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에 세운 교회? 어떻게? “급하니까요”
1박2일에 세운 교회? 어떻게? “급하니까요”
  • 가스펠투데이 보도팀
  • 승인 2023.05.08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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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 3명이 달려들어 ‘인테리어’
상주초석교회, 아이들의 배움터
1박 2일만에 세운 예배당
1박 2일만에 세운 예배당

“다음세대 선교가 시급해요. 2015년, 부천 오정동에 작은 도서관을 개관해서 아이들에게 복음을 전해왔어요. 그런데 코로나를 겪으면서 운영할 수 없었어요. 올해 초, 코로나가 풀리면서 아이들을 다시 불러오기 위해 무언가를 해야겠다고 기도했었어요. 영어성경학교가 떠올랐는데, YGM(예수제일-예일글로벌미션/이사장 류명 목사)을 만난 거예요.”

최근 경북 상주에 지교회를 세운 조옥선 목사(부천시 오정동 초석교회/예장. 합동중앙총회 총회장)는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

“올 1월에 부천에 교회건축을 마치고, ‘다음세대를 어떻게 전도할까’를 놓고 기도하던 중에 하나님의 응답을 받았어요. 잘 아는 목사님의 소개로 YGM영어성경을 받았는데, 보는 순간 곧바로 결정할 수 있었어요. 답이 훤히 보이더라구요. 아이들에게 말씀을 전하면서 영어성적까지 올려준다는데, 그게 가능하겠다고 직감했어요. 무엇보다 접근방법이 쉽더라구요. 핸드폰만 들이대도 미국인 발음이 들리니까 가르치는 교사에게 부담감을 주지 않고, 또 주어며 동사들을 컬러로 구분해서 쉽게 읽혀지는 거예요. 아이들 전도에 이게 ‘딱’이다 싶었죠.”

조 목사는 꾸밈없이 말을 이어갔다.

“부천교회를 건축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어떻게 상주에 지교회를 세웠는지?” 기자가 묻자, 조 목사는 짧고 명확하게 대답했다. “부천뿐만 대한민국 곳곳에서 아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겠다고 생각했었어요. 상주에 커다란 연이 있는 것도 아니예요. 원래는 대구에 잘 아는 목사님이 있어서 그쪽으로 알아보았는데, 몇 달이 지나도 답이 오질 않는 거예요. 그런데 불쑥 상주가 떠올랐어요. 인터넷을 보고 부동산을 찾아내서 전화를 했죠. 그랬더니 아파트 단지 내에 상가가 비어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대충 설명을 듣고 곧바로 계약을 해버렸죠. 하나님의 일은 주저 없이 밀고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어떻게 1박2일에 교회를 세울 수 있었을까? 그게 과연 물리적으로 가능한 일일까 의아했다. 기자의 이런 궁금증에, 조 목사는 “하나님께서 일 하시니까요. 다급하거든요. 아이들의 죽은 영혼을 살려야하니까요”라는 간결한 답과 함께 “하나님께서 YGM 목사님들을 감동시켜 감당할 수 있었다”고 부연해서 설명했다.

교회 입구 데코레이션.
교회 입구 데코레이션.

“다음세대선교를 위해 상주에 교회를 세우고 싶다는 말을 듣고, YGM 총무이사인 이강준 목사님과 교육이사 김성범 목사가 선뜻 돕겠다고 나섰어요. 30여 평 조금 넘는, 아무런 시설이 되어 있지 않은 텅 빈 공간이었는데, 이틀 만에 벽이며, 바닥, 강단은 물론이고 데커레이션까지 마칠 수 있었어요. 공사 당일에 이사장인 류명 목사가 내려와 자재 구입이며 운송 등을 도와주었는데, 깜짝 놀랐어요. 하여간 대단들 하더라고요. 두 분 목사님이 페인트칠에 목수 공정까지 거침없이 일을 진행하는데, 불과 이틀 만에 모든 공정을 마무리하는 것을 보곤, ‘아! 하나님께서 일을 하시는 구나. 어린 생명들을 구원하고 한국교회를 다시 세우기 위해 YGM의 투박한 일군들을 사용하시는 구나’하고 생각했어요. 전문 인력도 아닌 목사님들의 솜씨로 … 이게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증거 아닐까요?”라며 당시의 감동을 떠올린 듯 밝은 웃음을 지어보였다.

조 목사의 목회계획은 이러했다. “올해 초, 전 교인을 상대로 선포했어요. ‘다음세대선교에 전심전력하자’고. 그래서 아이들이나 젊은 학부모가 즐겁게 찾아올 수 있는 분위기로 꾸미려 해요. 간판부터 깔끔하게 달아야겠다는 생각에 디자인을 구상 중이예요. 부천은 부천대로 1층에 개방도서관을 만들어 아이들의 배움터, 쉼터로 활용할 계획이구요. 이어서 영어성경학교를 개설해 아이들 전도에 힘을 써야지요. 또 상주는 상주대로 형편에 맞추어 작은 교실을 만들었는데, 지역 아이들을 모아 말씀을 가르치며 하나님의 일군으로 키워가려고 해요. 전교인이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어서 감사할 뿐이지요.”

현재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중앙총회 총회장 직을 맡고 있는 조 목사는 총회운영에 대한 구상도 알려주었다. “저희 총회는 한국에서 최초로 여성목회자에게 안수를 허용한 교단이어요. 매우 앞선 의식이 있는 교단이라고 자부해요. 총회장직을 수행하면서 주변 목사님들에게 다음세대선교 필요성에 대해 계속 강조하고 있어요. 영어성경학교개설을 적극 권하려고 해요. 학부모들이 아이들 영어교육에 민감하더라구요. 아이들도 마찬가지인데, 학부모 입장에선 교육비부담이 만만치 않고, 아이들 입장에선 어렵고 지루하고 … 그런데 YGM 영어성경이 답을 갖고 있더군요. 그래서 다 같이 함께 시작하자고 권하려고 해요. 함께 할 때, 아무래도 서로에게 힘이 되고 탄력을 받을 수 있으니까요.”

조 목사는 “상주에 이어 부천교회에서 데커레이션을 마치면, 곧바로 YGM이 주관하는 교사연수와 함께 본격적인 다음세대 전도에 나서겠다”는 목회구상을 밝혔다. “조 목사의 청소년을 위한 헌신목회와 부천에 이어 경북 상주에 심은 YGM의 겨자씨 한 알이 향후 어떤 결실로 나타날까?” 기자는 궁금했다. 한국교회에 큰 파장으로 이어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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