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국으로 치닫는 예장통합총회 인사
파국으로 치닫는 예장통합총회 인사
  • 가스펠투데이 보도팀
  • 승인 2024.07.03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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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통합 인사위원회, 7월 5일 소집
인사 실무책임 사무총장 탄핵 소추 의견도 나와
산으로 가든 바다로 가든 파국의 길
자기의 잘못과 죄를 회개하지 않고 총회 석상에서 권력의 맛에 향취하고 있다면 그들이 개돼지이다. 픽사베이 이미지.<br>
"논란의 중심에는 인사 결정권자들의 욕심이 도사리고 있다."

예장통합 김의식 총회장이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부서 총무 선출 과정 또한 성난 여론으로 들끓고 있다.

총회는 오는 7월 5일, 제1인사위원회(위원장 이순창 목사)를 소집하여 해당 부서 총무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다. 행정재무처 사무국장은 전문성이 검증되지 않아 다시 공모키로 하였고 국내와군특수선교처 총무는 단독 후보로 상정됐다.

이목이 쏠린 부서는 교육훈련처와 도농사회처다. 인사 정책의 거센 문제 제기에도 지난 28일 인사소위원회는 교육훈련처에 서가영 목사와 전호영 목사를, 도농사회처에 한경균 목사와 류성환 목사를 후보로 선출했다.

이번 인사 정책에 대해 총대들의 의견을 소상히 알고 있는 총회 직원 E목사는 “교단은 지금 모든 것이 난맥상이고 대혼란이다. 어느 누구도 책임지는 주체가 없다”며 “그 중심에는 인사 결정권자들의 욕심이 도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그 ‘욕심’이 무엇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은퇴를 앞둔 목사의 개인적 야욕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아무리 증경총회장이고 인사위원장이더라도 이런 인사는 본 적이 없다. 총회에서 근 15여 년 근무한 실무자로서 부끄럽기만 하다”고 한탄했다.

또한 “108회기 인사 정책의 책임은 사무총장 김보현 목사로, 실무 정책 실행과 인사, 재정 책임자는 사무총장이 맡는다. 인사위원장이 상식과 원칙에서 벗어나 권력을 남용할 때 ‘아니오!’라고 말해야 하는 직무다. 총회의 미래와 비전을 제시하고 집행하는 책임자의 위치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며 “왜 사무총장이 아무런 목소리도 내지 않는지 의문이다. 그저 1년 후 자신의 자리를 보장받기 위해 가방만 들고 출퇴근하는 것인지, 그 가방은 총회장이나 증경총회장, 권력자들의 가방인지 모를 일이다. 작금의 인사는 산으로 가든 바다로 가든 파국이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총대 S목사도 “이번 총회 때 인사에 대해 문제를 삼을 것이다. 김보현 사무총장에 대한 탄핵 소추를 총회 석상에서 발의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인사의 기본 상식이나 원칙이 지켜졌는가? 인사 검증의 목록이라도 있는가? 인사를 정치적 투표로 한다는 것이 창피할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도농사회처의 후보들은 현장의 전문가들로, 선교지에서 검증받은 실천가들이다. 국내외적으로 할 일이 많은 부서다. 그래서 다양하고 충분한 국내외 경험이 필요하다. 이런 측면에서 이 부서를 한 단계 끌어올릴 인재들이라고 판단된다. 교육훈련처는 다음 세대 기독교교육 전문 부서다. 엉뚱한 비전문가를 ‘자기 지역이다, 자기 출신 신학교다, 자기가 선호하는 사람’이라는 이유로 뽑는 다면 그것은 교단이 망하는 길”이라고 평가하면서 “지금 총회 인사는 자기 권력 줄 세우기와 다름없다. 이는 파멸의 징조”라고 지적했다.

