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평생교육, 전도의 문이요 무기다”… 백석대학교 평생교육원장 김종표 교수
“교회 평생교육, 전도의 문이요 무기다”… 백석대학교 평생교육원장 김종표 교수
  • 엄무환 국장
  • 승인 2022.12.15 1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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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70에 아들의 수술 사건으로 비로소 하나님을 만났다
2022년 8월 이전과 이후가 완전히 달라졌다
부정적인 생각 하나가 고등학교와 대학 7년 동안 우울하게 만들었다

KBS, EBS, TV조선, MBN등 다수의 방송프로에 출연하고 기독교방송 C채널 간증 방송과 본지에도 간증  인터뷰로 전한 소통전문가 오수향 권사의 강력한 추천으로 소개받은 김종표 교수.

김 교수는 백석대학교 사범학부 교수와 교육대학원장을 역임하고 현재 백석대학교 평생교육원장과 평생교육 HRD연구소장 그리고 한국평생교육총연합회 회장과 백석대학교회 장로로 섬기고 있다. 그가 한국교회에 전도의 신무기를 보급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니 교회 평생교육이 그것이다.

인터뷰 중인 김종표 장로 / 사진 엄무환
인터뷰 중인 김종표 장로 / 사진 엄무환

“지금까지 세상에 있는 인적자원을 개발하기 위해 대학에서 평생교육을 가르쳤지만 이젠 평생교육 노하우를 교회에 접목시켜 교회 평생교육을 하려고 한다. 교회가 성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고 입을 연 김 교수는 “교회가 전도가 어렵지 않은가. 그리고 교회에 있는 성도들의 인적자원 개발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지 않은가. 성도들이 가진 소중한 달란트를 개발하여 전도에 활용한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그래서 교회 평생교육을 보급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평생교육의 또 하나 목적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받은 우리 자신을 하나님의 형상을 닮도록 하기 위해서다.”고 첨언했다. 이를 위해 김 교수는 현재 대학의 평생교육 박사과정 제자들과 교회 평생교육을 위한 평생교육 가이드북을 집필하고 모델교회 등을 세우고 있다.

김 교수는 “지금은 평생교육이 대세다”며 “평생교육은 오래전부터 있었다. 최근에 두각을 나타내게 된 것은 인간의 평생수명이 점점 길어지고 사회변화의 주기는 점점 짧아지고 있어서다. 여기에 적응하기 위해선 학습이 요구된다. 이전에는 한 번 배운 공부로 평생 살아갈 수 있지만 지금은 계속적인 학습을 요구한다. 나이가 들어도 계속적인 학습이 필요하다. 직업교육 분야에서도 예전엔 한 번만 취업하면 영구적으로 회사에 근무했지만 지금은 취업하면 퇴사하고 재취업하는 일들이 빈번하여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요구되고 있다. 예전에 비하면 더 많이 요구하고 있다.”고 평생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가 말하는 교회 평생교육은 노인교육이라든가 청소년교육, 커피 바리스타, 제빵 제과 등을 동사무소 등에서 하고 있는데 교회에서 이런 일을 하도록 돕는 일이다. 교회 평생교육부를 조직해서 지역민들을 돕는 교회 프로그램을 운영하려고 한다. 잘되고 있는 교회도 있다. 교회 평생교육사 자격증도 만들려고 한다.”며 “불신자들에게 교회오라고 하면 안 오지만 교회에서 평생교육을 하게 되면 불신자들이 교회에 올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교회 규모에 맞춰서 평생교육을 실시할 수 있도록 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신학대학원 교과과정에도 이젠 교회 평생교육 커리큘럼이 들어가야 한다. 군 교회에도 군 평생교육이 필요하다. 군이 커다란 인적개발기관이기 때문이다. 강사도 교회 성도 중에 발굴하여 교육시켜서 세우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종표 장로가 공동으로 집필한 교회교육 공감교수법
김종표 장로가 공동으로 집필한 교회교육 공감교수법

김종표 교수의 2022년 8월 이전과 이후의 달라진 삶

김 교수가 이처럼 교회 평생교육을 생각하게 된 이유가 뭘까를 물었다. 기자의 질문에 김 교수는 자신의 신앙고백으로 답했다.

