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든지 자기 목숨을 구하려는 사람은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해 목숨을 잃는 사람은 얻게 될 것이다(마16:25).”
6월이 되면
터진 살에서
가시 돋아내며 피어나는 꽃
산등성 골짝마다
핏물 머금고
님 그리다 피어나는 꽃
님 돌아오는 날
아픈 가시옷 벗어버리고
예쁜 꽃날개 피우는 고독한 사랑의 꽃
이 나라 이 가슴에 흐르는 피고름
멈추고 엉기게 할 6월의 근엄한 꽃
엉겅퀴!
오화야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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