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민주화 운동 43주년 기념예배가 ‘오월의 정신을, 오늘의 정의로!’를 주제로 하여 광주기독교교회협의회(광주NCC)와 전남기독교교회협의회(전남NCC)의 주최로 5월 18일(목) 광주한빛교회당에서 열렸다.
기념예배는 장관철 목사(광주NCC 부회장)가 인도를 맡았으며, 정용선 안수집사(광주CBS 본부장)가 기도, 나일도 장로(광주YMCA 부이사장)가 성경봉독, 한빛교회 성도들이 특별찬양을 맡았으며, 염승철 목사(전남NCC 회장, 남녘교회)가 ‘다시, 어둠을 넘어 빛으로’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염 목사는 “정의는 더디게 오는 듯하지만, 결국 반드시 오고야 맙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어두운 터널로 폭주하는 열차의 기관사를 열차 밖으로 끌어낼 수 있고, 끌어내야만 합니다. 그것이 바로 어둠을 걷어내고 정의의 빛을 비추는, 오월의 정신을 오늘의 정의로 구현하는 그리스도인의 시대적 사명입니다”라며 행동하는 신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지는 특별기도로 이장환 목사(대구NCC 인권위원장)가 ‘5·18 정신계승과 헌법전문 수록을 위하여’, 정한수 목사(전남동부NCC 회장)가 ‘ 대일굴욕외교 규탄과 방사능 방출 규탄과 민족자주를 위하여’, 최은선 목사(순천NCC 총무)가 ‘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을 위하여’를 주제로 기도를 인도했다. 이후 이정환 장로(광주NCC 부회계)의 봉헌기도와 조점화 목사(광주NCC 직전회장)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2부 순서는 김삼철 목사(광주NCC 부회장)가 사회를 맡았으며, 권점용 목사(광주NCC회장, 백운교회)의 환영사로 시작했다. 권 목사는 “5·18 민주화운동은 아직 끝나지 않는 사건입니다. 아직도 폄훼, 부인하는 악한 세력들이 있습니다. 국가가 인정한 민주화운동임에도 불구하고, 헌법정신에 넣겠다던 합의를 지금도 이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넘어야 할 산은 첩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하나님 공의와 정의, 정직, 그리고 지혜를 구하며, 세상 끝까지 함께 하시겠다는 임마누엘의 하나님께 나아가기를 소망합니다”라며 기념예배 개최 취지를 밝혔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강연홍 목사(기장 총회장), 남택률 목사(광주NCC), 이상호 목사(지역NCC협의회 회장), 이병묵 장로(기장 남신도회 전국연합회 회장)이 기념사를 전했으며, 정동석 국장(광주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은 ‘한.미.일 군사동맹의 실체와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황길연 목사(전남노회 인권위원), 장헌권 목사(광주노회 인권위원장), 양일동 목사(광주동노회 인권위원장), 박종찬 목사(전남NCC 인권위원장)는 성명서를 낭독했다. 이어서 권점용 목사가 ‘10.29 이태원참사 희생자 유가족협의회 광주지부’에 후원금을 전달했으며, 일동 묵념과 ‘임을 위한 행진곡’을 결단송으로 하여 순서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