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와 들보] 모이면 됩니다
[티와 들보] 모이면 됩니다
  • 손윤탁 목사
  • 승인 2022.11.18 21: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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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었으나 코로나의 위협은 계속되고 있다. 여기저기에서 회복을 위한 몸부림은 계속되고 있지만 여전히 힘든 상황이다.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인 문제도 그렇지만 문화나 교육적인 환경에 이르기까지 사회 전반에 걸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회복이 더딘 곳이 교회다. 미리 예견한 일이지만 심각하다. 교인 수의 감소도 그렇지만 당장 모이는 숫자부터 코로나 이전과 비교해도 차이가 너무 크다. 영상예배에 참여하는 숫자를 포함을 시킨다고 해도 이전과 같지 않다.

그렇다고 언제까지나 코로나 팬데믹이다, 시대적인 상황이다, 사회적인 현실이라고 하면서 핑계하고, 변명하고, 남 탓만 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는 것이 핑계와 남 탓이다. 선악과를 따먹었던 아담과 하와가 그랬고, 사무엘을 원망하며 핑계하던 사울 왕이 그러다가 버림을 받았다. 회복되어야 한다.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야 한다. 회복이라고 해서 불의와 거짓과 비난과 다툼으로 얼룩진 코로나 이전의 상태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결코 회복을 회귀로 이해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아마 그랬다가는 코로나보다 더 큰 재난이 닥칠지도 모른다. 우리가 말하는 회복이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의 회복,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바로 그 나라의 회복이다.

하나님은 회복의 하나님이시다. 금송아지를 만들고 그 앞에 제사하는 이스라엘을 보고 분노한 모세는 하나님께서 내리신 돌판을 집어던져 버린다. 그리고 다시 시내산에 오른 모세에게 하나님은 오히려 백성들보다 먼저 길을 떠나라고 말씀하신다. 앞장서서 가라는 말씀이다(신 10:10-11). 이 시대를 사는 주의 백성들도 분명히 해야 한다. 교회가 앞장서야 하고, 성도들이 먼저 일어나야 한다. 가만히 앉아서 교회의 회복이 늦다고 원망만 하고 있을 때가 아니기 때문이다. 나무도 풀도 없는 광야와 햇볕이 뜨거운 사막만을 바라보고 원망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세상만을 바라보며 세상을 뒤따르면 당연히 교회의 회복도 늦어질 수밖에 없다. 중요한 것은 우리들의 눈길이다. 앞서가는 구름 기둥과 불기둥을 바라보아야 한다. 우리의 눈을 돌려야 한다. 너희가 앞서가야 한다고 말씀하신 하나님이 먼저 저만큼 앞서가고 계시기 때문이다.

앞장서라고 하신 하나님께서 먼저 앞서가고 계신 것은 세상이 성도들의 뒤를 따르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회복이 안 된다고, 코로나의 후유증이 심하다고 핑계할 때가 아니다. 세상의 정치나 경제가, 그리고 사회와 문화, 교육의 문제까지도 하나님 앞에서는 ‘티’에 불과하다. 회복이 늦은 교회라고 원망해서는 안 된다. 우리가 먼저 회복되면 세상의 문제는 당연히 해결된다. 우리가 먼저 말씀의 구름 기둥을 따라 행진하고, 성령의 불기둥을 의지하여 순종한다면 세상은 우리를 따라 올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실타래처럼 얽힌 세상 문제를 해결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교회를 회복시키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그냥 모이면 된다. 구름 기둥과 불기둥 앞으로 나아오기만 하면 된다. 벌떡 일어나서 교회로 나아와 예배자로 모이기만 하면 회복이 된다. 우리 눈의 ‘들보’를 빼내어 성전의 기둥으로 삼자. 교회를 업신여기던 사람까지도 우리의 뒤를 따를 것이다. 그들이 교회를 업신여기고 비난하는 것은 아직도 교회에 대한 기대가 있기 때문이다. 여전히 그들은 교회를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교회에 대한 폄훼를 계속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의 눈길이 십자가로 향하지 않는 한 그들은 여전히 실망의 눈초리로 우리를 바라볼 것이다. 교회가 먼저 회복되어야 세상이 회복된다. 그것이 어떤 문제이건 사회적인 문제는 하나님 앞에서는 아무 것도 아니다. 앞서 행하시는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가 먼저 앞장서기를 원하신다.

인터뷰 중인 손윤탁 목사(예장통합 에큐메니칼위원회 부위원장, 남대문교회 담임)
손윤탁 목사
남대문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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