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바뀌면 인생이 달라집니다”…소통전문가이자 작가인 SHO대화심리연구소장 오수향 권사(1)
“말이 바뀌면 인생이 달라집니다”…소통전문가이자 작가인 SHO대화심리연구소장 오수향 권사(1)
  • 엄무환 국장
  • 승인 2022.12.14 1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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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주신 분이 세 분 있다. 저희 어머니와 고등학교 1학년 국어선생님, 그리고 지금 섬기고 있는 하늘중앙교회 유영완 목사님이시다. 이 세 분을 통해 지금의 제가 만들어졌고,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으며 전국을 다니며 예수님을 전하는 전도자의 삶을 살게 되었다”

“선한 말은 꿀송이 같아서 마음에 달고 뼈에 양약이 되느니라” 잠언 16장 24절의 말씀대로 “말이 바뀌면 인생이 달라진다”며 KBS, EBS 등 방송 출연은 물론이요 전국의 지자체, 교회, 학교, 회사, 군부대 등의 초청을 받아 말의 소중함과 신앙간증을 전파하고 있는 소통전문가이자 작가이며 교육학박사인 SHO대화심리연구소 소장 오수향 권사(천안하늘중앙교회).

육군3사관학교 학생들에게 특강하는 오수향 권사
육군3사관학교 학생들에게 특강하는 오수향 권사
육군3사관학교 특강 강사로 초청받은 오수향 권사
육군3사관학교 특강 강사 소개 포스터

부산 출신의 교육학 박사인 오 권사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먼저 자신을 이렇게 소개했다. “제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주신 분이 세 분 있습니다. 저희 어머니와 고등학교 1학년 국어선생님, 그리고 지금 섬기고 있는 하늘중앙교회 유영완 목사님입니다. 이 세 분을 통해 지금의 제가 만들어졌고,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으며 전국을 다니며 예수님을 전하는 전도자의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오 권사는 어머니 얘기를 하기 시작했다. “부모님은 두 분 모두 초등학교만 나오셨다. 어머니는 중학교 1학년 다니다가 가정형편 때문에 중퇴하셨다. 두 분 모두 신발공장 출신이시다. 그런데 제 남동생이 현재 미국의 명문 대학교 수학과 교수이며, 여동생은 요리 기능장이다. 그리고 저는 교육학 박사로 언어소통전문가이자 작가로 전국을 다니며 강연을 하고 있다. 저희가 이렇게 된 데는 어머니에게서 받은 영향이 정말 크다.”

아닌게 아니라 오 권사 어머니의 자녀 교육에 대한 얘기를 들으며 기자의 마음에 놀라움과 경이로움이 파도처럼 밀려왔다.

오수향 권사 어머니의 특별한 교육, 매일 “절겁게 절겁게” 구호와 책 읽어주기

“부모님이 비록 공부 끈은 짧았지만 그러나 엄마의 교육열은 정말 대단했다. 삶이 팍팍하고 힘들어서 긍정적인 마인드로 사실 수 없는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미소를 잃지 않으셨다. 저희집이 기찻길 옆 오막살이였다. 태화고무 공장과는 걸어서 5분 거리에 있었다. 아침에 1남 2년인 저희들을 깨우시는데 매일 구호를 하게 하셨다. 눈뜨자마자 화이팅을 하시면서 ‘아이고 오늘도 날씨가 엄청시리 좋네. 오늘도 아침 해가 밝았다 그지. 자 엄마 말 따라하고 아침 시작한다.”

“그때 제 나이가 여덟 살이었고 동생들은 여섯 살, 네 살이었다. 여덟 살, 여섯 살, 네 살 짜리를 앉혀놓고 엄마가 ‘오늘도 즐겁게가 아니라 부산 사투리로 절겁게 절겁게, 절겁게 절겁게 파이팅’ 이러시는 거다. 어떤 날엔 ‘엄마 나 오늘은 별로 안 절겁거든, 오늘 나 말 안하고 간다.’ 하면 엄마가 ‘아이다 수향아 말하고 가거라. 엄마는 너 유명한 사람 안되어도 되고, 돈 많이 버는 사람 안돼도 돼. 그냥 인생을 절겁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 말하다 보면 그렇게 된대이. 그러니까 말하고 가거래이.’ 그러시면서 ‘오늘도 절겁게 절겁게’ 이걸 제가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고등학교 3학년 때까지 매일 단 하루도 빠뜨리지 않고 했다. 고 3때 학교 일찍 가야 하지 않나. 그러면 엄마가 가로막고선 ‘말하고 가라. 용돈 끊어뿐다. 말하고 가라 절겁다 말하고 가라.’ 이렇게 매일 하다보니까 자연히 역경지수가 높아졌다. 아 오늘은 힘들어도 내일은 괜찮아질 거야.”

