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총회, 인사(人事)가 망사(亡事) 되는가!
예장통합총회, 인사(人事)가 망사(亡事) 되는가!
  • 가스펠투데이 보도팀
  • 승인 2024.06.13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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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추락하는 인사 문제,
‘이미 짜여진 판’

"총회를 말아먹을 작정인가?"
거센 비판 이어져

'우리편, 우리지역' 강조
경악 금치 못할 상황
자기의 잘못과 죄를 회개하지 않고 총회 석상에서 권력의 맛에 향취하고 있다면 그들이 개돼지이다. 픽사베이 이미지.<br>

오는 6월 21일,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제1인사위원회(위원장 이순창 목사)는 국내와 군·특수선교처, 교육·훈련처, 도농·사회처, 행정·재무처 등의 책임자를 선출한다.

이 부서는 사실 교단 총회의 핵심 사업 부서들로, 규정에 따라 제1인사위원회 소위원회 5인(증경총회장, 목사부총회장, 장로부총회장, 사무총장, 총회서기)이 2인을 선임하여 총회 부장과 위원장로 구성된 21명의 인사위원회에서 최종 선출한다.

그런데 ‘짜여진 인사판’이라는 잡음이 흘러나오고 있다. 앞선 해외·다문화선교처와 장로교출판사의 책임자를 선출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파열음으로 원성이 높다. 바로 총회장과 인사위원장의 지나친 인사 개입으로 ‘심판장이 게임에 선수처럼 뛰었다’는 구설수의 후유증은 여전히 남아있다.

총회 직원 K는 “총회 밥을 먹는 사람이라 이런 말을 꺼내기 어렵다. 지금 인사는 지난 두 부서(해외·다문화선교처와 장로교출판사)의 케이스와 비슷하다. 이미 짜여진 인사라는 풍문이다. ‘누구에게 찍힌 사람은 안 된다, 누가 추천한 사람은 안 된다, 누구의 성향에 맞아야 한다, 이미 게임은 끝났으니, 포기를 고민 중이다’ 등 인사판은 이미 엉망이 되어버렸다”라고 말했다.

또한 총회 기구개혁, 기획과 관련된 총대 C목사는 “세상 말로 인사가 돌려막기인가? 거론되는 인물을 보면 해당 부서에 경력이 있는 전문가도 아니다. 총회 직원이니까 외부 인사보다는 오히려 내부 직원이 좋다는 의견도 있다는 데 총회를 말아먹을 작정이냐”면서 “인사는 철저한 검증 절차를 통하여 실력 있는 인재를 뽑아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본보는 해당 부서에 서류를 제출한 후보자들을 확인했다.

먼저, ‘국내와 군·특수선교처’는 단독 후보로서, 연임 청원이 결정돼 총회 인준 절차만 남았다. 이를 두고 ‘누군가의 암묵적 허락으로 경쟁자가 없었다’는 후문이 있다.

‘도농·사회처’는 후보자가 둘이다. 두 후보자는 해당 분야에서 전문가로서 경력을 가지고 나름 현장에서 헌신했다는 평가인데 공교롭게도 같은 선교 기관에서 함께 일한 동역자들이다. 선교 기관의 사정을 잘 아는 O목사는 “요즘 교계 어른들의 사고를 이해할 수 없다. ‘같은 기관 동역자들끼리 경쟁을 시킨다? 그래서 둘 중 하나는 될 것이 아니냐? 결국 우리 사람이 되면 좋은 것이다’라는 말에 말문이 막혔다”며 “어떤 분은 ‘특정 지역’ 선배들이 추천한 사람으로 지역의 명예를 위해 반드시 우리 자리를 지켜야 된다고 추천했다고 하니 한심하기 그지없다”고 말했다.

‘행정·재무처’ 사무국장은 그야말로 총회의 살림살이를 맡은 부서다. 총회 헌법과 규정, 재무, 회계의 전문 분야로 책임이 막중하다. 이번 후보자에 대해 “과연 전문가인가? 지금까지 어떤 사역을 했는가? 도무지 실체를 모르겠다”는 평가로 무성하다. 결국 누군가가 자기 사람을 ‘꽂아놓은 사람들이 아닌가’라는 의혹만 증폭되고 있다.

심각하게 거론되는 부서는 ‘교육·훈련처’다. 현재 세 사람의 후보자가 거론되고 있다. 원래 후보자는 네 명이었는데 순수하게 봉사하고자 서류를 제출했다가 뒷배경과 정치를 알아야 하는 자리임을 알고 포기한 것으로 전해진다. 나머지 세 사람 중 두 후보자는 같은 부서에서 함께 일한 교육 전문가로서 귀한 일꾼들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 외 한 후보자는 훈련 담당자로서 해당 부서의 직원이다. 총회 조직과 직책, 행정 전문가인 총대 J목사는 “교육·훈련처는 다음세대와 한국 교회의 백년대계를 책임지는 부서다. 교육이 무엇인지 아는 교육 전문가, 대안을 기획하고 훈련하는 사명자가 할 일이며, 교육 전문 박사여야 한다. 교육의 ‘교(敎)’ 자도 모르는 사람에게 부서를 맡길 수 없다. 정말 미래 한국 교회의 다음세대를 하나님께로 끌어낼 수 있는 대안이 분명한 일꾼을 선출해야 한다. 직원 경력만으로는 할 수 없다”고 평가하며 “불행히도 소문은 ‘우리 지역 사람이 총회 부서에 하나도 없다’며 특정 후보로 몰아가는 이가 존재한다는 소식에 경악을 금치 못할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인사가 만사’라는 말은 만고의 상식이다. 인사는 일꾼을 잘 뽑아서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주어진 사명과 비전이 하나님 나라와 교단, 한국 교회를 위하여 헌신하도록 하는 일이다.

본보는 이미 ‘침몰하는 한국 교회, 골든타임 지났나?’(5월 9일자, 191호)에서 예장통합의 인사 문제를 보도한 바 있다. 본보는 예장통합교단이 인사(人事)를 망사(亡事)로 만들어 가는 행위가 계속 되는지 지켜보며 후속보도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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