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세대 코칭] 아이가 바뀌면 엄마가 바뀐다
[다음세대 코칭] 아이가 바뀌면 엄마가 바뀐다
  • 김성범 소장
  • 승인 2023.03.17 21: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옛 속담에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말이 있다. 필자는 이 말에 대한 역설적인 표현으로 “아이가 바뀌면 엄마가 바뀐다”는 표현을 하고 싶다. 최근 신문 지상이나 매스컴을 보면 왕따란 기사가 자주 등장한다. 왕따의 어원을 보면 ‘이지메’에 온 단어라고 한다. 왕따는 집단 따돌림 또는 집단 괴롭힘 등 지속적이면서도 반복적으로 소외시키거나 괴롭히는 현상으로 따돌림을 당하는 사람을 왕따라고 한다. 만약 그대로 방치하면 왕따 가해자나 피해자 모두, 직장 내 따돌림으로 발전할 수 있다. 한국근로자협회에 따르면 직장 내 왕따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개인의 정서 및 성격, 조직 내 갈등, 직무 스트레스 등 전체 상담자 중 왕따 문제가 60.4%를 차지한다고 한다. 또한 「사람인」에서 조사한 내용을 보면 직장인 2975명을 설문한 결과 45%는 '직장에 왕따가 있다'라고 답했고 58.3%는 '왕따 문제로 퇴사한 직원이 있다'고 답을 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의하면 직장 왕따가 학교 폭력보다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특히 초등학교 시기에 교내 또는 또래 집단 내에 발생한 집단 따돌림은 등교 거부 등의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하게 된다. 이 모든 것이 부모의 책임일까? 아니면 학교 교육의 책임일까?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것은 진리일수도 있다.

 

아이가 바뀌면 엄마가 바뀐다

하지만 아이가 바뀌면 엄마가 바뀌고 엄마가 바뀌면 가정이 바뀔 수도 있다. 현재 지역아동센터에서 지도하고 있는 초등학생들에게 ‘꿈이룸코칭 워크북 1권을 마치며’라는 후기를 받아본 적이 있다. 몇몇 학생들의 소감 글을 옮겨본다. 3학년 조교빈 어린이는 “꿈돌이 학교 이야기가 재미있고 제가 똘똘해졌어요. 그리고 너무 재밌지만 하준이가 울어서 시끄러웠어요. 새 책이 나와서 정말 재밌어 보였어요. 꿈토끼, 꼬복이, 돌보미 그리고 생각하는 게 재미있었다. 저도 성현이처럼 편지를 써봤습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라고 적었고, 3학년 구성현 어린이는 “이제 마지막입니다. 그래도 새로운 책이 나올 것이다. 새로운 책의 캐릭터는 꿈토끼, 꼬복이, 돌보미입니다. 여러분 저처럼 열심히 공부하고 똑똑하세요. 그리고 우리는 특공대가 될 것이다. 감사합니다. 꿈돌이 학교 사랑합니다. 끝!”이라고 적었다. 또한 5학년 정예슬 어린이는 “꿈돌이 학교 1권을 다 마쳤다. 처음엔 재미없었는데 시간이 지나서 재미도 붙고 학교 발표도 자신감도 생기고 잘하게 돼서 좋다. 이젠 꿈돌이학교 2권을 공부한다. 앞으론 더 열심히 공부할꺼다. 앞으로 실천한 내용은 1. 글씨 잘 쓰기 2. 학교 열심히 다니기다. 앞으로 열심히 할꺼다”라고 기록했다. 마지막으로 4학년 이다혜 어린이는 “꿈돌이 학교가 제일 1위로 재미있었고 꿈돌이 학교 발표를 자주 해서 발표를 학교에서도 잘하게 되었다. 그리고 꿈돌이 학교 쓸 것을 상상해서 상상력이 더 늘어났다. 그리고 재미있었다. 그리고 더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라는 말로 소감 글들을 적었다. 오늘의 소감문을 작성한 이 어린이들을 1주에 한 번씩 만나서 꿈이룸코칭을 하고 있다.

