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한국교회는 사회가 구축한 사회안전망으로도 해결할 수 없었던 구멍들을 담당해왔다. 아쉽게도 최근 교회가 마이너스 성장이 가속화됨에 따라 과거와는 다르게 사회적 요구를 감당하기 어려운 경향도 나타났다.
거룩한 빛 광성교회는 ‘자신만을 살찌우는 교회가 아니라 교회는 퍼주고 망해도 성공한 것이라는 마음가짐으로 힘써 일하는 모두가 되자’며 장터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정성진 목사, 이하 협동조합)을 설립했다. 또 협동조합을 통해 사회적 약자뿐만 아니라 사회의 모든 구성원이 함께 행복할 수 있는 길을 찾고 고민해 왔다.
협동조합은 크게 농촌-장애인, 새터민-지역주민과 지역교회-한국교회의 새 모델의 길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농가의 생산물이 안정적으로 유통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해 농촌 살리기 운동을 한다는 것이다. 또 친환경 농법으로 생산한 먹거리는 결국 하나님이 만드신 창조질서를 회복하고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는 책임과 본분을 다할 수 있는 사역이기도 하다. 이와 함께 장애인과 새터민을 통해 자립을 돕는 생명운동이자 사랑의 일터 사역의 장을 마련했다. 이는 또다시 통일시대를 대비한 통일신학의 연장선이기도 하다.
거룩한 빛 광성교회의 고민은 2013년 11월 법인 설립과 함께 구체화되기 시작해 오늘에 이르렀다. 협동조합은 크게 △소비자 조합원 △생산자 조합원 △직원조합원 △자원봉사자 조합원 △후원자 조합원 등 다섯 그룹의 조합원이 있다.
협동조합의 사업으로는 △유통사업 △제과제빵 ‘꾸오레’ △즉석식품(도시락행사식) △음료사업(카페 ‘올리브’) △교육 및 지역사회 협력사업이 있다.
정성진 목사는 “우리 교회는 우리만 성장하는 것으로 만족하지 않겠다”며 “하나님의 선교를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님의 모든 자녀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미다.
협동조합이 설립 된지 5년째에 접어든다. 보통 사회의 복지 발전 정도를 가늠하는 척도로 사회복지 종사자의 자긍심의 정도를 살펴본다. 이런 의미에서 장터사회적협동조합은 생산자와 소비자, 도시와 농촌, 지역사회와 교회 안에 이미 하나님 나라가 그 안에 실현된 생명 나눔과 사랑의 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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