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 기고] 불법 편법의 예장통합 지도자들 (2)
[특별 기고] 불법 편법의 예장통합 지도자들 (2)
  • 이정환 목사
  • 승인 2024.07.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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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노회의 부총회장 후보추천 절차의 하자

글_이정환 목사(팔호교회 원로)
왼쪽부터 목사 부총회장 후보 정훈, 양원용, 황세형 목사, 선관위원장 박한규 장로, 장로 부총회장 후보 윤한진, 박주은 장로. 최상현 기자.
왼쪽부터 목사 부총회장 후보 정훈, 양원용, 황세형 목사, 선관위원장 박한규 장로, 장로 부총회장 후보 윤한진, 박주은 장로.

필자는 지난 7월 1일, 가스펠 투데이에 기고한 “불법 편법의 예장통합 지도자들”이라는 제하의 글에서 전주시온성교회를 담임하는 황 목사의 연령이 1959년생으로 금년에 만65세임에도 65세를 지난 것으로 잘못 알고 해 교회 정관에 명시된 “담임목사의 임기를 65세로 한다”는 담임목사 임기를 명시한 교회정관에 위배되는 부총회장 후보를 추천한 당회와 노회의 결의가 문제가 있음을 지적한 까닭에 필자의 사려 깊지 못한 처사에 유감을 표하며 다시 한 번 당사자인 황 목사와 해 교회에 사과를 표한다.

다만 필자의 언론 기고 이유와 목적은 현재 예장 통합 교단의 지도자들이 법적 도덕적으로 지탄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 교단을 이끌어 갈 차기 지도자를 선출하는 과정에서 위법이나 불법이 자행되어 교단의 지도자 선출까지 법적 시비에 휘말리고 이로 인해 지 교회들이 입게 될 영적 도덕적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것이었음을 총회에 소속된 모든 이들이 양해하여 주기를 바란다.

필자가 황 목사의 연령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기술한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지만 그러나 황 목사의 연령과 관계없이 황 목사의 부총회장 후보 자격은 여전히 문제가 있다. 그 이유는 교회 정관이 명시하고 있는 “담임목사의 임기”와 교회정관 개정 절차에 대한 문제가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먼저 해 교회 당회가 황 목사를 부총회장 후보로 추대해 줄 것을 노회에 청원할 당시의 교회 정관은 “담임목사의 임기가 만65세로 연말이 되면 은퇴한다”였다. 그리고 당회가 황 목사에 대한 후보자 추천을 노회에 청원한 시기가 만65세가 된 금 년 3월이었다. 정관대로라면 금 년 12월이 되면 황 목사는 비록 부총회장이 되어도 자동적으로 은퇴를 해야 한다. 당선이 된다고 해도 임기를 채우지 못할 사람을 후보자 추천을 청원한 당회의 결정이 가져올 총회의 혼란은 전혀 고려하지 못한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이런 문제를 인식하고 금 년 5월12일 정관개정을 통해서 담임목사 임기를 연장하도록 조문을 신설한 것이지만 그러나 당회의 후보추천은 정관개정 이전에 이루어진 것으로 개정된 정관을 소급하여 적용할 수 없는 한계를 지니고 있는 것이다.

다음으로 부총회장 후보추천을 결의한 전북노회의 결정이 절차상 잘못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헌법 제4장 교회의 직원 제22조 1항에는 목사도 교회의 직원(직책은 당회장)으로 명시하고 있으므로 총회 임원도 해당 조문에 따라 총회 직원으로 분류할 수 있다는 주장에 논란은 있을 수 있으나 부총회장도 총회 직원에 포함되어 예장 통합 교단의 선출직 직원은 법적 임기를 다 채울 수 없는 경우 추천이나 선출을 할 수가 없다. (총회직원 직제 및 근무규정 제20조)

제20조 (정년) 직원의 정년은 다음과 같다. 해임일은 상반기에 생일이 있는 자는 6월 말일에, 하반기에 생일이 있는 자는 12월 말일을 기준으로 한다. 다만, 별정직은 정년이 되는 해의 9월 총회 폐회 시를 정년퇴임 시기로 하고, 그 임기가 정년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총회 인준을 요청할 수 없다. <총회 규칙 제4장 제28조 2항>

황 목사의 경우도 이와 같다고 생각된다. 그럼에도 전북노회가 그를 부총회장 후보로 추천 결의한 것은 잘못이다. 더더욱 시온성교회는 2004년부터 이미 목사, 장로 임기를 65세로 규정한 교회 정관에 따라 장로들이 65세로 모두 은퇴한 것은 노회가 익히 알고 있으면서도 금년 말이 되면 은퇴할 사람을 후보자로 추천 결의한 것은 법적 시비를 가져올 수 있는 잘못된 결의라고 할 수가 있다. 이런 법적 시비가 일어날 수 있는 것을 인지하고 2024년 5월 12일에 교회 정관을 개정하였지만 노회가 추천 결의한 것은 정관개정 이전인 4월16일로 개정된 교회 정관은 노회도 소급 적용할 수가 없다.

전북노회는 “교단 헌법에 목사의 정년이 70세이므로 후보로 추대한 것이 아무 문제가 없다”고 주장 할 수 있지만 앞선 기고문에서 밝혔듯이 법적으로 교회정관이 교단의 헌법보다 우선한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거나 아니면 교회정관을 위반한 추대청원을 묵인한 결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이유는 해 교회의 장로들이 65세가 되면 노회에 참석하지 못하는 것을 무려 19년 동안 보아 왔으면서 해 교회정관을 몰랐다고 할 수는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렇듯 법적 문제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총회 부총회장 선거를 방치하게 되면 선거의 후유증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아직 후보자들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상태이므로 본 등록이 이루어지기 전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이라도 해 교회가 정관에 명시된 담임목사 임기를 명시한 정관 제27조를 삭제하고 노회가 임시노회를 개최해서라도 후보추천을 다시 결의하여 절차상 하자를 보수한 후 후보등록을 한다면 도덕적 시비는 일어날 수 있을지 모르나 경선이 가능하리라 사료된다. 이런 문제가 있으므로 자칫 송사가 벌어지면 총회가 법적 시비에 휘말려 혼란을 야기할 수 있으므로 부총회장 선거에 일말의 잡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고 권고한 것이다.

이정환 목사 <br>​​​​​​​(팔호교회)
이정환 목사
팔호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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