 

사기가 하늘을 찌르는 아이들

이 아이들의 경우, 본 꿈이룸코칭을 하기 전에는 자존감이 그리 놓은 편은 아니었다. 녀석들의 모습은 자신감 부족, 대화하는 방법, 남들 앞에 서는 법 등을 그렇게 잘하지는 못한 것으로 기억한다. 그러나 6개월쯤 코칭을 하고 난 지금에는, 사기가 하늘을 찌른다. 참가하는 아이들 모두가 그렇다. 아동센터 분위기가 많이 좋아졌단다. 이렇듯 ‘아이들이 바뀌면 부모가 바뀌고, 가정이 화평해질 수밖에 없다.’ 달라진 아이들이 과거의 모습은 왕따를 당하는 환경에 있었을 줄이야, 누가 알았겠는가. 관심을 갖는 전문가 외에는 그리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이렇듯 집단 따돌림 피해를 경험한 청소년은 학교 적응을 어려워할 수밖에 없다. 낮은 자존감, 우울, 불안, 외로움 등의 정서적 문제점을 낳게 된다. 이러한 문제는 청소년기에 그치지 않고 성인기에까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사회 심리적 부적응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

 

자기 왕따 해결책은 무엇인가?

그렇다면 해결책은 무엇일까? 필자가 생각하는 해결책은 청소년들에게 왕따는 어른이 되어서까지도 이어짐을 인식시켜야 한다. 왕따 문제 해결을 위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로는 “가장 무서운 왕따는 자신이 자신을 왕따 하는 가해자인 동시에 ‘자기 왕따’를 하는 것”이라는 점을 인식시켜야 한다. 이유는 자신이 자신을 왕따 하는 줄도 모르고 청소년기를 보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자기 왕따의 사례를 보면, 자신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것, 자기를 비하하는 행동, 자신감과 꿈이 없이 살아가는 것, 또한 하나님을 멀리하는 행위가 모두가 ‘자기 왕따’가 아닌가. 이 점을 깊이 생각하게 하고 부모나, 사회 교육 기관, 종교계에서 아이들 자신이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을 가르쳐 주어, 자기 자신을 자신이 배려할 줄 알도록 케어 해야 하는 것이 해결책이다. 결국 아이들의 역량을 키워주면, 행동 변화로 이어지고, 자기를 배려하는 건강한 청소년으로 성장하게 된다. 청소년들에게 자기 왕따가 얼마나 시간 낭비인지, 깨닫도록 하여, 자기 사랑의 길을 가르치고 ‘하나님 사랑, 예수님 사랑’, 이웃 사랑, 자기 사랑 등을 가르쳐야 한다. 그렇다면 교계에서 그들을 사단의 문화 속에 계속 머물도록 방치할 것인가. 아니면 그들을 복음의 세상으로 이끌어낼 것인가. 한번 생각해야 할 때다. 성경 야고보서 2장 19 절 말씀에 “네가 하나님은 한 분이신 줄을 믿느냐 잘하는도다 귀신들도 믿고 떠느니라.” 그렇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은 귀신들도 떤다고 했다. 청소년 시기에 하나님을 믿고 신앙생활을 하면 사단의 문화 속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아직 늦지 않았다. 그들이 자기 왕따에서 벗어나, 자기 배려를 행하도록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한 때이다. 행함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라고 했다. 소감을 쓴 지역아동센터 녀석들처럼 청소년들이 하나님의 자녀로, 이 사회의 의젓한 주인공으로 이끌어야 할 것이다.

김성범 목사<br>다음세대 코칭연구소 소장<br>YGM 교육이사
김성범 목사
다음세대 코칭연구소 소장
YGM 교육이사

 

 

가스펠투데이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Array ( [0] => Array ( [0] => band [1] => 네이버밴드 [2] => checked [3] => checked ) [1] => Array ( [0] => talk [1] => 카카오톡 [2] => checked [3] => checked ) [2] => Array ( [0] => facebook [1] => 페이스북 [2] => checked [3] => checked ) [3] => Array ( [0] => story [1] => 카카오스토리 [2] => checked [3] => checked ) [4] => Array ( [0] => twitter [1] => 트위터 [2] => checked [3] => ) [5] => Array ( [0] => google [1] => 구글+ [2] => checked [3] => ) [6] => Array ( [0] => blog [1] => 네이버블로그 [2] => checked [3] => ) [7] => Array ( [0] => pholar [1] => 네이버폴라 [2] => checked [3] => ) [8] => Array ( [0] => pinterest [1] => 핀터레스트 [2] => checked [3] => ) [9] => Array ( [0] => http [1] => URL복사 [2] => checked [3] => )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효제동 298-4 삼우빌딩 402호
  • 대표전화 : 02-742-7447
  • 팩스 : 02-743-744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상현
  • 대표 이메일 : gospeltoday@daum.net
  • 명칭 : 가스펠투데이
  • 제호 : 가스펠투데이
  • 등록번호 : 서울 아 04929
  • 등록일 : 2018-1-11
  • 발행일 : 2018-2-5
  • 발행인 : 채영남
  • 편집인 : 박진석
  • 편집국장 : 류명
  • 가스펠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가스펠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ospeltoday@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