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목회 주민들에게 다가가는 것
마을목회 주민들에게 다가가는 것
  • 안재근 지역기자
  • 승인 2018.06.19 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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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노회 농어촌부, 봉산체험마을 포항전원교회 탐방
각종 체험 프로그램 통해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

경북노회 농어촌부(부장 최병석 목사, 송백교회)는 지난 7일 농촌지역 모범교회로 알려진 봉산체험마을 포항전원교회를 탐방했다. 봉산체험마을은 경상북도 행복마을 9호로 지정됐으며, 이번 행사에는 모두 35명이 참석했다.

봉산체험마을 대표 정만돌 장로(포항전원교회)는 지역의 폐교를 마을주민들이 11억원을 출자하여 구입할 때, 포항전원교회에서 창립총회를 하고 교우들의 적극적인 출자를 통하여 시작할 수 있었다고 한다. 현재 봉산체험마을은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활성화에 큰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봉산극기체험권역은 창지1,2리, 신계리, 대곡리, 금오리 5개마을로 각종 체험들이 마련돼 있다. 아이들과 가족, 학생단체, 교회, 기업체 모두가 좋아하는 챌린지 어드벤처체험은 봉산체험마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기체험이다. 양떼목장 체험, 조랑말 타기, 서바이벌 게임, 장기 산딸기 잼 만들기, 산딸기 천연화장품 만들기, 전통 민속놀이 체험, 장기읍성 탐방, 농촌체험 등 다양한 체험을 연중 상시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 경북노회 농어촌부 행사에 참여한 목사와 사모들은 산딸기 잼 만들기와 산딸기 수확 체험을 하고 포항전원교회로 이동하였다.

산딸기 잼 만들기 체험.
산딸기 잼 만들기 체험.
산딸기 수확하기 체험.
산딸기 수확 체험.

 

포항전원교회에서 22년간 시무하고 있는 김성철 목사를 통해 마을목회사역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포항전원교회는 매주 세대 통합예배를 드리고 있다. 3세 이전의 아이들에게 신앙교육이 중요하다는 생각에서 오전 11시 예배를 세대 통합예배로 드리기 시작했다. 예배 후에는 참석한 아이들 한사람 한사람 머리에 안수하며 축복기도를 해 준다. 

목회사역을 설명하는 포항전원교회 김성철 목사
마을목회사역을 설명하는 포항전원교회 김성철 목사


예배 중 9명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있었다. 처음에는 1달에 한 번 하던 연주가 이제는 매주 연주하게 되었다. 시작은 매월 5만원씩 1년간 교회에서 무엇이든지 배우라는 취지로 지원해 주었다. 악기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6개월만 더 지원을 요청하였다. 그 이후 자발적인 배움과 연습을 통해 예배 봉사자로 세워졌다고 한다.


매주 월요일 저녁에는 동네 부녀회를 중심으로 한 합창단을 운영하고 있다. 30분 정도 노래 연습 후에는 노래방을 운영한다. 연습에 참여하는 사람들에게는 우리 밀로 만든 자장면을 제공한다.

농한기에는 노인대학을 2박 3일 동안 운영한다. 처음에는 일주일에 한 번 운영하였다. 하지만 참여하는 지역의 노인들에게 더 많은 효과를 거두기 위하여 부흥회처럼 2박 3일 동안 진행하게 되었다. 10년 동안 노인대학을 운영하면서 교회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간접적으로 교회에 출석해야겠다는 어른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김성철 목사는 '교회 안에서 무엇을 할까?' '그리고 지역 안에서 어떻게 할까?' 고민하던 중 교인들의 교회생활이 재미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이를 실천으로 옮겼다. 문화체험을 통해서 농촌교회 어른들이 볼링장에도 가고 커피전문점에도 가면서 새로운 재미를 발견했다고 한다. 이 외에도 성탄절 사탕나누기, 부활절 구운 계란 나누기, 교회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악기팀의 공연 등 많은 목회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김성철 목사에게 마을목회는 주민에게 다가가는 것이라고 한다. 이러한 모든 활동은 마을 주민들과의 접촉점을 만들기 위한 시도였다고 한다. 22년 동안 한 마을에서 그리고 한 교회에서 최선을 다해 열심히 일한 결과 이제는 동네 주민들이 '우리 목사님'이라고 인사를 할 때 큰 감동을 받는다고 한다.

농촌지역 모범교회인 포항전원교회 마당에서
농촌지역 모범교회인 포항전원교회 마당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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