최근 총회에 출입하기가 부끄러울 정도라는 T원로목사는 “모든 실상을 알면서도 비판하기 어렵다. 총회 비판은 내 얼굴에 침 뱉기이기 때문”이라면서 “인사위원들의 양심과 믿음을 신뢰하려고 노력하지만 대부분의 민심과 여론은 이미 그들을 심판하는 분위기”라며 안타까워했다. 그는 “인사 최고결정권자들은 상식과 원칙에서 한참 떠나가 버렸다. 이제 그들을 위해 기도할 뿐”이라고 밝혔다.

건강한 총회를 꿈꾸는 차세대 지도자 K목사는 총회 인사를 두고 “총회의 공공성은 이미 오래전에 무너졌다. 특정 교회, 지역주의, 신학교 출신주의, 선후배 친소주의 등 사적 이익과 선호도에 따라 선출되는 인사들이 과연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총무들은 흘러가는 옛날 권력의 가방을 들고 시중을 드는 심부름꾼이 아니라 희망과 신소재 신앙의 에너지가 넘치는 용기가 있는 차세대 지도자들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장신대 홈페이지 갈무리
서울장신대 홈페이지 갈무리

한편, 지난 28일, 예장통합 교단 ‘서울장로회신학대학교’(경기도 광주 소재)에서도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인사가 진행됐다. 현직 이사장이 이사장직을 사임하고 총장 후보로 나와 선임된 것이다.

총대 C목사는 “누구든 총장이 될 수 있다. 그러나 현직 이사장이 총장을 하겠다는 그 발상이나, 그런 사람을 선출한 신학교 이사회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인지, 교단은 또 한 번 웃음거리가 되버리고 말았다”며 “다음 회기는 총회 주요 부서, 즉 사무총장, 기독공보, 유지재단, 복지재단 등 실무 책임자를 선출한다. 인사가 권력자들의 정치놀이감이 되고 있는 지금, 은혜의 총회 110년 농사는 무너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자랑스러운 장자교단이라고 일컫는 예장통합총회, 탐욕으로 점철되어 속절없이 무너지고 있는 현실이지만 그 누구도 책임지는 주체가 없어서 향방을 찾지 못하고 있다. 조금이라도 책임 의식이 있다면 스스로 사의 표명을 해야 한다는 교계 여론이 들불처럼 타오르고 있는 오늘, 109회 총회를 어떻게 치를 것인가 염려하는 목소리가 드높다.

한국 교회를 대표한다는 위상을 가진 교단마저 개인의 탐욕과 이기심으로 주님의 몸 된 교회를 타락시키는 일에 스스럼이 없다면,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라는 주님의 명령은 공허한 메아리로 전락하게 될 것이고 다음 세대가 돌아오는 교회가 아닌, 기성세대조차 고개를 젓는 참혹한 미래를 맞이할 것이다.

아래는 총무 후보 약력


[교육훈련처] 서가영 후보

 

서가영 목사는 장로회신학대학교와 동대학원을 졸업(기독교교육학)하고 박사과정 수료 후 논문 심사에 통과했으며 제출을 앞두고 있다.

새문안교회 교사, 동은교회, 산본교회, 친돌교회에서 전도사로 사역했고 영등포노회 소속 목사로 기독교대안학교 자호학교를 섬겼다. 현재 예장통합총회 교육자원부 실장으로 재직중이다.

서 목사는 우리나라 최초의 교회인 황해도 소래교회를 세운 서경조 목사, 서병호 장로(독립운동가, 경신학교 교장), 서재현 장로(독립운동가), 서원석 장로(경신학교 이사장, 새문안교회 원로장로) 직계로 태어난 첫 손녀로, 새문안교회에서 신앙을 배우며 자랐다.

