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신대 "동성애 관련 보도는 교권 침해"
장신대 "동성애 관련 보도는 교권 침해"
  • 김남응 기자
  • 승인 2018.06.01 22: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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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보도자료 통해 "과장, 왜곡됐다"
"해당 문건은 교내용 징계반대 청원문건"
대학 총학생회와 신대원 학우회 정정보도 요구
장신대 전경

  장로회신학대학교(총장 임성빈 목사, 이하 장신대)가 최근 일부 교계 언론의 학교와 관련된 동성애 보도에 대하여 교권 도전이라고 우려하며 정확한 보도를 요청했다.

장신대는 1일 보도자료를 통해 “교내 동성애 관련 보도가 사실과 다르게 과장, 왜곡됐다”며 “청원 문건(명단 포함)을 인용한 동성애 옹호 및 지지 운운은 묵과할 수 없는 사건 호도이자 교권 도전”이라고 밝혔다.

장신대는 또 “최근 일부 언론의 소위 ‘징계반대 청원’ 문건과 관련된 보도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해당 문건은 학생들이 교내용으로 동료 학생들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인데, 내부 문건을 공개적으로 더구나 해당 서명자들의 사전 동의도 없이 보도한 것은 학생을 지도하고 보호할 학교의 교권이 침해되는 엄중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장신대는 해당 언론의 동문회 명의 무단도용에 대해서도 “문건에 일부 졸업생 등 동문이 참여한 것은 사실이나,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참여이지 동문회 공식 입장이나 공식 조치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며 “동문회 명의를 더 이상 부당하게 사용하지 않도록 당부한다”고 요청했다.

이와 관련해 장신대 대학 총학생회와 신학대학원 신학과 학우회는 1일 해당 기사에 대해 정정보도를 요구했다. 총학생회 등은 장신대 홈페이지에 “해당 기사는 장신대 출신의 한 동문이 제보한 내용으로, 기사와는 달리 서명자들의 명단은 첨부된 성명서에 대한 내용 지지의 서명이 아닌 ‘무지개 깃발 든 학생들 조사’에 대한 징계반대 청원이므로 강력히 기사의 정정을 요구한다”며 “장신대 대학과 신대원 재학생은 ‘동성애를 옹호, 지지하지 않으며 혐오와 차별도 하지 않는다’는 총회의 입장에 항명한 것이 아니며, 동성애와 관련된 총회와 학교의 지침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장신대 학생 8명은 지난 5월 17일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을 맞아 채플이 끝난 뒤 강단에서 동성애자 인권을 상징하는 무지개 깃발을 들고 사진을 찍었다. 이들은 빨강· 주황· 노랑· 초록· 파랑· 남색 등 무지개 색 상의를 맞춰 입었으며, 이들 사진이 SNS를 통해 외부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한편 장신대 임성빈 총장을 비롯해 예장 통합 측 7개 신학교 총장들은 1일 아침 서울 모 호텔에 모여 동성애 문제와 관련, 지난해 총회 결의를 엄중히 지켜가기로 했다.

예장 통합은 지난해 정기총회에서 ‘총회 산하 7개 신학대학교’에 동성애자가 입학할 수 없도록 결의했다. 그러면서 ‘성경에 위배되는 동성애자나 동성애 옹호자는 입학을 불허한다’는 내용을 학칙에 삽입하기로 했다. 또 ‘동성애를 옹호하고 가르치는 교직원은 총회 결의에 따라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고 조처한다’는 내용을 학교 정관에 넣는 것을 추진하기로 했었다.

그러나 교계를 염려하는 목회자들과 신학자들은 동성애와 같은 사회 및 교회적 이슈에 대하여는 전문가들의 깊이 있는 연구와 분석을 통해 신속하고 명확하게 성서적, 목회적으로 신학 입장을 발표하고 실행하기를 촉구하고 있다. 즉 모호한 결의나 선언으로 목회 현장이나 신학생, 성도들이 혼란에 빠지지 않게 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나아가 모호한 결의나 명확하지 않은 문구 및 개념으로 신학 연구에 정치적 굴레를 씌우거나 악용해 신학을 퇴보시켜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한 교계 관계자는 "신학생들은 지금 배우는 도정이므로 어떠한 선한 피해도 받지 말아야 하며, 그래야 하나님의 일꾼으로 바로 설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런 성숙하고 아름다운 모습들이 장신대와 교단 산하 신학대학교들을 복음과 진리의 전당으로, 세계적 명성의 신학대학으로 자리매김 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도자료 전문  

동성애 관련 보도, 사실과 다르게 과장 왜곡

-“청원 문건(명단 포함)을 인용한 동성애 옹호 및 지지 운운은 묵과할 수 없는 사건 호도이자 교권 도전이다”

장로회신학대학교(이하 장신대, 총장 임성빈)는 최근 일부 교계 언론이 보도한 소위 “징계반대청원” 문건과 관련된 보도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며 다음과 같이 정확히 보도해 줄 것을 당부했다.

1. “명단 공개”에 대하여:

본 문건은 학생들이 교내용으로 동료 학생들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인데, 내부 문건을 공개적으로 더구나 해당 서명자들의 사전 동의도 없이 보도한 것은 학생을 지도하고 보호할 학교의 교권이 침해되는 엄중한 처사입니다.

2. “동문회” 명의 무단도용에 대하여:

본 문건에 일부 졸업생 등 동문이 참여한 것은 사실이나,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참여이지 동문회 공식 입장이나 공식 조치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동문회 명의를 더 이상 부당하게 사용하지 않도록 당부 드립니다.

3. 학생들의 “뉴스앤조이 기사에 대한 정정보도 요구”에 대하여:

급기야 장신대의 대학 총학생회와 신학대학원 신학과 학우회가 해당 기사에 대하여 정정보도를 요구하는 내용을 2018년 6월 1일자로 장신대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올리게 되었습니다. 정정보도를 요구하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인용 시작)

뉴스앤조이 기사에 대한 정정보도 요구.

2018년 5월 31일, 뉴스앤조이를 통해 보도된 “장신대 동문들 ‘무지개 깃발 든 학생들 조사는 <폭력>’” 기사에 대한 내용 정정 요구.

이용필 기자에 의해 작성된 이 기사는 장신대 출신의 한 동문이 제보한 내용입니다.

이 기사에는 첨부된 성명서에 서명한 학생들의 이름이 나열되어 있었습니다.(현재는 사라진 상태입니다.)

그러나, 기사와는 달리 서명자들의 명단은 첨부된 성명서에 대한 내용 지지의 서명이 아닌 “무지개 깃발 든 학생들 조사”에 대한 징계반대청원임을 알려드립니다.

따라서 강력하게 기사 내용의 정정을 요구합니다.

장신대 대학과 신대원 재학생은 “동성애를 옹호, 지지하지 않으며 혐오와 차별도 하지 않는다.”라는 총회의 입장에 항명한 것이 아니며, 동성애와 관련된 총회와 학교의 지침을 그대로 따르고 있음을 밝힙니다.

2018년 6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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