“1999년 3월에 천안에 있는 백석대학교 교수로 임용되어 천안에서 지내다가 2014년에 서울 방배동으로 올라와 백석대학교회를 다니게 됐다. 그리고 2017년도에 장로 임직을 받았다. 그런데 교수가 되기 전에 섬겼던 자그마한 교회인 목동 기쁨의교회 때보다 신앙심이 성장하진 않은 것 같다.

기쁨의교회 다닐 땐 목사님과 같이 금욜마다 비가오나 눈이 오나 삼각산에 올라가 기도하고 새벽 서너시에 내려왔다. 재정도 맡았기 때문에 교회재정을 채워달라는 기도도 많이 했다. 그러다보니 신앙심이 좋아지게 됐다.

그러나 세상적으로 나아지다보니 그만 신앙심이 줄어들었다. 세상적인 스펙은 대단했지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진 못했다. 십일조 생활도 하고 기도도 했지만 그러나 마음에 영적 갈급함이 있었다. 2019년에 정년퇴직하고 이 사무실을 얻은 지 3년 됐다. 일이 잘 풀렸다. 그러다가 하나님을 경험하는 임팩트한 사건이 있었다. 큰 아들을 통해서 하나님을 만나는 사건이 일어났다.

큰아들이 아파서 병원에 갔는데 의사가 복부에 탈장이 되었다고 수술해야 한다는 거다. 직장다니고 있는데. 그런데 배를 열어놓고 보니까 탈장이 아니라는 거다. 탈장이 아니고 그냥 기름기였다. 의료사고가 일어난거다. 큰 병원이어서 그런 사고가 일어나는 경우가 극히 드물었다.

그런데 의사의 말을 듣는 순간 의사가 잘못한 것도 있지만 그렇게 잘 생기지 않는 사고가 아들에게 일어난 것이 내 잘못때문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병원에 기도실이 있엇다. 처음엔 뭐 이런 의사가 있나 하고 화가 났지만 금요기도회 때 기도하는데 하나님께서 내가 완전하게 회개하지 않고 세상과 짝하고 살아가고 여러 번 사인을 보냈는데도 정신못차리고 그래서 아들의 의료사고를 통해 회개의 메시지를 보내는 거라고 깨달음이 왔다.

그날 진심으로 회개하고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게 됐다. 나이 70에 비로소 하나님을 만난 거다. 이 사건 이전과 이후의 삶은 완전히 달라졌다. 그 사건이 일어난 때가 2022년 8월이었다.

그래서 제 인생에서 2022년 8월 이전과 이후가 완전히 달라졌다고 감히 말할 수 있다. 이전엔 장로이기 때문에 새벽기도회를 다녔다면 지금은 다르다. 가정도 더 알뜰하게 보살피고 아내도 더 사랑하는 마음이 생겼다. 무엇보다도 마음에 자유로움이 있고 기쁨이 넘친다. 사람들이 얼굴이 더 좋아졌다고 말한다.”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김 교수의 마음에 한국교회를 진심으로 섬기고 싶은 열망이 부어졌다. 그것이 교회 평생교육이다.

“올해 103세인 연세대 김형석 교수님이 인생의 황금기가 언제냐고 묻는 기자에게 ‘65세부터 75세까지가 인생에서 황금기라고 하셨다.’ 그 말씀이 실감된다. 65세부터 75세가 인생의 황금기라는 말씀 말이다. 그 이유가 진정한 회개를 통해서 하나님을 만났기 때문이다.”며 활짝 웃은 김 교수는 “평생교육연구소를 만들어 프로젝트를 하고 교수들 같이 만나고 학회장도 하고 있다. 사실 학교 재직 중에 학회장 되는 건데 퇴직하고 학회장 되는 건 유례가 없는 일이다. 그런데 올해 학회장 되었다. 하지만 이런 세상적인 스펙보다 하나님을 만나서 마음에 자유함을 얻은 게 제일 소중하다. 나머지 인생을 잘 살라고 하시는 것 같다. 그래서 교회를 통해서 평생교육을 하려고 한다.”고 고백했다.

