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그래함 전도대회 50주년 기념대회 열려
빌리그래함 전도대회 50주년 기념대회 열려
  • 김병현 기자
  • 승인 2023.06.05 1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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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동방송 유튜브 생중계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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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그래함 전도대회 50주년 기념대회’가 6월 3일(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1부 순서는 기념 음악회로 구성되어, 극동방송 전국 어린이합창단을 비롯해 CCM 가수와 성악가 등의 공연으로 채워졌다.

2부 기념예배는 김의식 목사(예장통합 부총회장) 인도로 윤석열 대통령의 축하 영상,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축사,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의 개회사로 시작되었다. 빌리 그래함 목사의 장남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는 ‘복음의 가치’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고, 김하나 목사(명성교회)가 통역을 맡았다.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는 “오늘 우리의 영혼이 전능하신 하나님의 손 안에서 안전함을 믿어야 한다”며 죄와 구원에 대해 설교했다. 이후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가 합심 기도를 인도했고, 김삼환 목사(명성교회 원로목사)가 축도를 맡았다.

1973년 5월 30일부터 6월 3일까지 여의도 광장에서 미국 침례교 목사이자 세계적인 설교자 빌리그래함(1918~2018)을 강사로 하여 17개 교단이 연합한 대형 전도대회가 열렸다. 매일 50여만 명의 사람이 모였고 연인원 약 320만 명이라는 대규모의 인원이 모인 집회였다.

당시 빌리그래함은 박정희 정부의 협조에 감사할 뿐 유신 독재에 대해 침묵했다는 점에서 비판받았다. 이번 집회의 주 강사인 프랭클린 그래함 역시 마약을 가까이하던 불량한 삶에서 회심한 탕자와 같은 미담을 가지고 있지만, 동시에 빌리그래함 전도집회 조직을 세습했고 근본주의적 혐오 발언을 쏟아내는 것으로 비판받고 있다.

대형 교단의 M선교 단체 사무총장 K목사는 "50년 전, 여의도 빌리그래함 집회는 한국 교회의 성장 동력에 큰 역할이 되어 교단을 초월하여 전국 교회, 전체 성도들에게 부흥의 불을 지퍼주었다. 그러나 이번 집회는 서울의 대형 교회들과 그 교회 성도들 중심의 집회였다.  특히 우리 시대 이슈들과 다음세대 젊은이들과는 너무 괴리되어 있어 아쉬웠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예장통합 총대 P목사도 "대규모 집회를 통해 '북음의 가치'를 한국의 전 교회, 전 성도에게, 나아가 한국 사회와 민족에게 어떻게 구현하겠다는 것인가? 일회성 동원 집회를 통해 기독교의 세를 보여주려는 것인가? 이런 복음의 가치로는 우리 시대를 이끌어 갈 수 없다"고 비판했다.

7만여 명의 인원이 참여한 부흥과 기도의 대형 집회라는 의의와 함께 그들만의 복음 잔치, 정권 친화적 집회,  근본주의적 혐오라는 부정적 요소에서 또 다시 한국 교회의 과제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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