“엄마가 긍정적인 성품을 갖게 되신 사건이 있었다. 외할아버지, 그러니까 엄마의 아버지가 3살 때 세상을 떠나시고, 외할머니가 남의 집에 일하러 다니셨다. 그런 가정 환경이었지만 동네에서 엄청 행복한 가정을 보게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 집이 예수믿는 집이었는데 말도 대개 예쁘게 하고, 그 행복한 집의 엄마가 벤치에서 떡 간식을 아이에게 주며 책을 읽어주는 모습을 보면서 어릴 때였는데 ‘내가 엄마가 되면 저렇게 되고 싶다’고 했다는 거다.

저희 엄마가 그때는 예수가 뭔지도 모르고 했었는데 동네에서 유일하게 그 집이 예수믿는 집이었다. 저희 엄마가 그 모습을 보면서 ‘나도 예수가 뭔지는 모르지만 예쁘게 자녀들을 키워야겠다. 말도 현명하게 하면서 키워야겠다. 공부끈이 짧지만’ 그래서 밤마다 잘 때도 그 집 하던 걸 보고 그대로 하게 했다. 그 집이 동네에서 유일하게 양옥집이었고 부잣집이었다. 그 부잣집 딸과 엄마가 중학교 같이 다녔다. 엄마는 가난해서 중학교 1학년 1학기까지만 다녔는데 그 집 엄마가 딸에게 감사한 것도 말하라고 하고 나누고 이러더라는 거다. 그래서 그때 엄마가 ‘나도 나중에 결혼해서 우리 딸 낳으면 저렇게 해야지’ 하셨다고 한다. 그래서 저녁에 잘 때 우리에게 감사한 것 세 개 말하고 자라고 하셨다. ‘수향아, 하루종일 있으면서 감사한 것 뭐야. 엄마한테 한번 말해봐.’ 그러면 제가 ‘오늘 친구가 배고플 때 초코파이를 한 개 줬는데 진짜 그 친구 감사하고 고마웠어.’라고 말했다. 그러자 엄마가 ‘참 좋은 짝지네. 니도 맛있는 것 있거들랑 나눠먹어야 돼. 그리고 또 뭐가 감사했어?’ ‘오늘도 오후 두 시 쯤 집에서 인절미 있어갖고 그거 먹을 때 쫀득쫀득하고 맛있고 감사했어.’ 저희 엄마가 ‘수향아 너는 전부 다 먹는 것만 감사하다 하네. 다른 것 없어?’ ‘아 얼음판에 넘어질 뻔 했는데 넘어질라카다가 안넘어진거 너무 감사해요.’ ‘아이고 넘어지면 허리뿌사지고 큰일날뻔했다 학교도 못가고 그자. 엄마 딸이라서 감사해’ 그렇게 하고 그냥 안 재우고 또 하시는 게 있다. 태화고무공장에서 월급을 받으면 국제시장 보수동이라는 곳에 책 골목, 중고책방이 있는데 그곳에 손잡고 가서 월급의 20%를 300원 500원짜리 책 30권씩 사셨다. 그리고 그 책을 매일 밤 저희 옆에서 읽어주셨다. 아직도 기억나는데 ‘수향아 오늘 우리 신데랄라 읽을건데 엄마가 한 페이지 읽고 네가 한 페이지 읽고 그리고 얘기도 나누고 엄마가 여기 계모가 나왔지. 그런데 계모는 참 못된 사람일까? 물어보고. 그러면 제가 서서 말해요. ‘계모는 계모도 착한 계모가 있어.’ 이렇게 말하면 저희 엄마가 노래를 가르쳐줘요. ‘신데렐라는 어려서 부모님을 잃고요. 계모와 언니들에게 구박을 받았더래요. 싸바싸바하싸바’ 그렇게 노래를 불러주고. ‘얼마나 아팠을까요.’ 얼마나 아팠을까 그치? 그러시면서 엄마가 저에게 부산 사투리로 ‘사람은 여러 질이거든. 계모라고 다 못된 계모만 있는 게 아이다. 동화책에는 못된 계모가 있었지만은 신데렐라가 얼마나 마음이 아팠겠노. 니는 사람들에게 마음 아프게 하는 사람되선 안돼.’ 그렇게 말해주시면서 어릴 때 계속 책을 읽게 해주셔서 공부는 못했는데 제가 책을 하도 다독해가지고 글쓰는 애가 되었다.”

