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과 성실] 기도3 세미한 음성
[정직과 성실] 기도3 세미한 음성
  • 최성민 목사
  • 승인 2023.03.21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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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응답

우리는 응답받기 위해 기도한다.

그런데 우리는 응답을 기다림이 힘들다.

우리는 마음이 급한데, 하나님의 응답은 여유로우시다.

주님은 너희가 기도할 때 이미 응답을 주시고 계신다.

 

1) 가장 적절하고 빠른 시간에 응답하신다.

우리가 응답이 늦다고 느끼는 이유는, 우리가 항상 조급하기 때문이다.

신학교 재학 중에 있었던 일이다.

어떤 형제를 위한 중보기도를 하고 있던 고향 교회 금요기도회에서, 그 이름을 처음 만났다.

이후 군 복무를 마치고 갔을 때도 여전히 그 이름은 중보기도 제목이었다.

신학 공부를 마치고 난 뒤, 그리고 목사 안수 후 목회 사역을 시작했을 때,

그 형제의 어머니께서는 기도가 응답되는 것을 보고 임종하셨다.

함께 어머니를 산에 모시고 돌아오는 차 안에서 대화를 나눴다.

그 형제는 “15년을 기도했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2) 무응답이 응답이다

아메리카 지역에서 가을철 비정상적으로 온화한 기후가 계속되는 기후 현상을 가리켜 ‘인디언 서머(Indian summer)’라고 부른다.

인디언들은 이때 비를 기원하기 위해 기우제를 지내는데, 인디언들이 기우제를 지내면 반드시 비가 내린다고 한다.

인디언들은 비가 올 때까지 계속 기우제를 지내기 때문이다.

기도도 마찬가지다. 기도는 응답받을 때까지 한다.

인디언 기우제와 기도가 다른 점은 기도하는 동안 하나님께서 백조의 갈퀴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우리가 인식하지 못한 더 중요한 것을 해결하고 계신다는 것이다.

또한 기도하는 시간은 기도의 양(응답의 소중함을 인식하는 조건)을 채우시는 하늘 아버지의 은혜이다.

하나님은 나보다 나를 더 잘 알고 계시기 때문에 우리의 필요를 더 잘 아신다.

(마땅히 빌 바를 알지 못하는:롬8)

우리는 인내와 성실로, 벽돌을 한 장 한 장 쌓는 것처럼 기도해야 한다. 응답을 받을 때까지.

(눅2:시므온)

응답이 없는 것처럼 느껴지는 시간에도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방법으로 해결하고 계신다는 것이다.

 

3) 거절하시는 것 또한 하나님의 가장 분명하고 확실한 사랑이다.

하나님은 본질이 사랑이시다. 그래서 하나님은 사랑의 굴레에 포위되어있다.

우리에게 하시는 역사는 거절·승락·좌절·고통이 모두 사랑의 다른 모습이다.

돌아보니 하나님의 역사는 은혜가 아닌 것이 없다.

인간의 기도는 매우 이기적이다. 이는 너무나도 당연하다.

예배 중 인간의 이기와 자기중심성의 죄성에 대한 말씀을 전하자, 한 자매가 이기심의 한계에 대해서 조심스럽게 물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대답은 멋있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이기심 가득한 기도를 들으시면 말씀하신다.

"적당히 해야지."

전쟁을 공부할 때, ‘연합군과 독일군 군목들은 무슨 기도를 했을까?’ 하는 딜레마를 만났다.

우리는 우리의 욕심으로 기도한다.

그런데 기도에 대한 응답은 하나님께서 해주신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우리는 어떻게 기도해야 할 것도 알지 못하지만, 성령께서 친히 이루 다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대신하여 간구하여 주십니다.”(롬8:26, 표준새번역)

최성민 목사<br>대전신대 기독교윤리 겸임교수
최성민 목사
대전신대 기독교윤리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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