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하고 섬기는 삶 살고 싶어”
예수생명교회(최수근 목사 시무, 서울강동노회)가 선교 협력 사역을 펼치고 있는 이태원 ‘바라카 작은 도서관’에서 3년 동안 공부한 아프간 난민출신 여고생 2명이 경희대와 성균관대학에 합격했다.
11년 전, 두 자매를 포함한 6남매는 아프간 전쟁을 피해 부모를 따라 한국에 들어왔다. 이들은 난민신청을 했지만 정식 난민으로 인정받지는 못하고, ‘인도적 체류허가’를 받은 상태다. 1년마다 체류심사를 받아야 하지만 의료비, 교육비 등 정부지원이 없는 비자이기에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자매의 아버지는 아르바이트로 가족을 부양하고 있다.
한편, 2021년 탈레반이 정권을 탈취하면서 이들이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는 희망은 더욱 희박해졌다. 시간이 흐르며 아이들은 한국사회의 교육과 문화에 적응하여 정착 이주민이 되어버린 상황. 하지만 아이들은 어려움 속에서도 밝은 내일을 향한 소망을 버리지 않았다. 큰 딸은 한국어 교사의 꿈을, 둘째는 국제 정치학을 공부하여 아프가니스탄의 자유와 번영을 위해 일하고자 하는 비전을 품고 있다.
최수근 목사는 “지난 10년간 아프간 난민과 팔레스타인 난민을 위해 학교를 세우고 봉사의 삶을 살았던 박노해 시인이 사진전을 열었다. 자매들은 사진전을 관람한 후 자신도 봉사하고 섬기는 삶을 살고 싶다고 말했다”면서 “이제 대학이라는 관문을 통과해야 하는 두 자매는 당장 첫 등록금부터 마련해야 하는 막막한 현실”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아프간 소녀들의 꿈이 실현되어 한국과 아프가니스탄에 선한 영향을 영향력을 미칠 수 있도록 기도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장학금 후원 안내: 하나은행 352-910022-37904 ‘바라카도서관’. 입금시 ‘장학금’ 명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