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환경 이주 현상이란?
기후환경 이주는 기후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해수면 상승, 가뭄과 홍수, 자연재해, 환경파괴, 기온 증가 등의 부작용으로 인해 사람들이 안전하지 않은 지역에서 안전한 장소로 이주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기후환경 이주 요인
이주를 유발하는 기후, 환경 요인은 기상 이변 및 재난부터 점진적 기후변화까지 다양한 범위를 포괄합니다. 기상 이변 및 재난은 즉각적인 이주의 원인이 됩니다.
1) 자연재해: 산불, 홍수, 폭염, 가뭄, 지진, 화산 폭발 사막화, 산림 황폐화, 등의 자연재해는 이주자들에게 큰 위험을 안겨줄 수 있습니다. 식량수급 불안, 수자원 부족, 농업 생산성 약화, 빈곤 및 전염병 발발 등 생활조건을 악화시켜 국내 또는 해외로의 안전지대를 찾는 이주민의 증가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연간 약 1천만 명 이상의 이주민을 발생시킵니다.
2) 해수면 상승: 기후변화로 인해 해수면 상승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해안도시와 섬들은 침수의 위험에 노출됩니다. 이로 인해 주민들은 안전한 내륙지로 떠날 필요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3) 기후 패턴 변화: 2050년까지 기후변화로 인해 기온, 강우량, 건조, 폭풍 등의 패턴이 변화로 이주민이 최소 2천 5백만 명에서 최대 10억 명까지 발생할 것으로 예상 하였습니다. 기후환경 이주는 안전한 환경을 찾기 위한 생존적인 목적을 가진 사람들을 포함하여 다양한 사회적, 경제적 및 정치적 요인에 의해 결정될 수 있습니다. 이주자들은 자신과 가족의 안전과 번영을 추구하며, 이주하는 동안 다양한 도전과 어려움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기후 위기가 이주에 미치는 영향 (사례)
세계은행(WB) Groundswell 2.0 보고서는 기후변화에 즉각적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2050년까지 2억 1600만 명의 사람들이 자국 내 이주를 경험할 것이라는 전망을 발표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러한 이주는 6개의 ‘핫스팟' 지역에서 주요하게 나타나는데, 사하라 이남의 아프리카에서만 8,600만 명의 내부 이주가 나타나고, 북아프리카에 1,900만 명, 남아시아에는 4,000만 명, 동아시아와 태평양에는 4,900만 명이 이주할 것으로 예상하였습니다.
또 이러한 기후이주 핫스팟은 2030년께 등장하며 2050년이 되면 최빈국을 가장 강하게 강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탄소배출량과 개발 격차를 줄이기 위한 긴급 조치가 시행되지 않는다면 향후 30년 안에 2억 명 이상이 살던 집을 떠나고, 기후위기로 인해 이주가 빈번한 핫스팟이 생겨날 것이라는 경고가 나온 것입니다.
한국 역시 전국적으로 발생하는 산불과 이상기후로 인해 인명과 재산 피해가 속출하고 있으며, 이상 고온으로 각종 질환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례들은 기후 이주의 실제 상황을 보여주며, 개인과 지역사회가 기후의 변화에 대응하는 방법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기후 위기가 이주 및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
1) 현재 전 세계적으로 고온 스트레스(heat stress) 지역에 사는 거주민은 100만 명 수준입니다. 하지만 지구 평균온도가 1.5°C, 2°C 상승할 경우 각각 6,000만 명, 1억 명의 사람들이 여름철 신체 기능이 어려울 정도의 고온에 노출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2) KIEP는 문헌 조사 및 실증분석을 통해 기후환경 변화가 이주 및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습니다. 그 결과 이주민을 발생시키는 국가, 즉 송출국의 소득 기준에 따라 이주 양상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저소득국가에서는 이주 의향이 있는 사람도 기후변화로 소득이 감소하여 이주 비용을 감당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비해, 중저소득국가와 중고소득국가에선 환경변화가 이민 유출로 이어지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또 환경 이주가 유입되는 나라, 즉 수용국의 기후조건은 국가의 소득 수준과는 무관하게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시 말해 이주자들이 새 삶의 터전을 정할 때 기후환경 조건이 우호적인 국가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입니다. 이와 같은 분석 결과를 감안할 때 중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 등 한국으로 이주자를 보내는 주요 송출국들의 이주 동향을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는데, 특히 한국은 기후변화를 상대적으로 덜 받는 까닭에 매력적인 이주 목적지가 여겨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주의 기후 위기에 대한 교회의 역할
하나님은 세상을 창조하시고, “좋았더라”고 만족해하셨습니다. 인간을 창조하시고는 “심히 좋았더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인간에서 세상의 경영을 맡기셨습니다. 하지만 인간은 세상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지나친 탐욕으로 살기 힘든 환경을 만들었습니다. 그 결과 피조물들이 하나님의 아들들이 나타나기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교회가 할 일은 기후 위기로부터 세상을 회복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 앞장서서 실천해야 합니다. 교회는 기후 위기와 관련하여 사회적, 환경적, 도덕적인 문제들을 다루는 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이주의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교회는 다음과 같은 역할을 수행 할 수 있습니다.
1) 교육과 정보 제공: 교회는 교인들에게 기후위기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그 영향과 해결 방안에 대한 지식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예배, 설교, 세미나 등을 통해 기후위기에 대한 교육적인 콘텐츠를 제공하고, 워크샵 및 토론, 전문가 초청, 환경 보호 활동이나 친환경 에너지 사용을 장려하는 캠페인, 지역 커뮤니티와 함께하는 기후위기 대비 계획 등을 수행, 최신 정보와 연구 결과를 공유할 수 있습니다.
2) 자원 모으기와 기부: 교회는 기후위기로 인해 피해를 입은 이주민들이나 기후변화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지역 사회들을 도와줄 수 있도록 자금이나 물질적인 자원을 모을 수 있습니다. 또한, 환경 보호를 위한 기부 캠페인을 진행하여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환경 보호를 위한 “녹색예배, 환경기부, 지역환경 정화 봉사, 나무심기, 바이크 주일 예배(자전거 타고 교회 오기), 재활용 챌린지(재활용품 모아서 판매하여 환경단체에 기부), 물을 효율적으로 쓰고, 수원을 보호하는 노력을 지원하는 일” 등을 할 수 있습니다.
3) 환경 책임과 도덕적 리더십 제시: 교회는 환경 책임을 강조하고, 도덕적인 리더십을 제시함으로써 기후위기에 대한 논의와 행동을 장려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환경 보호의 중요성과 올바른 소비 및 생활습관에 대해 가르치고, 교리와 윤리적 원칙에 기반한 선택과 행동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4) 지역사회와 협력: 교회는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지역사회 기관, 단체, 정부와 파트너십을 맺어 기후변화 대응 프로젝트를 추진하거나, 환경 보호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교회는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자연 서식지와 생태계를 보전하거나 보호하는 일, 일회용 플라스틱과 지속 불가능한 제품사용 줄이기 등을 실천할 수 있습니다. 교회는 기후 위기에 대한 관심과 대응을 통해 전례 없는 기회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기후 위기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변화를 이끌고, 지역 및 세계적인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는데 일조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