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NCCK 교육위원회가 2018 교육감 후보에게 교육정책을 제안했다. 교육위원회는 2018년 3월 27일에 개최한 교육토론회 '민선7기 교육자치시대, 한국교육이 나아갈 길'을 통한 의견 수렴과 각계각층의 여론을 모아 공교육정책 제안서를 마련했다. 금번 교육정책 제안에는 ‘교육복지 확대’, ‘교육주체의 교육 참여 활성화’, ‘교육 공공성 확보’ 뿐 아니라 ‘마을교육공동체 조성’과 도래하는 한반도 평화체제에 걸맞은 ‘평화교육 정책 마련’을 내용을 담고 있다.
교육정책 제안서에는 70년 가까이 진행된 냉전체제에 기반한 반공교육 중심의 교육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바꿔야 함을 강조한다. 구체적으로 제안서에는 종합적 평화교육이 평화교육의 단계적 체계적 실행을 위한 평화교육자문단을 구성하고, 국제 평화교육 프로그램 참여 및 연수를 활성화하고, 남북학생 평화교육프로그램(Peace Boat Project)이 시행되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교육위원회는 갈등 없고 소통하는 평화로운 학교를 실현하기 위해서 현장에 구체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교육위원회가 제안하는 대책으로는 공교육에서 회복적 생활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문화 예술교육 활성화를 통한 학생 중심의 학교문화를 조성하는 것이다. 또 학교 내에서의 종교 및 철학 등 인문학교육의 다양성이 확보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다.
한국교회의 다음세대가 공부하는 학교는 다음세대의 인성과 지성이 결정적으로 형성되는 중요한 터전이다. 다가오는 6.13 교육감 선거에서 입시위주의 교육으로 무너진 학교를 새롭게 세워나갈 교육감이 선출되도록, 한국교회의 관심과 기도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