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역사를 만드는 청년들
큰빛교회(박영득 목사)는 6차선 도로를 가로질러야 갈 수 있다. 그럼에도 매주 500여명의 주일학교 어린이들과 중고등부 학생들이 교회로 달려 나온다. 부모와 함께 손을 잡고 오거나 그러지 못한 부모들도 자녀들을 챙겨서 큰빛교회로 보낸다. 박영득 목사는 ‘변화’를 이유로 들었다.
장신대 신대원에서 ‘양육’을 강의했던 박 목사는 저서만 해도 수십 권이다. 큰빛교회는 요람에서 무덤까지 복음으로 사는 성도들을 훈련시킨다. 촘촘한 신앙교육은 변화를 일으키고 아이들이 중학생, 고등학생, 청년이 되어도 신앙 안에 머물게 한다.
유년부를 위한 복음학교는 7주 동안 매주 토요일 아이들에게 천국복음을 영접시키는데 집중한다. 그리고 소년부가 되면 요셉학교에 들어간다. 토요일, 주일 이틀간 6개월 동안 교회에서 합숙하며 믿음의 친구들을 사귀고 사회성과 신앙이 성장한다. 중등부는 언더우드 학교에 입학한다. 선교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언더우드 사상을 배우며 질풍노도의 시기를 지난다. 그리고 이 모든 과정의 ‘매듭’이라 할 수 있는 ‘히스토리메이커(History Maker)’ 훈련을 받는다.
히스토리 메이커는 크리스천 청소년들을 하나님의 역사를 만들어가는 사람으로 세우기 위한 훈련 프로그램으로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한다. 수능을 마치고 대학 또는 사회로 진출하기 전 약 4개월 동안 매주 토요일과 주일 교회에서 1박 2일 합숙을 하며 진행한다.
아웃도어(Out door) 및 공동체 훈련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협력하며 배려하는 마음을 배운다. 훈련의 마지막으로 국내·외로 비전 트립(Vision trip)을 떠난다. 학생들은 하나님께서 지으신 땅과 열방을 밟으며 하나님 나라와 세상을 바라보는 안목을 키우고 자신에게 주신 비전이 무엇인지 찾아간다.
지금까지 히스토리 메이커 훈련이 14기를 거쳐 오면서 약 200명의 히스토리 메이커들이 배출되었다. 히스토리 메이커는 이를 수료한 선배들이 함께 섬긴다. 히스토리 메이커를 통해 목회자와 예배사역자로 섬기는 청년들도 있다. 현재 히스토리 메이커를 담당하는 이재용 전도사도 그 중 한명이다. 또한 세상 속에서 히스토리 메이커로 살아간다. 훈련을 통해 청년부와의 좋은 관계가 형성되어 청년부 정착과 신앙생활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다음세대가 건강해진다.
박영득 목사는 성도들에게 ‘스스로 성경 읽고 기도하는 것’을 강조한다. 교회에 좋은 설교 들으러 온 소비자가 아닌 믿음의 역사들을 체험하고 간증하는 생산자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EM(Everyday Meeting)이라는 교재를 만들어 성도들이 매일 하나님과 ‘카톡 대화’를 하도록 했다. 스스로 성경 읽고 기도하는 성도는 유년부 교육부터 시작되어 히스토리메이커로 성장해간다. 그리고 그들은 있는 곳에서 사역자가 되어 교회를 위해 봉사하고 사회를 변화시키는 주역으로 살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