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35도인 몽골교회 석탄 구입 도움 요청합니다”… 몽골 정광윤 선교사, 각 교회당 50만 원씩 후원 요청
“영하 35도인 몽골교회 석탄 구입 도움 요청합니다”… 몽골 정광윤 선교사, 각 교회당 50만 원씩 후원 요청
  • 엄무환 국장
  • 승인 2022.12.23 1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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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한국인들은 상상할 수도 없는 한파(현재 새벽 영하 35도, 낮 영하 15도)로 고통을 받고 있는 몽골 교우들과 목회자들을 위해 도움을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
몽골 가버나움 장애인교회에 속한 장애우와 교인들 16명이 지난 주간에 한국을 방문하였다 숙소가 없어 장신대에 잠시 머물고 있어 이들을 위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

몽골에서 선교사역을 할 뿐만 아니라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몽골인을 대상으로도 선교사역을 펼치고 있는 예장 통합 소속 정광윤 선교사가 22일 본지에 긴급 기도요청과 후원 요청을 알려왔다.

한국에 온 몽골 교회 교우들과 장광윤 선교사(좌측에서 네번째) / 사진 장광윤 선교사 제공
한국에 온 몽골 교회 교우들과 정광윤 선교사(좌측에서 네번째) / 사진 정광윤 선교사 제공

첫째, 몽골 교회의 3개월 석탄 및 장작 구입 비용이다.

정 선교사는 “몽골은 1990년 초에 사회주의에서 민주주의 시장경제 체제로 헌법을 바꾸고 한 핏줄 형제 국가로 여기는 대한민국을 경제모델로 삼아 가장 먼저 수교하였으며, 개방 정책을 채택한 지 30여 년이 지난 지금 가장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그러나 국제 경기의 계속적인 불황과 코로나의 장기화, 그리고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수입에 의지하는 기름 등 에너지는 물론 공산품과 식품 등의 물가가 폭등하여 생계가 어려운 가운데 지난 2일부터 지난 몇 년 동안 정치인들이 집단적으로 중국에 18억 달러(2조 5천 억)가 넘는 석탄을 밀수출한 부정부패 사건을 규탄하는 대규모 시위로 국정이 마비되고 나라 전체가 혼돈 가운데 처했다.”고 몽골 현지 상황을 설명한 후 “이런 가운데 재정 자립이 안되는 대부분의 몽골 교회들이 목회자 사례비는 물론이고 난방용 석탄 연료를 구입하기도 힘들어 주일 예배 시에만 난방을 하는 교회들이 생겨나고 있다.”고 몽골교회의 어려움을 전했다.

정 선교사는 “우리 한국인들은 상상할 수도 없는 한파(현재 새벽 영하 35도, 낮 영하 15도)로 고통을 받고 있는 몽골 교우들과 목회자들을 위해 도움을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3개월 석탄 및 장작 구입 비용으로 각 교회당 50만 원의 지원이 필요한데 현재 14개 교회가 지원을 희망하고 있다. 한국교회의 도움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그리고 “이 어려운 상황이 주님의 은혜 가운데 하루속히 끝나고 사회정의가 실현되며 하나님과 국민을 두려워할 줄 아는 성숙한 정치지도자들이 새롭게 태어날 수 있도록, 또한 주님의 몸 된 교회들이 자립적인 신앙으로 거듭나는 고난의 시간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란다.”고 기도를 요청했다.

장신대에서 식사하고 있는 몽골 교인들과 장광윤 선교사
장신대에서 식사하고 있는 몽골 교인들과 정광윤 선교사

둘째, 한국에 온 몽골 장애우와 교인들을 위한 도움의 손길이다.

정 선교사는 “몽골가버나움 장애인교회”에 속한 장애우와 교인들 16명이 지난 주간에 한국을 방문하였는데 사정이 생겨 지난주일(18일) 제가 개척 중인 서울 함팅토야교회를 찾아와 도움을 청했다.“며 ”이 추운 겨울에 숙박 장소가 없어 장신대에 임시로 머물게 하였다. 작은 도움이라도 함께 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정광윤 선교사는 14년 전에 몽골 목회자훈련원을 개설하여 몽골의 수도인 울란바타르 시에 소재한 25개 교회의 목회자들과 전도사, 신학생들을 대상으로 신학 교육과 신앙훈련을 펼치는 등 몽골 선교에 올인하고 있다.

후원은 예장통합 총회세계다문화선교처 정광윤 선교사 / 신한은행 325-81-6000-0197 로 하시면 된다. 기부금 납입 증명서가 필요한 경우에는 010-8948-6498(정광윤)로 연락하시면 된다.

정광윤 선교사가 마음으로 쓴 “하늘의 노래”라는 제목의 시 한 편을 소개한다.

<하늘의 노래>

하늘이 열리고 새 역사가 시작되던 그 날

하늘은 노래했다.

하늘에는 영광, 땅에는 평화라고...

그런데 극한의 땅 끝에서 ....

어두움의 영으로 가득차 몽고(蒙古)라 불리우며

만리의 장성을 뛰어넘던 고단의 삶으로 피를 뿌렸던 이 땅

흙은 산산이 부서져 먼지로 흩날리고

물은 갈피없는 향방으로 말라버리며

흙 바람은 움킬대로 움킨 야곱의 손처럼

온 천지를 향해 절규하듯

이들의 삶을 노래한다.

아! 누가 이 땅을 사는 이들을

거룩한 형상으로, 성령의 바람으로

하늘이 운행하시는 역사로.......

그 어둡고 거친 야성의 영혼들을

나의 주, 만왕의 왕께

인도하리요......

오! 주님 도우소서.

생명의 빛을 비추소서.

크신 긍휼을 이 땅에 베풀어 주옵소서.

종도 이땅의 영혼들과 함께 주님 앞에 서기를 원하나이다.

하늘의 별은 온땅에 찬란하게 비치고 하늘에는 천군 천사들이 노래하던 그 날밤에

석탄 연기로 가득찬 몽골 땅에도 오시는 주님을 소망함으로

온 뼈마디가 얼어붙듯이 춥던 몽골의 성탄절 첫 새벽 송을 기억하며

게르로 살아가는 그들의 삶의 속살들을 저린 눈으로 바라보며 울 수밖에 없었고,

사랑할 수밖에 없었던 나의 엔학고레 울란바타르에서.....

정광윤 선교사

ps: 한국에 온 성도님들에게 다시 한번 주님의 은혜가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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