부정적인 생각 하나가 고등학교와 대학 7년 동안 우울하게 만들었다

백석대학교에서 23년 간 후학들을 가르쳐온 김 교수는 교육대학원장과 평생대학교육원장이라는 직분을 통해 평생교육대학원 석박사 과정을 만들었다. 후학을 양성하여 하나님 나라를 확장할 뿐 아니라 하나님의 형상을 닮아가도록 하기 위해서다. 그런데 김 교수가 평생교육에 발을 들이민 것은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손길이 있었다.

“제가 고등학교를 미션스쿨인 서울신일고등학교를 다녔다. 그러나 예수님을 못만났다. 이유가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전기고등학교와 후기고등학교가 있었는데 전기고등학교에 떨어져 후기인 신일고등학교에 들어갔다. 그래서 자존심이 굉장히 떨어졌다.

후기 중에서도 신일고등학교가 굉장히 좋은 학교였음에도 자존심이 떨어져 우울하게 학교생활을 했다. 고등학교 1학년 담임선생님이 제 통신표에 신경쇠약으로 써놓았다. 입학하자마자 내 인생 끝났다고 생각하고 양호실에 누워 있었기 때문이다. 공부도 360명 중에서 300등 했다.

그래도 제가 연세대학교 교육학과에 들어갔다. 당시 신일고등학교 300명의 졸업생 중 200명까지 연고대 들어갔다. 그렇게 좋은 학교였음에도 불구하고 후기고등학교는 나쁜 학교라는 잘못된 생각 하나로 인해 3년간 우울하게 학교생활을 했다. 대학교 때도 다르지 않았다.

예전에는 문과 중에서 법대 상대를 제일로 알아줬다. 저희 부모님도 상대 법대 들어가라고 하셨다. 그런데 당시 커트라인이 높았다. 그래서 제 성적으론 들어갈 수가 없었다. 그래서 커트라인이 제일 낮은 과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누가 교육학과에 들어가면 공부할 게 없다고 하는 거다. 그래서 잘 알지도 못한 교육학과에 들어갔다. 지금은 교육학과가 너무 좋다.

교육학과에 들어가서도 교육학과 교과서를 서너권밖에 안샀다. 행정학과 법학과 뒷자리에 앉아 청강이나 하고 공부한 것도 아니고 논 것도 아니고 그렇게 시간을 보냈다. 미션스쿨이지만 대학 때도 하나님을 못만났다. 채플시간에 늘 잤다.

1974년에 빌리그래이엄 목사가 채플에 들어왔다. 제가 1972년에 대학에 들어왔으니까 3학년 때였다. 세계적인 목회자가 제 옆에 와서 설교를 하는데도 제 귀를 닫았기 때문에 안들린 거다. F학점도 여러 과목 나왔다. 그래서 고등학교 3년과 대학 4년, 7년을 우울하게 지냈다.

졸업하고 동아제약에 들어갔다. 동아제약에서 사원들 교육시키는 담당자가 필요하다 하여 이력서를 보고 제가 교육학과를 나왔으니까 교육에 대해서 뭔가를 좀 아는가 해서 인사담당자가 제게 교육을 담당하게 하셨다. 너무 재밌었다.

그러다가 연세대학교에 평생교육 과정이 생겼다는 소식을 듣고 입학했다. 생각이 바뀌니까 그렇게 재미가 있을 수 없었다. 2년 반 동안 결석 한 번 안하고 석사졸업할 때 수석으로 졸업했다. 학사 땐 꼴등이었는데 말이다.

이렇게 생각이 바뀌니 일등했다. 총장상도 받았고. 박사과정을 마흔살에 들어갔다. 당시엔 동아제약에서 못다니게 했다. 학교를 다니려면 회사 그만두라는 거다. 마흔살에 회사를 관두고 학교를 가겠다고 하니까 아내가 쌍수를 들고 반대했다. 나이가 마흔살인데 애들 수업료를 누가 내겠느냐는 거다. 그래도 박사과정 들어갔다. 공부가 재밌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평생교육에 종사하게 됐다.”

김종표 교수를 통해 한국교회에 평생교육 붐이 불 것 같다. 그래선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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