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피해 복구를 위한 도움 호소

화재로 잿더미가 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일하는 삶의 터전 '나눔공동체' 복구를 위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
지난 1월 27일 새벽, 경북 안동시 남선면에 위치한 사회복지법인 유은(唯恩)복지재단이 운영하는 장애인 근로 사업장 사회적기업 '나눔공동체'의 새싹 채소 재배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로 인해 재배 관련 시설 약 450평과 기계장비 및 저온 창고 등이 모두 불에 타 소방서 추산 약 25억 원의 큰 피해를 입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이곳에서 일하던 58명의 장애인, 다문화 가정, 새터민 가족들의 일터와 자립의 희망이 한순간에 잿더미로 변해버렸다.
나눔공동체는 장애인 역시 비장애인과 동등하게 땀 흘려 일하며 그 대가를 통한 보람을 누리며 인간으로서의 존엄성과 행복을 추구하며 살아갈 권리가 있다는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어려운 현실에 대한 대안을 찾고자 장애인 직업훈련과 고용 확대, 경제적 안정 및 자활 자립, 사회 적응 훈련 및 사회통합 촉진을 목표로 설립됐다.
1994년에 이종만 원장이 장애인 직업 재활 시설인 나눔공동체를 설립하여 운영하였고 2002년에 사회복지법인 유은복지재단이 설립되었다.
브로콜리, 적양배추, 유채, 알팔파, 배추, 무 등의 새싹과 어린잎채소, 콩나물 등을 재배하며, 새싹 국수와 새싹 비누 등을 제조해 판매하는 사회적기업이다.
2008년에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았고 2016년에는 지역 거점형 우수 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되었다.
화재로 인해 나눔공동체는 설립 이래 가장 큰 위기에 처해 있으며, 이곳에서 일하던 장애인, 다문화 가정, 새터민 가족들의 일터와 자립의 희망이 무너진 가운데, 지역 주민들과 전 국민의 관심과 도움이 필요하다.

나눔공동체는 “경북 최초로 직업재활이라는 장애인복지의 새로운 초석을 마련하여 비록 몸이 불편할지라도 땀으로 빚어진 열매들로 납세의 의무를 다하며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떳떳하게 살아가겠다는 결연한 의지로 일구어 온 나눔공동체가 설립 이래 큰 위기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나눔공동체 가족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게 힘을 보태주시길 바랍니다”라며 도움을 호소했다.
화재 피해 복구를 위해 3월 21일(화)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86기 동문회(대표회장 김승민 목사)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기 이종만 원장에게 성금으로 모은 2040만원을 전달했다.

임원회는 “현장에 와서 보니 화재가 엄청났었다. 520평 규모의 새싹 작업장이 전소되어 생계를 잃은 중증장애인들이 너무 안타깝다”라며 현장 방문의 소감을 전했다.
사회복지법인 유은복지재단
후원계좌 : 농협 707072-51-003761(유은복지재단)
문의 : 054-858-9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