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 에세이] 성경을 벤치마킹하라 (8) 극한 환경에서도 기뻐할 수 있다
[목회 에세이] 성경을 벤치마킹하라 (8) 극한 환경에서도 기뻐할 수 있다
  • 김상용 목사
  • 승인 2024.06.10 1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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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수용소는 악명높은(egregious) 수용소였다. 이곳 수용소에서는 가스실에서 죽어간 사람도 많았지만 굶주림과 영양실조, 질병으로 죽어간 사람 또한 많았다. 전쟁 후 그런 극한의 상황에서 살아서 돌아온 사람들을 연구해보니 한가지 공통점이 있었다고 한다. 그들은 수용소의 절망적인 환경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삶의 의미와 희망을 포기한 사람들이 먼저 죽어갔다는 것이다. 그러나 살아남은 사람들은 인간으로서의 품위와 자기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 애썼다. 매일 세수를 하고, 면도를 하고, 죄수복이지만 단정히 옷을 입었다. 마실 물이 모자라고 면도기가 없지만 깨진 유리 조각으로 면도했다고 한다. 빵 부스러기를 나누어 주며 다른 사람을 돌보기도 했다.

오스트리아 심리학자 빅토르 플랭클(Viktor Emil Frankl)이 남긴 유명한 말이 있다. ‘한 인간에게서 모든 것을 다 빼앗을 수 있지만 단 한 가지 빼앗을 수 없는 것이 있다. 그것은 마지막 자유, 즉 어떠한 환경에 놓이더라도 자신의 태도를 선택할 수 있고 자기만의 방식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이다.’ 이 사람 빅토르 플랭클 역시 죽음의 수용소를 경험하고 생환한 사람들 중 하나였다.

그렇다. 아무리 억압받는 환경에서도 어떤 일을 선택하고 결정할 자유는 오롯이(alone) 내 것이다. 소망을 선택하든, 절망을 선택하든 전적인 나의 권리인 것이다. 이스라엘이 애굽 땅에서 노예 생활했던 기간은 430년이었다. 이렇게 긴 시간이면 민족성이 옅어지고 다른 민족에 동화되어 사라져 버리는 것이 일반이다. 하지만 이스라엘, 곧 히브리인들은 민족적 자존심을 잃지 않았다. 이유는 하나다. 여호와 하나님에 대한 신앙 때문이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자존감 하나로 버티고 견디고 이겨낸 것이었다.

애굽을 탈출하는 과정에서 유혈사태(流血事態)는 없었다. 하나님께서 애굽 땅에 열 가지 재앙을 내리셨기 때문이다. 애굽 땅이 열 가지 재앙으로 쑥대밭이 되었다. 그리고 애굽 모든 가정의 첫째 아들이 모두 한날한시에 죽임을 당했다. 애굽의 바로왕은 왕실을 비롯한 애굽 모든 가정이 초상집이 되어 통곡하자 결국 이스라엘의 출애굽을 승인하게 된다. 자기들의 귀중품을 내어주며 속히 떠나기를 요청하게 된다. 이스라엘을 붙들어 둘수록 자기들이 겪어야 할 재앙이 극심함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출애굽 과정에서 백성들의 역할은 최소화했다. 오직 하나님과 모세의 협업(collaboration)이었다.

40년 광야 길을 걷는 백성들에게 하나님은 매일 만나를 내려주셨다. 일곱째 날 안식일엔 모든 일을 쉬어야 하므로 여섯째 날엔 갑절로 만나를 거두게 하셨다. 하나님의 이런 돌보심은 학습이 아닌 체험이었다. 이것은 좋은 선례(先例)이다. 우리에게도 동일한 축복의 길이 보장되어 있다는 뜻이다.

하나님이 우리를 먹이시고 입히신다는 것이 성경의 교훈이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우리의 대적과 싸우신다고 말씀한다. 우리가 할 일은 단순하다. 그저 하나님을 즐거워하며 순종하는 것이다. 하나님을 기뻐하는 것이다. 은혜의 울타리를 넘어서 스스로 이탈하지 않으면 되는 것이다.

만나와 메추라기 사건은 어떤 극한 환경에서도 반드시 자기 백성을 돌보신다는 하나님의 의지를 표명(表明)한 실제 사건이었다. 세상 말로 하나님께서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우리를 살게 하시고 우리를 인도해 가신다는 것이다.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너희가 오늘 본 애굽 사람을 영원히 다시 보지 아니하리라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 (출14:13~14)

김상용 목사<br>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졸업<br>하늘소망교회 담임목사<br>예수터치 대표<br>
김상용 목사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졸업
하늘소망교회 담임목사
문학n천국(구.예수터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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