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성예술협회(이사장 조성진) 설립 10주년을 기념하여 창립된 도마복음연구회가 6월 2일(금) 연세대학교 신과대학 채플실에서 하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도마복음연구회는 한국교회가 도마복음서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고 심지어 이단 문서로 오해하는 상황에서 도마복음서를 바르게 이해하여 한국교회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1945년 이집트에서 신약성서 정경화 이전의 초기 기독교 문헌인 ‘낙함마디 문서’(Nag Hammadi Library)가 발견되었고, 그 안에 들어있던 도마복음서에 대한 전 세계 신학자와 종교학자의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
도마복음연구회의 창립을 주도한 손원영 교수(서울기독대학교)는 국내의 도마복음서 연구가 주로 종교학자들에 의해 이뤄지는 상황에서 “도마복음 텍스트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성서학자들뿐만 아니라 실천신학자들도 참여하여 도마복음이 한국교회에 유익을 줄 수 있도록 연구하려고 한다”면서 도마복음서에 대한 향후 연구 방향을 밝혔다.
하계학술대회에서 정승우 교수(연세대)가 “바울서신과 도마복음,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다른가?”, 이상목 교수(평택대)가 “도마복음의 남성과 여성”이란 주제의 논문을 발표한다. 또한 이계준 목사(연세대 명예교수)와 구자만 박사(신흥지엔티 회장)가 축사, 한국영성예술협회 이사장 조성진 마임이스트의 “도마복음: 그들이 쉬리라”라는 주제의 마임공연과 박혁순 목사(예술과목회연구원 부원장)의 축가가 있을 예정이다.
도마복음연구회 창립을 기념하여 故김용옥 교수(전 감신대 학장)의 『도마복음서연구』가 복간되고, 도마복음서의 이해를 돕기 위한 책으로 Jean-Yves Leloup의 『도마복음, 예수의 영지주의 지혜』와 Robert Powell의 『선과 그리스도교』가 번역 출판된다. 이후 도마복음연구회는 매년 2차례의 학술대회를 개회하고, 도마복음에 대한 번역 및 출판을 지원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