서 목사는 학습자의 발달 단계에 맞춘 교재와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관심을 갖고 있었고, 2003년부터 총회 교육자원부 장년부, 아동부 교재를 집필하는데 참여했다. 2011년에는 총회 교육자원부 간사로 입사하여 유치부 교재, 아동부 교재, 구역교재 등을 담당하였으며, 신학교육부, 고시위원회, 국가연계청소년인성교육 사업을 하다가 2016년 실장으로 승진했다. 현재는 교육정책실 실장으로 교육·훈련처 행정과 재정(예결산), 실행위원회, 제5차 교육과정 개발과 교사교육과정 개발, 다음세대중장기대책위원회, 세례교육서 관련 업무, 평신도교육사 관련 업무 그리고 총회주제연구위원회를 담당하고 있다.

[교육훈련처] 전호영 후보

 

전호영 목사는 영남신학대학교 신학과와 동대학원, 숭실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교회사회사업학)을 졸업했다. 이어 서울장신대학교 일반대학원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구 살림교회 디아코니아 선교부에서 전도사로 섬겼고 포항남부교회 초등부, 중등부 교육전도사, 포항기쁨의교회 전임전도사, 하나교회, 일산영문교회, 일산홍광교회, 일산장로교회 교육 목사, 현재 초대교회 협동목사로 섬기고 있다.

전 목사는 2005년부터 17년 간 예장통합총회 총회훈련원 간사로 일했고, 2022년부터 현재까지 교육훈련처 실장으로 근무 중이다.

그는 “성경에 근거한 교육과 훈련, 믿음을 성장시키는 교육과 훈련, 사람을 감화하여 은혜로 감동케 하는 교육과 훈련을 하는 총무가 될 것을 다짐”했으며, “19년 간 총회 사역들로 인해 교단의 교육과 훈련의 방향성을 몸으로 체득한 노하우를 통해 69개 노회 및 지교회의 교육과 훈련 사역을 새로운 방향으로 변화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도농사회처] 한경균 후보

 

한경균 목사는 장로회신학대학교와 동대학원, 아신대학교대학원(기독교교육)을 졸업하고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선교와 디아코니아 박사과정을 수료, 현재 강원대학교대학원에서 국제평화학 박사 과정 중에 있다.

한 목사는 2003년부터 2018년까지 필리핀과 뉴질랜드에서 총회 파송 선교사로 섬겼고, 총회 행정지원본부 실장, 아가페문화재단 디아코니아 국장을 역임했다. 현재 서울북노회 지속가능위원회 간사, 총회 에큐메니칼위원회 전문위원으로 섬기고 있다.

그는 2020년부터 소금의 집에서 디아코니아 담당으로 국내 재해구호 활동에 참여하였고 울진산불 피해지역 구호활동, 이태원 참사 유가족을 위로하고 섬기는 일을 진행했다. 한편, 지난 2년 간 영어 예배부 담당 목사로 섬기며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이들의 영적, 사회적 필요를 파악하고 응답하는 일을 하고 있다.

[도농사회처] 류성환 후보

 

류성환 목사는 호남신학대학교 신학과와 동대학원, 서울사이버대학교 휴먼서비스대학원(사회복지학)을 졸업하고 현재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Th.M 과정에 재학중이다.

곡성연반교회, 여수성암교회, 순천은성교회, 순천성광교회, 인천연수교회, 안산 고잔평강교회 전도사, 서울서남노회 소속 안산이주민센터 기관 목사, 순천남노회 순천성광교회 협동목사로 섬겼고, 2017년에 김포우리교회를 개척, 현재 주빛교회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다.

류 목사는 서울서남노회 세계선교부 비상임 간사, 이주민선교협의회 협동총무, 안산 시화 이주민선교협의회 상임총무, 글로벌디아코니아 전문위원을 역임했고 현재 한국이주민선교연합회 공동대표로 재직중이다. 시민 사회 단체 활동 경력으로는 중국동포상담소장, 국경없는마을 사무국장, 한국다문화네트워크 사무총장, 김포시외국인주민지원센터 사묵국장을 역임하였고 현재 이주와인권교육네트워크 공동대표, 한국유학생인권 생활상담소 대표를 맡고 있다. 2007년 경기도지사 표창(외국인주민정착지원 유공), 2015년 경기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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