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눈높이에 맞춘 전도지
학부모설명회로 이어져
다음세대 전도요? 엄마들의 동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지난 3월 ‘포항푸른숲교회(김선인 목사)’에서 개최된 YGM영어교회학교 설명회를 다녀온 직후, 엄마들의 눈높이를 고려한 ‘영어교회학교개설 전도지’를 만들어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찾아갔어요.
하굣길 아이들에게 볼펜과 지우개를 곁들인 전도지를 건네주며 “엄마에게 전달해 주세요”라고 신신당부를 했어요. 의사결정과정에서 아이들보다 엄마의 영향력이 더 크니까요.
처음엔 별 반응이 없었어요. 그래도 계속해서 전도지를 돌렸더니, 어느 날엔가 영어교육에 관심을 가진 몇몇 엄마들로부터 전화가 걸려오는 거예요. 반가웠어요. 그래서 지속적으로 통화를 이어가다가 6월 초에 영어교회학교개설 설명회를 갖기로 했죠.
포항 ‘빛과소금교회’(통합·포항남노회/안효을 목사)는 그동안의 전도경과를 소개하며 다음세대를 세우려면 무엇보다 학부모의 동의를 얻어야할 것과, 동의를 구하는 전제조건으로 신뢰성을 얻어야 할 것을 힘주어 강조했다.
그러면서 학부모의 신뢰를 얻으려면, 교재부터 인정을 받아야 하겠다는 생각에, YGM(예수제일·예일글로벌미션)이 발행한 ‘교육부교과과정’에 맞춘 영어성경교재를 빠른 시간 내에 교회학교에 적용하기로 결정했다는 말을 덧붙였다.
기자는 안 목사와 통화를 하며 그동안 한국교회가 다음세대를 전도하며 학부모의 영향력을 간과했음을 돌아보았다. 그리고 언뜻 ‘빛과소금교회’ 같은 ‘학부모를 통한 다음세대전도방법’을 동원해 이미 성공한 것으로 알려진 ‘김포해오름교회(이수영 목사)’가 떠올라 최근 현황을 알아보기로 했다.
이수영 목사는 “YGM의 특성인 ‘성경을 배우며 영어성적을 올려주는 교재’가 학부모의 호응을 얻을 것 같아 YGM영어교회학교를 주저 없이 받아들였다”고 도입배경을 설명하며 “엄마의 치맛바람이 교회를 항해 펄럭여야 교회학교가 제대로 부흥할 수 있다”는 진단을 내놓았다.
이어 “현재는 영어학교개교로 인해 이전 대비 4~5배로 급작스럽게 늘어난 아이들을 추스르기 위해 잠시 전도를 중단한 상태”라며 “아이들이 몇 개월 영어성경을 배웠을 뿐인데, 중학생의 경우 아이들의 영어성적이 크게 올라 아이들과 학부모가 한껏 고무되어있다”고 그동안의 성과를 전하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덧붙여 “초등학생이든 중학생이든, 공부를 잘하든 못하든, 아이들 모두가 ‘YGM영어성경이 학교보다 재미있다’고 말한다”면서 “아이들이 부담 없이 받아들이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그동안 한국교회가 다음세대를 전도하며 거대한 슬로건이나 추상적인 담론에 머물렀던 것 같다”고 안타까워하며 “숲을 보기 전에 한 그루 한 그루의 나무를 심으며 관리해야 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YGM은 한국교회의 부흥을 이끌 ‘초등학교 6천개(중고등 5천개)를 전도할 6천개의 영어교회학교개설운동’을 전개하며, 6월 13일 10시에 부천초석교회(조옥선 목사)에서 목회자세미나를 개최한다.
YGM 세미나는 “다음세대선교와 한국교회부흥을 위한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 ‘학교나 학원에서 불던 엄마들의 치맛바람이 교회로 이어지는 전도전략’이 소개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 세미나는 울산, 포항, 세종, 대전에서도 연이어 이어질 예정이다. 문의는 본사(02-742-7447)로 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