오수향 권사가 육군3사관학교 학생들에게 특강하다
오수향 권사가 육군3사관학교 학생들에게 특강하다

오수향 권사의 가정에 하나님의 역사가 시작되다

“저희집이 원래 토속불교가 엄청 강한 집이었지만 지금은 가족 모두 예수님을 믿고 교회를 다니고 있다. 그런데 어머니가 예수님을 영접했지만 교회를 다니지 않으셔서 눈물로 기도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놀라운 사건을 나타내셨다. 그 사건이란 여동생의 치유와 관련된 일이다. 제 여동생이 우울증, 공황장애, 이명증, 불면증, 거기다 심해지니까 조울증까지 왔다. 그래서 약을 17년 먹었다. 그런데 아무리 예수님을 전해도 ‘언니야, 내가 니 때문에 돌아버리겠다. 니만 믿으라. 왜 자꾸 나한테 예수믿으라 예수믿으라 그라는데 나는 안된다고. 나는 예수믿고 싶지가 않다고.’하고 반항했다. ‘그래 나는 니가 믿고 싶고 안믿고 싶고 다 알겠고, 그럼 언니가 뭐라든 말씀을 전해주는데 아멘만 해주면 안되겠나.’”

“동생이 요리 기능장인데 국가자격증이 여섯 개나 있다. 하지만 일을 못한다. 정상적인 몸이 아니기 때문이다. 늘 약에 취해 자고 약에 취해 자고. 동생이 너무 약을 먹고 잠을 못자니까 술을 마셨다. 약을 한꺼번에 많이 먹고 술을 마시면 뇌가 녹는다. 요즘 젊은이들이 너무 안타까운 게 인터넷으로 마약을 손쉽게 구할 수 있다. 마약은 진짜 악마의 약이다. 뇌가 녹는다. 사고(思考)를 정상적으로 할 수가 없고, 파멸로 이끌고 결국은 지옥으로 이끈다. 제 여동생도 마약은 아니지만 정신과 약을 스무알 가까이 먹으니 정상인으로 살기가 어려웠다. 혀가 말려들어가 발음을 뭐라고 하는지도 모르겠고, 그러니까 여동생의 남편인 제부는 어떻게 되고, 아이는 어떻게 되겠는가. 조카가 아기 때부터 엄마가 정상인 것을 못보고 자랐으니. 그렇게 아무리 예수님을 전해도 먹히지 않았다. 여동생이 어느 지경까지 왔냐면 약 먹고 술을 마셔서 제정신이 아닌 상태에서 소주병을 깨서 발로 밟았다. 바싹바싹 밝았다. 그래서 오른쪽 발바닥에 소주병 조각들이 24피스가 박혔다. 병원에 입원시켰다. 그런 상황에서 그 다음날 또 술을 마셨다. 잠이 안오니까. 그래서 실밥을 38바늘 꿰맸는데 터졌다. 사단이 동생을 죽이려고 하는구나 생각이 들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정확하게 그날이 지난 7월 3일 주일이었다. 여동생이 기독병원에 입원했었는데 천사가 나타나 ‘내가 너를 도와주겠다’고 했다는 거다. 그때부터 여동생 입에서 ‘아멘 할렐루야’ 밖에 안나왔다. 믿기지 않는 일이 일어난 거다. 이런 사연을 교회에서 간증도 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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