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세대 코칭] 학교 밖 청소년, 건강한 청소년
[다음세대 코칭] 학교 밖 청소년, 건강한 청소년
  • 김성범 목사
  • 승인 2023.02.10 1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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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방배중학교에서 꿈 지도 그리기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김성범 목사.<br>
서울 방배중학교에서 꿈 지도 그리기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김성범 목사.

학교를 떠나는 이유가 무엇일까?

필자는 방배동 소재 ‘손과 발’(대표 한광수 목사) 이라는 단체에서 아이들을 교육 한 적이 있다. 한광수 목사는 우리 사회의 사각지대를 돌보며 선도적 사역에 앞장서고 있는 목회자다. 그는 “소외된 계층과 사각지대를 돌보는 단체가 지역사회에 훈훈함을 전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새로운 복지사업 발전 방안을 수립해 나가고 있다.

최근 학교를 떠나고 싶은 아이들은 많은데, 학교 밖 청소년을 돌보는 종교기관은 많지 않다. 오히려 비 종교단체가 더 왕성한 활동을 필치고 있다. 전주시에 소재한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는 전주지역 학교 밖 청소년과 부모를 대상으로 ‘2023년 전주시 꿈 드림 사업설명회’를 열기도 했다.

이처럼 지자체뿐만 아니라 각 교단에서 학교 밖 청소년에게 더욱 관심을 가지길 바란다.

학교 밖 청소년의 개념과 유형

‘학교 밖 청소년’이란 9세 이상 24세 이하인 사람 중에 초등학교, 중학교에 입학한 후 3개월 이상 결석하거나, 취학 의무를 유예한 경우를 말하고 있으며, 고등학교에서 제적· 퇴학처분을 받거나 자퇴한 경우로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않은 경우를 말한다.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관한 법률에서는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관한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학교 밖 청소년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되어 있다. 학교 밖 청소년 현황 교육통계에 의하면 2021년 한 해 동안 42,755명의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학생이 학업을 중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업중단 이후 학교 밖 청소년의 유형은 학업형, 무업형, 직업형, 비행형, 은둔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학업형은 검정고시 공부, 대학입시 준비, 복교 등이며 직업형은 직업기술 배우는 경우, 아르바이트, 취업 등이다.

또한 무업형은 특정목표 없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경우를 말하며 비행형은 가출하거나 보호시설 등 사법기관 감독 받는 경우를 말한다. 그리고 은둔형은 사회적 관계를 맺지 않고 집에서 나오지 않는 경우이다.

다행히도 이러한 현실 속에 학교 밖 청소년 지원프로그램으로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검진 주기는 매 3년마다 실시하고 있으며, 검진비용은 무료다. 운영기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 대상자들은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를 방문하거나 우편 또는 이메일로 신청할 수 있으며, 본인임을 증빙할 수 있는 서류가 필요하다.(청소년 증, 여권, 주민등록증, 주민등록초본)

잠자는 학생을 방치하는 환경

한 언론사의 보도에 의하면 수업시간에 졸지 않는 교실이 초등 71%, 중등 21%, 고등 7%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결국 ‘잠자는 교실’이 약 93%에 달한다는 것이다.

사실 필자가 학교에서 강의할 때 경험한 바에 의하면 앞서 소개한 결과치가 그리 놀랍지 않다. 부모 교육 강의를 진행하기 위해 학교 복도를 걸어가는데 차마 교실 쪽으로 눈을 돌릴 수가 없었다. 거의 대부분의 학생이 자고 있었기 때문이다.

교사는 앞자리에 앉아 있는 몇 명의 학생을 두고 수업하는 형편이었다. 물론 교사의 입장에서도 나름대로 할 말은 있을 것이다. 자는 학생을 깨우다 보면 집중하는 학생들이 피해를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자고 있는 학생 입장은 수업이 개인지도도 아니고, 자신에게 맞지 않는 수업이기 때문에 집중도가 떨어 질 수밖에 없다. 이렇게 반복되는 시간 속에 학교를 떠나는 학생이 자주 생기곤 한다.

여성가족부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교 밖 청소년의 56.9%는 고등학교 때 학교를 그만두었고, 중학교(27.3%), 초등학교(15.8%) 순으로 학업을 중단했다. 학교를 그만 둔 이유는 ‘학교에 다니는 게 의미가 없기 때문(37.2%), 다른 곳에서 원하는 것을 배우기 위해(29.6%)’라고 응답했다.

더 놀라운 것은 학교 밖 청소년의 58.1%는 학교를 그만 둔 것을 후회한 적이 없다는 사실이다. 이렇듯 학교 밖 청소년을 방치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의식 있는 종교단체가 이러한 사실을 외면하고 있다는 것이 더 큰 문제다. 계속적으로 이를 외면한다면 폐교의 도미노 현상은 물론,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패륜의 뉴스는 계속 보게 될 것이다.

이제부터라도 우리의 교계가 나서서 학교 밖 청소년이 아닌 건강한 청소년 양육을 위해 기도하고 투자에 앞장서야 할 것이다.

김성범 목사<br>다음세대 코칭연구소 소장<br>​​​​​​​YGM 교육이사<br>
김성범 목사
다음세대 코칭연구소 소장
YGM 교육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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