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북핵문제를 어떻게 바라볼까?
일본은 북핵문제를 어떻게 바라볼까?
  • 황재혁 객원기자
  • 승인 2018.06.0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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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기호 교수, 한반도 대평화 시대의 일본에 관해 특강

지난 30일 오후 7시에 서울의 낮은예수마을교회에서 성공회대의 양기호 교수가 ‘한반도 대평화 시대와 일본’이라는 제목으로 특강을 진행하였다. 이번 제9기 평화인문학의 네번째 강사로 초대된 양기호 교수는 일본 게이오대학에서 정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현재 성공회대 일본학과 교수로 있다. 양 교수는 이번 특강에서 현재 한일관계와 북일관계를 진단하며 동북아 평화를 위한 바람직한 미래에 대해 이야기 했다.

 

 

양기호 성공회대 교수
양기호 성공회대 교수

 

양 교수는 2018년이 한일관계에서 매우 중요한 분기점이 된다고 진단했다. 왜냐하면 올해가 김대중 대통령과 오부치 수상간 한일파트너십 공동선언을 발표한지 20주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난 5월 9일 문재인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 6년반 만에 일본을 방문해 그동안 냉각되었던 한일 관계를 복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회담을 진행하며 일본과는 역사 문제와 경제 문제를 분리해서 접근하는 ‘투 트랙’ 접근을 말했다.

양 교수는 한국이 최근 몇 년간 일본과의 외교갈등이 있었던 원인으로 2015년 박근혜 정부당시의 한일 일본군 위안부 협상 타결을 꼽았다. 이 협상은 비밀리에 졸속으로 진행되었고 실제 피해자들의 의견도 거의 반영되지 못하였기에 처음 시작부터 문제가 많았다. 양 교수는 이후 문재인 정부가 협상 자체를 파기하려고 하지만 사무라이 문화인 일본에서는 국가끼리 맺은 약속을 번복하는 한국의 외교행태를 쉽게 받아들이기 힘들 것이라고 평가했다.

북핵문제와 관련되어서 양 교수는 일본이 북미정상회담에서 소위 ‘재팬 패싱’이 일어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지만 중국과 달리 일본은 한국전쟁의 당사자가 아니기 때문에 종전선언의 지분이 없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이 일본과 협력해야 한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또한 언급했다.

질의응답시간에 양 교수는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는 확고한 것으로 보이고 북한은 경제성장을 도모하며 ‘중국 모델’이 아니라 ‘베트남 모델’을 추진할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 모델’을 북한에서 똑같이 채택하면 중국에 북한이 경제적으로 지나치게 종속될 위험이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번 양 교수의 특강을 마지막으로 제9기 평화인문학의 모든 일정이 마무리되었다. 한반도 대평화 시대를 맞아 러시아와 중국과 일본의 외교적 입장을 배울 수 있었던 제9기 평화인문학은 내년 5월에 제10기 평화인문학으로 다시 돌아올 예정이다.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지형이 급격히 변하는 상황에서 과연 내년에는 어떤 주제로 제10기 평화인문학이 다시 열릴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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