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10년, 문명 전환 없으면 창조세계 붕괴
향후 10년, 문명 전환 없으면 창조세계 붕괴
  • 박상훈 목사
  • 승인 2024.05.28 10: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생태정의위, 정책토론회 후기

글_박상훈 목사(산본중앙교회)
지난 5월 19일, 경기중앙교회에서 드린 환경 주일 연합예배에서 박상훈 목사가 기도하고 있다.
지난 5월 19일, 경기중앙교회에서 드린 안양노회 환경 주일 연합예배에서 박상훈 목사가 여는 기도를 하고 있다.
안양노회는 현재, 환경주일연합예배를 드리는 유일한 노회이다.

생태정의위원회는 지난 금요일에 총회도농사회부 초청으로 “생명 문명 생명 목회 순례 10년” 정책토론회를 다녀왔습니다. 그 후기를 공유합니다.

그동안 총회는 여러 중장기정책을 기획하고 시행하여 합리적 총회 운영과 교회의 목회 방향 및 비전을 제시한 오랜 역사가 있습니다.

‘전국복음화운동’을 시작으로 1만 교회, 400만 신도운동인 ‘만사 운동, 예장 300만 성도 운동' 등이 20세기 우리 귀에 익은 정책들입니다. 그런데 21세기를 맞이하면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모든 피조물이 더불어 살아가는 지구 생명공동체”라는 주제를 가지고 10년 단위로 정책을 수립 진행하는 것으로 전환했습니다. 그렇게 진행된 것이 '생명 살리기 운동 10년(2002-2012)', '치유와 화해의 생명공동체 운동(치화생) 10년, (2012-2022)'입니다.

20세기의 교회 정책이 주로 ‘교회 성장’을 중심 목적으로 삼고 실행된 중장기정책이었다면, 21세기를 맞아서는 교회 성장을 재해석하고, 교회 성장 중심 목회에서 탈피하여 생명 중심의 목회로 전환한 것입니다. 이는 창조 세계의 생명이 다각적으로 위협받고 있는 생명 파괴, 생명 위기의 시대적 징조를 반영한 총회의 정책변화이고 목회 비전의 설정으로 볼 수 있습니다.

총회의 생명 중심 대(大) 정책은 ‘생명 살리기 운동 10년’과 ‘치화생 10년’을 이어 2022년부터 ‘생명 문명, 생명 목회 순례 10년 (2022-2032)’을 계획하고 그 본격적 실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생명 목회 순례 10년’은 21세기에 들어 발생하고 있는 하나님이 창조하신 생명 세계 위기에 대한 교회의 응답으로 전 지구적 생명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신앙 고백적 선교와 목회과제를 선포(선언)하고 있습니다. 이 선언은 오늘날 인류가 직면한 기후 위기에서부터 인공지능 시대 도래로 인한 지구공동체의 붕괴 위기 등 총체적 생명 파괴의 위기 상황이 향후 10년 안에 근본적인 문명 전환으로 일어나지 않으면 하나님의 창조 세계를 붕괴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성경은 창조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생명에 대한 청지기 사명”을 주셨음을 알려 주고 있지만, 그동안 교회를 비롯한 인류는 인간중심주의와 자연에 대한 인간의 왜곡으로 발생한 총체적 생명 파괴의 문명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이런 위기의식 아래 교회는 생명 지킴, 생명 살림의 청지기 사명이라는 성경의 명령을 따라 모든 생명체가 유기적으로 생명 망을 형성하고 서로의 생명을 지키는 “유기체적 상생 생명공동체"를 지향해야 합니다. 인류가 미래 문명을 생명 문명으로 전환해야 하는 카이로스 상황에 도달한 지금 지구 생명공동체파괴를 가져온 산업문명에 대한 생명 문명적 대안을 찾아야 하는 게 창조신앙을 고백하는 교회에 주어진 신앙 과제입니다.

우선 이를 위한 가장 시급한 이슈를 ‘기후 위기’, ‘전쟁과 폭력’, ‘저 출생 · 고령화 · 1인 가구’, ‘생명과 환대의 문화’로 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이슈를 대하는 구체적인 교회의 미래모습을 ①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생태 영성을 갖춘 교회 ②도시화와 지역소멸에 대응하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회 ③전쟁과 폭력에 대응하는 평화를 다리 놓는 교회 ④이주민과 난민을 위한 섬김과 환대하는 교회 ⑤디지털 시대에 맞게 디지털 친화적 교회 ⑥고령화, 저 출생, 1인 가구 대응을 위한 온 세대가 함께하는 교회로 삼고 있습니다.

이번 총회 정책토론회에 참가하면서 교회가 그동안 성장에만 몰두하면서 개인 구원과 번영 신앙만 부르짖다 놓친 정의, 평화, 생명의 하나님 나라를 다시 찾아온 듯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교회 강단의 메시지가 회복해야 할 마땅한 이야기들을 이제야 찾은 게 아닌가 하는 마음에 토론회를 다녀오는 마음이 한결 가벼웠습니다. 아직 목회 현장에서는 성장의 메시지가 주를 이루고 있지만, 그래도 시대의 징조를 읽고 그에 대한 예언자적 정책을 제안하는 총회를 보면서 우리가 속해 있는 총회에 대한 자부심과 더불어 교회의 깨어있음을 발견한 시간이었기에 감사와 찬양이 가득했던 순간이었습니다.

가스펠투데이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Array ( [0] => Array ( [0] => band [1] => 네이버밴드 [2] => checked [3] => checked ) [1] => Array ( [0] => talk [1] => 카카오톡 [2] => checked [3] => checked ) [2] => Array ( [0] => facebook [1] => 페이스북 [2] => checked [3] => checked ) [3] => Array ( [0] => story [1] => 카카오스토리 [2] => checked [3] => checked ) [4] => Array ( [0] => twitter [1] => 트위터 [2] => checked [3] => ) [5] => Array ( [0] => google [1] => 구글+ [2] => checked [3] => ) [6] => Array ( [0] => blog [1] => 네이버블로그 [2] => checked [3] => ) [7] => Array ( [0] => pholar [1] => 네이버폴라 [2] => checked [3] => ) [8] => Array ( [0] => pinterest [1] => 핀터레스트 [2] => checked [3] => ) [9] => Array ( [0] => http [1] => URL복사 [2] => checked [3] => )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효제동 298-4 삼우빌딩 402호
  • 대표전화 : 02-742-7447
  • 팩스 : 02-743-744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상현
  • 대표 이메일 : gospeltoday@daum.net
  • 명칭 : 가스펠투데이
  • 제호 : 가스펠투데이
  • 등록번호 : 서울 아 04929
  • 등록일 : 2018-1-11
  • 발행일 : 2018-2-5
  • 발행인 : 채영남
  • 편집인 : 박진석
  • 편집국장 : 류명
  • 가스펠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가스펠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ospeltoday@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