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칙과 총회법에 따라 조치키로
장로회신학대학교(총장 임성빈 목사)가 학부생과 신대원생 등 8명이 채플실에서 동성애 상징 무지개색 옷을 입고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린 행위에 대해 지난 19일 대학 교학처장과 신학대학원장 명의로 입장을 표명했다.
이날 학교측이 발표한 ‘동성애에 대한 의사 표현과 관련한 총회 및 학교 교칙 위반의 건’ 제목의 공지사항에 따르면 학교는 이번 동성애 논란 관련 학생들을 학교 교칙과 총회법에 따라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 사전에 지도교수와 보직교수들이 계속 지도했음에도 이런 일을 행한 학생들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교계에 염려를 끼친 것에 대해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어 학교와 교계에 매우 중차대한 문제이기에 정확한 조사와 신속한 조취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예장통합총회는 지난 102회기 총회 신학교육부 보고에서 동성애자의 입학을 불허하고 동성애를 옹호하거나 동성애를 가르치는 교직원을 징계위원회에 회부 조치하기로 하고 관련 규칙사항을 규칙부에서 만들기로 했다.
또 헌법개정위원회에서는 헌법시행규정 제26조(직원 선택) 12항에 '동성애자 및 동성애를 지지하고 옹호하는 자는 성경의 가르침에 위배되며 동성애자 및 동성애를 지지하고 옹호하는 자는 교회의 직원 및 신학대학교 교수, 교직원이 될 수 없다'를 신설, 삽입하는 것을 청원했었다.
장신대의 동성애에 대한 이번 논란은 지난 17일 일부 학생들의 동성애에 대한 의사표현에서 비롯됐다. 당시 장신대 도시빈민선교회 암하레츠를 중심으로하는 학생 8명은 국제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로 알려진 17일 학교 채플에서 무지개 깃발을 몸에 두른채 예배를 드려 논란이 됐다. 또 채플 후에 강단에서 무지개 깃발을 들고 사진을 촬영해 SNS에 올렸다.
암하레츠는 지난해에도 교내에서 ‘목회현장에서 만난 성소수자들의 신앙과 삶 이야기’ 주제의 행사를 벌이려다 논란이 일자 취소하는 등 학교측과 마찰을 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