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행실을 통해 믿음을 드러내라
평소 행실을 통해 믿음을 드러내라
  • 정성경 기자
  • 승인 2018.05.30 14: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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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윤리와 신앙의 정면 충돌을 막으려면

청년들의 고민이 날로 많아지고 있다. 취업, 승진, 결혼, 출산, 육아에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도 챙겨야 한다. 힘들게 들어간 직장에서는 과중한 업무, 동료와의 경쟁, 만족스럽지 않은 보상, 상사와의 불화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는다. 게다가 ‘기독교인’이라는 꼬리표는 자유보다 부담으로 작용한다. 마커스 워십의 ‘믿음과 삶’이라는 찬양의 가사처럼 “믿음과 삶을 살아내는 실력이 너무나 다른 내 모습을 볼 때”를 자주 발견한다.

과연, 이 시대의 직장인 청년들은 어떻게 믿음을 지켜야 하나?

국내외 미자립교회를 섬기는 (재)디아코노스와 음악인들의 선교공동체 (사)플로잉 인터내셔널이 공동주관 한 2018 위드엘 청년포럼 ‘on Site’가 지난 21일, 22일 위드엘 수양관에서 열렸다. 60여 명의 힘겨운 현실을 살아가며 고뇌하는 크리스천 청년들이 참석했다. 앞서 그 길을 걸어갔던 믿음의 선배들은 관심 분야별로 현장에서 그리스도의 제자로 살아가는 길을 함께 고민하고 실질적인 방안들을 찾아보는 포럼을 가졌다.

장창수 선교사, 김종일 목사, 정진화 대표, 정유식 팀장(왼쪽부터)이 청년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지고 있다. 플로잉인터내셔널 제공
장창수 선교사, 김종일 목사, 정진화 대표, 정유식 팀장(왼쪽부터)이 청년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지고 있다. 플로잉인터내셔널 제공

청년들의 고민들 중 하나는 “과연 지금 내가 하는 일이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것인가?”이다. 어떻게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을까? 김동진 대표(전 삼성 테스코 전무, 네오민트 대표)는 “어디에 있든지 하나님께 마음을 드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많은 고민과 갈등이 있더라도 우리의 중심을 지속적으로 하나님께 드린다면 그런 작업을 통해 서 있는 곳에서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직업윤리와 신앙이 부딪힐 때는 어떻게 할까? 세금이나 술 문제로 고민하는 청년들에게 정유식 팀장(디아코노스 운영팀, 경영컨설턴트)은 “결국 보여주는 만큼 우리의 믿음을 증명할 수 있다”라며 마태복음 10장 16절 “보라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양을 이리 가운데로 보냄과 같도다 그러므로 너희는 뱀 같이 지혜롭고 비둘기 같이 순결하라”는 말씀을 인용했다. 직장에서 크리스천이 더 많이 공부하고 연구해야 한다며 “누구도 반박할 수 없는 신앙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왜 열심히 살아야 하나?”라며 인생에 회의적인 청년들에게 이철규 원장(이철규이대경치과공동원장, 새물결플러스 강사)은 ‘종말론적 세계관’으로 ‘오늘의 의미’를 설명했다. 그리스도인에게는 현재를 변화시킬 책임이 있다. 미래와 현재가 긴밀히 연결된 삶을 살아가면서 미래의 관점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다른 이와 함께 기쁨을 나누는 것은 미래의 영원한 날을 기약하며 자신을 위해 기쁨을 심는 행위라고 할 수 있다.

대한한공에서 29년간 일하면서 현재 명지대학교 사무지원처장 겸 법인사무국장으로 일하는 유명한 방선오 장로는 일터사역자로 유명하다. 그는 ‘일터행전’이라는 책을 통해 전쟁터 같은 일터에서 생활하는 크리스천들에게 팁을 준다.

방 장로는 “교회와 회사 무엇이 더 중요한가?”라는 질문에 하나님은 우리를 ‘일터사역자’로 부르셨다며 마태복음 5장 16절로 답한다.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일터와 신앙의 삶은 다르지 않다. 내가 가진 믿음을 일터에서도 사용해야 한다. 일터에서 예수님과 손잡고 일하고, 예수님이 내 일터에 출근하시면 언제 어디서나 부흥회가 열리고, 사무실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곳이 된다. 그리고 일터의 모든 문제는 기도 제목이 되고, 크리스천은 일터에서 소중한 복의 통로가 된다고 말한다.

방 장로는 책을 통해 이렇게 강조한다. “세상은 교회 다니는 직장인의 종교생활에 감동하지 않는다. 예수 믿음을 삶으로 설명하는 일터사역자의 일상에 감동한다!”

힘겨운 현실을 살아가는 청년, 그리고 직장인들에게 믿음의 선배들이 외친다. “예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라”고. “그곳은 어디나 하늘나라”라고. 성경 인물들의 교훈이 아니다. 현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선배들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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