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계, “사회적 경제 홍보에 적극 나설 것”
종교계, “사회적 경제 홍보에 적극 나설 것”
  • 최상현
  • 승인 2022.11.10 12: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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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사회적경제 종교계 공동행사 개최
박진석 목사, 종교최고지도자상 수상
종교계 공동행사 퍼포먼스. 최상현 기자.

개신교, 가톨릭, 불교 3대 종단이 함께하는 2022 사회적경제 종교계 공동행사가 지난 11월 3일 조계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자비와 나눔 행, 사회적 경제 문화축제”라는 슬로건으로 대한불교조계종이 주최하며, ‘사람과사회적경제’가 주관, (사)예장사회적경제네트워크, (사)한국사회평화협의회가 협력, 고용노동부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후원했다.

행사에 앞서 가진 차담회에서 각 종단 지도자들은 약자계층을 섬기는 일과 평화통일, 이태원 참사, 종교계의 역할에 관한 대화를 나눴으며 국가가 살피지 못하는 부분을 종교계가 돌보자는 의견을 나눴다.

차담회.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하는 종교계 공동행사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으로 시작됐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개회사를 통해 “이제 우리 사회는 위드 코로나를 넘어 평범한 일상으로의 복귀를 준비하고 있으나 경제 위기가 깊어지고 빈부 격차 확대되고 있다. 공동체 복원과 차별 해소,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만들 수 있게 동행해 달라”고 전했으며, 서울대교구 구요비 주교는 “사회적 기업이 윤리적 소비와 가치 소비뿐만 아니라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도 함께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NCCK부회장 김은경 목사는 “이웃사랑과 나눔, 돌봄이라는 종교의 정신이 근본적으로 중요하다”며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변혁과 상생의 기회를 발견하자. 종교계 공동행사를 통해 나눔과 돌봄, 상생의 경제 윤리가 중심이 되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

이어 사회적 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들에게 종교최고지도자상을 수여하는 시간을 가졌다. 불교에서는 ‘지구사랑작은실천사회적협동조합’ 상임이사 혜눌스님, 개신교는 ‘한국교회언론협동조합’ 상임이사 박진석 목사가 수상했으며, 오후 행사로 준비한 사회적 경제 부스 전시와 판매는 이태원 참사를 애도하기 위해 전면 취소했다.

종교최고지도자상을 수상한 박진석 목사(우).

끝으로 3대 종단은 ‘회복을 위한 종교계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아래 전문.


“인류의 삶과 가치를 뒤흔들고 있는 코로나19의 장기화와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 등 경제의 불안요소 가중으로 인한 양극화문제 심화 및 취약계층의 고통이 확대되는 등 사회적 약자들의 고통은 더 깊게 확대되고 있다.

코로나19는 우리에게 반성과 성찰을 통해 사회적 연대와 협력의 가치로 사고의 전환을 요구하고 있으며 한국경제의 위기를 극복하는 바로 그 중심에 사회적경제가 있다.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과 환경을 먼저 생각하며, 지역사회의 공동체 의식을 회복하는 실천이기 때문이다. 이에 코로나19 위기극복에 힘을 더하고, 한국경제의 위기 극복과 새로운 상생의 가치를 세우기 위해 종교계는 다음과 같이 공동 선언한다.”

▲당면한 미증유의 위기를 극복하고 사회적 불평등 해소를 위하여, 자비·나눔·이웃사랑의 정신을 실현하는 사회적경제의 가치가 지속가능하도록 사회적 경제 조직을 적극 지원하고 관심을 갖는다.

▲코로나 19 이후 우리 사회에서 사회적경제의 역할이 커져 나갈 수 있도록 종교계가 사회적경제 홍보와 바이소셜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실시하여 사회적경제에 대한 국민 인식개선에 적극 나선다.

▲종교계는 사회적경제 당사자, 시민사회, 국회 및 정부와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다양한 사회적경제 조직을 활성화하고, 사회적 가치가 새로운 성장의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사회적경제 생태계 기반 조성에 적극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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