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 월드컵으로 관심 밖으로 밀려난 선거
기독교적 가치를 가지고 희생할 수 있는 지도자 필요
제7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와 교육감 선거,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의 투표가 전국 1만4,134곳의 투표소에서 13일 실시됐다.
유권자들은 후보자의 난립으로 인해 많은 홍보문자와 전화를 받아야 했고, 밤늦도록 이어지는 유세와 음악 소리에 신경이 거슬려야 했다. 특히 농번기에 치러진 선거로 농촌 지역에서는 인력수급에 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후보자의 사생활 문제로 선거의 본질이 흐려지는 일도 있었다.
그렇지만 지방자치 실현과 지역 일꾼 발굴할 수 있는 선거와 예비 지도자들을 검증할 수 있는 일정 선거기간은 필요하다. 후보 검증을 위해서 전주기독교연합회에서는 지난 4, 5일 양일 간 후보자들을 초청해 후보자들의 출마소견과 동성애와 학생인권조례 관련 정책에 대해 집중적으로 문의했다. 이런 집중적인 기독교인들의 요구에 대다수의 후보자는 정책수립과 집행에 있어서 적극적으로 수용하겠다고 답하기도 했다.
기독교인들은 어떤 지도자를 원할까? 전주시기독교연합회장 이충일 목사는 기독교 정신과 가치를 구현할 지도자를, 완주군목회자협의회장 문영복 목사는 국민을 위해 희생할 수 있는 지도자를, 전북노회(통합)장로회장 안영환 장로는 통일시대를 내다 볼 줄 아는 지혜로운 지도자를 원한다고 밝혔다.
북미정상회담과 2018피파월드컵 등 굵직한 뉴스로 선거가 많이 가려진 상황이다. 네거티브 선거가 고개를 들고, 정책보다는 정당과 지역에 호소하는 것도 국민들 관심을 끌지 못해 투표율을 끌어내렸다. 이럴수록 기독교인은 사명을 가지고 좋은 지도자가 당선되기 위해 관심을 기울이고 기도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