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024’ 제4차 로잔대회가 2024년 9월 22일부터 28일까지 송도 컨벤시아에서 ‘Let the church declare His reign!’(교회로 하여금 그분의 통치를 선포하게 하라!)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로잔대회(Lausanne Congress on World Evangelism, 세계 복음화를 위한 국제 총회)는 1974년에 빌리 그래함(Billy Graham) 등을 비롯한 150개국, 2400명의 사람들이 세계 복음화를 위해 스위스 로잔에서 국제 대회를 열며 시작되었다. 존 스토트(John Stott)와 같은 신학자들은 ‘로잔 언약’을 통해 세계 선교를 위한 신학적 기초를 마련하여 각기 다른 배경을 가진 복음주의자들의 연합을 만들어냈고, 랄프 윈터(Ralph Winter)는 ‘미전도 종족’이라는 개념을 사용하여 타문화권 선교를 교회의 우선적 사역으로 강조했으며, 사무엘 에스코바 (Samuel Escobar)와 르네 빠디야(Rene Padilla)는 복음 전도와 사회 정의 모두를 강조하는 ‘통전적 선교’를 제시했다. 신학적 기반을 통해 로잔대회는 지난 50년 동안 세계 복음화를 위한 전 세계의 연합을 이끌어왔다.
제4차 로잔대회는 로잔운동의 4중 비전, 세상 모든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고, 모든 민족과 지역 가운데 제자 삼는 교회를 세우고, 모든 교회와 사회 부문에 그리스도를 닮은 리더를 세우며, 사회 모든 영역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게 하는 비전을 성취하기 위한 촉매 역할을 하는 목적으로 열린다. 또한 지상대위임명령 현황 보고서, 서울 선언문, 느헤미야 서약이라는 세 가지 문서가 발표될 예정이다. 전 세계 200개국 5000여 명의 사람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첫날 저녁 집회를 시작으로 로잔운동 50주년 기념행사, 사도행전 강해와 900개 소그룹 토의 및 25개 이슈그룹 토론 등이 열릴 예정이다.
마이클 오(Michael Oh, 국제 로잔 총재)는 “제4차 로잔대회는 2050년까지 모든 열방 제자화와 세계 형성이라는 목표 아래 세계 교회가 촉매가 되는 협력을 이루기 위해 로잔이라는 플랫폼에 의해 추진되는 다년간의, 글로벌, 다중심적 프로세스입니다”라며 로잔대회의 정신을 강조했다. 또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전 세계에서 지상의 모든 민족을 결집시켜 함께 생각합니다. 대선교 명령을 가속시키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합니다”라면서 이번 로잔대회가 현지의 대면 모임과 동시에 온라인 공간에서도 함께 진행된다고 밝혔다.
한국에서는 지난 22년에 제4차 로잔대회 한국 준비위원회가 출범하여, 유기성 목사(선한목자교회 원로)가 의장으로 문대원 목사(대구동신교회)가 총무로 선임되었다. 유기성 목사는 올해 5월 24일 SNS를 통해, 로잔대회를 앞둔 일 년 동안 한국교회가 연합하여 기도하기로 했다면서 '714 기도대성회'의 동참을 요청했다. 유 목사는 기도 제목으로 ‘한국 교회가 세계 선교에 쓰임 받을 교회로 다시 일어나게 하자’, ‘파티 플래너가 아니라 한국 교회의 영적 회복을 기뻐하는 잔치가 되게 하자’를 소개하며, “4차 로잔대회를 계기로 한국 교회 안에 영적 대각성이 일어나기를 기도할 것입니다”라는 기도대성회 개최의 취지를 밝혔다. 714 기도대성회는 7월 14일(금) 오후 2시부터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릴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