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범 목사의 다음 세대 코칭 (1)
김성범 목사의 다음 세대 코칭 (1)
  • 김성범 목사
  • 승인 2023.01.09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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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청소년이 아닌 위대한 청소년
기독대안학교 특강을 마치고.
기독대안학교 특강을 마치고.

얼마 전 서울신문에서 씁쓸한 기사 한편을 발견했다.

교사의 가슴을 밀친 자폐 남고생에게 법원이 “성적 수치심, 교권 침해”라는 판결을 내린 기사였다. 경기도의 한 고등학교 재학생인 A군이 학교장을 상대로 낸 심리치료처분 취소 소송에서 법원이 원고 패소 판결을 내린 것이다.

내용은 자폐증을 앓는 남고생 A군이 지난 2020년 7월경에 약을 먹이려는 여교사 B씨에게 “먹기 싫다”고 소리 지르며, 그의 가슴을 손으로 밀쳤다는 것이다. 이에 B씨(교사)가 학교 측에 얘기했고, 학교는 같은 해 10월 교권보호위원회를 열어 A군에게 출석 5일 정지처분을 내렸다.

또한 학교 측은 교권보호위원회를 다시 열고 “A군이 강제추행, 상해, 폭행에 의한 교육활동 침해 행위를 했다”며 “심리치료를 4차례 받으라”고 결정했는데, 이에 불복한 A군 부모는 행정소송을 내기에 이른 것.

A군의 변호인은 소송을 통해 “자폐증적 발달장애와 부분 뇌전 증을 앓는 A군의 인지 능력은 극히 저조하다”며 “발달검사 결과는 4살 수준이어서 성폭력이나 폭행의 고의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고, 법원은 A군이 B씨에게 한 행위는 교사의 정당한 교육활동을 방해한 교권 침해 행위라고 보았다.

이 사건을 통해 무엇이 잘못됐고 또한 무엇이 문제인가를 따져봐야 할 것 같다. 과연 A군의 부모, B교사, 학교 측, 법원 그리고 이 사회의 잘못은 어디에 있는 걸까?

정상으로 돌아온 언어장애

필자는 수년 전 5살 아동 A군을 맡아서 교육한 적이 있다. A는 또래보다 말이 늦었고 친구들과 어울리는 행동이 어색했다. 부모는 서울에서 의류 판매상을 하고 있었는데 아이는 한글을 모르는 할머니와 하루 종일 생활하고 있었다.

A가 또래들보다 모든 면에서 뒤떨어짐을 발견한 필자는 부모와 상담한 후 “가능하면 아이와 시간을 많이 가질 것”을 요청했다. 그 후 아이 엄마는 가게를 잠시 쉬면서 자녀와 함께 생활했고 3개월이 지나자 A는 언어뿐만 아니라, 노는 모습도 향상 됐다. 만약, 엄마의 돌봄 없이 유아기를 할머니 밑에서 계속 보내도록 방치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발달 미숙과 함께 자존감이 떨어지면서 학교생활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을지도 모른다. 성장기 아동은 부모와 함께 생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다수의 부모는 가정경제를 우선시하고, 교육기관에 위탁하면 된다는 위험한 줄타기를 계속하고 있다.

이제 우리나라도 선진국이다. 경제만 뿐만 아니라, 교육면도 선진국이 되어야 할 것이다. 위대한 청소년을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가정, 교육기관은 물론 종교기관에서도 앞선 대안 책을 마련해야 하지 않을까?

작금의 청소년기 문제

청소년기는 신체적, 정서적, 사회적 발달을 중심으로 새로운 가치관과 세계관을 형성하는 시기다. 이 시기는 부모의 가치관으로부터 독립하기 위해 갈등하는 한편, 친구로부터 영향을 서로 주고받는 중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청소년 인권법에는 생존권, 보호권, 발달권, 참여권 등 그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조항이 있다. 또한 학교, 부모로부터 보호할 목적으로 차별, 방임, 폭력, 학대를 금지하는 강력한 법을 적용하고 있다. 이렇듯 청소년 인권 존중의 사회가 되었음에도 청소년이란 단어 뒤에 부적적인 수식어를 붙여 사용하는 사례를 종종 발견할 수 있다.

선진국 위치에 있는 우리나라가 ‘위기 청소년, 학교 밖 청소년, 가출 청소년, 비행 청소년, 청소년의 일탈행동’ 이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하고 있으니 안타깝기만 하다.

위대한 청소년!

불과 10년 후면 사회의 중심에 서서 다음 시대를 책임지고 나갈 청소년들, 그들은 위대한 청소년들이다. 위대한 청소년으로 성장하도록 이끌기 위해서는 ‘위기 청소년’이라는 단어가 사라져야 한다. 정신적 고통을 겪는 아이들을 보고 있노라면 안타깝기 그지없다.

물론 정상적인 청소년들이 대부분이기는 하지만, 청소년기를 유난스럽게 겪는 그들에게 ‘위기 청소년, 비행 청소년’이라는 낙인을 찍는 것이 바른 길일까? 또한 우리는 어떤 대안을 제안해야 할 것인가?

필자는 가정, 학교에서는 어떠한 대안을 가지고 접근하면 좋을지도 함께 알아보려고 한다. 그리고 유아기관, 유치원교육, 초등학교, 중학교 교육을 다룰 계획이다. 특히 가정교육의 문제점을 심도 있게 다루고자 한다.

위기 청소년을 양산해 내는 환경과 이유는 무엇이며 대안은 무엇인지 살펴보자. 또한 아이들의 성장 환경과 그들이 사회로 진출하기까지 전 과정을 살펴보고 건강한 주님의 자녀로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보자.

김성범 목사<br>​​​​​​​다음세대코칭연구소 소장<br>YGM 교육이사<br>
김성범 목사
다음세대코칭연구소 소장
YGM 교육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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