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무드를 통해 교육을 배우다 (16)
탈무드를 통해 교육을 배우다 (16)
  • 옥장흠 교수
  • 승인 2023.02.20 0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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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 서원하였으면 약속을 지켜라:
탈무드–나쉼(Nashim)-느다림(Nedarim)과 나찌르(Nazir)
유대인들은 통곡의 벽에서 자신의 소원을 하나님께 기도 드리고, 서원하는 내용을 종이에 작성해서 벽의 사이에 꽂아 넣는다.
유대인들은 통곡의 벽에서 자신의 소원을 하나님께 기도 드리고, 서원하는 내용을 종이에 작성해서 벽의 사이에 꽂아 넣는다.

바벨론 탈무드 나쉼(Nashim, 여성들)의 세 번째 장(Tractate)인 느다림(Nedarim)은 서원에 대해서 다루고 있고, 네 번째 장(Tractate)인 나찌르(Nazir)는 나실인 서약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으므로 하나로 묶어서 설명하고자 한다.

먼저 느다림(Nedarim)은 어떤 행동을 삼가하겠다는 서약과 파기에 대한 규례로서(민수기 30:1-16), 텍스트의 내용은 11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서약의 언어로, 완곡어법, 효력이 없는 언어, 효력이 제한된 언어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둘째, 서약의 구속력으로, 이익을 취하지 않겠다는 서약, 특정 음식을 먹지 않겠다는 맹세, 특정 물건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서약, 서원의 시간적 제한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셋째, 서약의 사면으로, 서원 사면의 근거, 딸의 서원 무효, 아내의 서약 무효화, 아내의 서약을 취소할 수 있는 남편의 권한: 특별 규정, 파기 대상이 아닌 여성의 서약 등을 설명하고 있다.

다음으로 나찌르(Nazir)는 나실인의 서약에 대한 규례로(민 6:1-21, 신 20:1-9; 24:5), 텍스트의 내용은 9장으로 구성되어있으며, 그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나실인의 특별한 서원으로, 나실인이 되겠다는 맹세의 언어, 규정과 나실인 서원, 서약 기간, 서원의 무효화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둘째, 나실인의 특별 제물의 지정 및 처분 등이다.

셋째, 나실인에 대한 제한으로, 포도, 머리 자르기, 시체의 부정함, 나실인의 경우 의심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서원은 하나님께 자신이 원하는 것을 세우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맹세하는 행위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서원을 하나님께 원하는 바를 맹세하였으면, 반드시 그 약속을 지켜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서원을 아버지나 남편에 의해서 이 서원이 무효가 되는 경우가 있다. 아마도 가부장적 사회의 남성 중심 규범에 의해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서원을 양성평등의 관점에서 재해석해야 하고, 하나님께 맹세했으면 반드시 지켜야 한다.

나실인에 대한 규정은 구약성서 민수기 6장 1-21절에 잘 나타나 있다. 누구든지 하나님께 헌신하기로 서원한 사람은 남녀를 불문하고 나실인이 될 수 있으나, 여자는 아버지나 남편의 승인을 얻어야 했다(민수기 30:1-16). 부모가 자식을 나실인으로 바치겠다고 서원하거나(사무엘상 1:11) 하나님께서 친히 장차 태어날 아이를 나실인으로 바치라고 지시하는 경우이다(사사기 13:5, 7).

나실인의 종류는 서원한 일정 기간 동안만 하나님께 헌신하는 나실인과 일평생 동안 헌신하는 나실인으로 구분할 수 있다. 하나님께 헌신하기 위하여 자신을 구별한 나실인들은 특별히 규례를 지켜야 한다. 평생 나실인이 아닌 일정 기간 동안만 하나님께 헌신하기로 서원했던 나실인은 그 기간이 종료되었을 때 회중 앞에서 의식을 행함으로 면제된다.

이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그리스도인으로서, 유대교 탈무드 나쉼의 느다림(Nedarim)과 나찌르(Nazir)를 통해서 배울 수 있는 신앙교육은, 첫째, 일상적인 삶에서 하나님께 서원하고 서약한 것은 반드시 지키도록 가르쳐야 한다.

둘째, 무분별한 서원은 삼가하도록 가르쳐야 한다. 자신의 능력에서 벗어나는 서원은 금지해야 한다. 대표적인 구약성서의 사례로 입다의 서원이 있다(사사기 11:30-40).

셋째,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께 믿음의 가정을 세우기 위한 신앙유산의 서약을 해야 한다.

넷째, 서원과 서약이 양성평등의 관점에서 재해석하도록 가르쳐야 한다.

옥장흠 교수<br>​​​​​​​한신대학교<br>
옥장흠 교수
한신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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