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이오스] 평화! 하나님의 자녀의 사명
[텔레이오스] 평화! 하나님의 자녀의 사명
  • 신현태 목사
  • 승인 2022.11.18 2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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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의 그리스도인으로서 평화와 통일을 이루기 위한 사명은 성경이 말하는 구원의 두 얼굴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지금 그 사명을 다하고 있는가? 개인적 구원과 사회적 구원과 만물의 구원과 역사의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마음을 얼마나 알아차리고 있을까? 평화와 통일을 이루기 위한 본래적인 사명을 위해 전심전력하고 있을까?

기독교를 포함한 종교들은 오랜 세월 동안 평화를 가장한 탐욕과 무서운 증오와 폭력의 도구로 전락하는 끔찍한 현실을 목도하고 있다. 소위 동굴의 우상에 갇혀 있으면서도 자신이 걷고 있는 길, 자신이 믿고 있는 바, 신앙의 속 알맹이와 표현방식이 얼마나 폭력적인지, 가공할만한 탐욕적인지, 이글거리는 증오로 자기 밖의 세계에 속한 사람들과 피조 세계에 대하여, 속 깊이에서 불타오르고 있는지를 성찰하거나 자각하지도 않은 채 구도자의 길을 걷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다. 소위 근본주의적 신앙으로, 가짜 보수주의의 행태로, 몰역사적 의식으로 성경을 축자적으로 의미를 왜곡하여 추종하는 세력으로 군중 심리에 떠밀려 압사 위기에 처한 현주소를 파악하지 못한 채, 신앙이란 이름으로 몰역사적, 비평화적, 비성경적 몰락의 길을 걷고 있지 않은가? 근거 없는 음모론적 사고에 한번 발을 들여놓으면, 진리와 현실에 대한 진실성을 검증할 겨를도 없이 알고리즘으로 이어지는 가짜 뉴스의 함정에 빠져 버리고 만다. 극도의 혐오와 비난과 거짓말, 속임과 보복, 타당하지 않은 두려움과 근심, 약탈과 부정함에 기생하는 총체적이고 다양한 악의 간교한 속임수는 벌써 오래전부터 하나님의 형상으로부터 멀어져 버린 맹종적 미신적 신앙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나는 평화를 위하여 일하는 사람인가? 나는 하나 됨을 위하여 힘껏 노력하는 사람인가? 나는 하나님의 자녀됨의 정체성을 갖고 있는 사람인가? 나는 성경이 말하는 하나님의 나라, 하나님의 통치에 순복하는 사람인가? 나는 진리를 분별하여 시대를 향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사는 사람인가? 나는 신앙의 이름으로 성경을 왜곡하여 폭력과 탐욕의 도구로 전락하고 있지는 않은가? 나는 이 땅의 역사적 소명인 평화와 통일의 길을 가로막는 철옹성 같은 사람은 아닌가? 나는 제자의 길, 십자가의 길, 타인과 원수까지 사랑할 양심의 고동 소리를 듣는가?

악은 인간의 편벽됨을 통해 다양한 형태의 가면을 쓰고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 자신이 겹겹이 쓰고 있는 가면을 벗는 작업은 지난한 환골탈태의 과정을 필요로 한다. 종교와 신앙과 신념의 이름으로 똘똘 뭉쳐진 극단적 행태의 무모한 폭력이 난무하는 시대에 살 길은 무엇인가?

존엄하고 고유한 생명의 영역을 침해하고도 일말의 양심조차 화인 맞은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타자를 향한 힘이 성숙되지 못하여 오용되거나 남용될 때 타자에게는 억압과 비열함이나 살인적인 것이 된다. 힘이 정의롭게 행사될 경우 사귐의 관계를 창조하거나 유지할 수 있어 서로를 돕거나 돌보는 힘이 되지만, 그 힘을 이용하여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타자를 지배하거나 의식적으로 타자로부터 물러서서 자기 자신만의 존속을 도모할 때 그 힘을 폭력으로 전환되며, 그 폭력은 군중적 함성으로 엄청난 굉음을 내게 된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종교인으로서 본래적 사명을 감당하고 있는지, 평화의 길을 걷고 있는지, 화해와 통일의 길을 걷고 있는지, 각자 자신이 걷고 있는 길에서 멈춰 서서 깊이 성찰해 보아야 한다. 비평화, 반통일적 행태의 종교, 정치, 언설이 곳곳에 난무하는 시대에 치열하게 현실과 역사를, 종교와 신앙의 현주소를 탐구하지 않으면 분별력을 잃고 만다.

누가 행복한 사람인가? 누가 하늘 행복을 전하는 진실한 전도자인가? 내 안에 모신 성령님께서 이끄시는 하나 됨의 길은 무엇인가? 성경의 총 주제인 “하나님 나라” “사랑의 삶” “평화와 통일의 길” 그 나라, 그 삶, 그 길을 오롯이 걷기 위해 깊은 성찰과 탐구가 필요한 시대를 살고 있다.

신현태 목사<br>(시인, 영월 생태수도원장)<br>
신현태 목사
시인
영월 생태수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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