도 없이 죽어간 수많은 백성 중의 하나와 같이 유황불 심판의 희생자가 되고 말았다. 아마 가족들의 마음엔 큰 상처가 되었을 것이다. 가족들을 위한다면 뒤돌아보지 말았어야 했다. 두 딸을 위해서라도 살아남았어야 옳았다. 롯의 아내는 하나님께도 실패했고 가족들을 위한 일에도 실패한 것이다.

롯의 아내처럼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면 징계의 표적이 될 수밖에 없다. 롯의 아내는 홀로 소금기둥이 되어 하나님의 심판의 본보기로 수천 년을 불명예에 붙잡혀 있다. 오늘 우리는 롯의 아내를 거울삼아야 하는 것이다.

한 사람이 중요하다. 내가 오늘 하나님 앞에서 어떻게 살아가느냐는 나 자신에게도 그리고 내 가족에게도 나아가 공동체에도 중대한 영향을 끼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내가 지금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가느냐 하는 것이다. 말씀을 따라가는 삶에 곧 생명과 은혜가 있다. 하나님과 동행하는(accompany) 삶이 인생의 지혜이다.

김상용 목사<br>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졸업<br>하늘소망교회 담임목사<br>예수터치 대표<br>
김상용 목사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졸업
하늘소망교회 담임목사
문학n천국(구 예수터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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