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감 총회, NCCK 탈퇴 두고 격론
기감 총회, NCCK 탈퇴 두고 격론
  • 가스펠투데이 보도팀
  • 승인 2022.10.31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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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회 행정총회, 광림교회에서 개최
기독교대한감리회 35회 총회. 보도팀.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 이철, 이하 기감)는 ‘영성회복, 교회회복, 세상의 빛’을 주제로 35회 총회를 10월 27-28일, 양일간 광림교회(김정석 목사)에서 개최했다.

입법총회와 행정총회를 격년으로 치르는 기감은, 이번 행정총회에서 ‘기독교대한감리회 2050 탄소중립 선언’을 만장일치로 채택,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비상행동을 실천키로 결의했다.

이철 감독회장은 인사 메시지를 통해 “세계적인 경제위기, 기후변화로 인한 재난, 신뢰를 잃은 한국교회, 저 출생으로 인한 인구감소, 세대 간의 갈등, 차별금지법 등 사회적 이슈에 대한 갈등 등에 대처해야 한다”며 “우리 감리교회는 한국사회와 교회의 역사에 책임적인 위치에 있다. 성경적 진리에 기초하여 분명하게 복음을 선포하고 대안을 제시하고 대처하는 성숙한 교회가 되자”고 전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탈퇴 여부를 두고 열띤 토론이 오갔다.

NCCK 탈퇴를 촉구한 회원은 “NCCK는 우리교단이 주도적 역할을 하여 조직한 기관으로, 각 교단의 정체성을 반영한 합의된 의견을 도출해야 하는데, 지금은 일부 사람들이 독단적으로 이끌고 있다. 포괄적 차별금지법, 동성애를 옹호하는 법을 빨리 제정하자고 주장하는 것은 우리와 정 반대의 길을 가는 것”이라며 “변질된 꼬리는 과감하게 잘라버려야 한다. 우리 교단은 세습 방지법을 통과시키며 좋은 평판을 얻고 있었는데 NCCK 문제 때문에 선교의 문이 닫히게 된 형국이다. NCCK, WCC 탈퇴를 강력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이에 한 회원은 “고민이 된다. NCCK가 가진 유산, 그리고 관련 단체들과의 관계성을 감리교가 포기해야 할 것인가? NCCK에 사망선고를 해야만 하는가?”라고 질문하며 “단체를 소환하거나, 담당자를 다시 파견하면서 감리교가 주체가 될 수 있도록 한 번 더 기회를 줘야 한다. 지금 탈퇴해버리고 사망선고를 내리기 보다는 살리는 방법을 찾자”고 주장했다.

그러자 또 다른 회원은 NCCK를 향한 강력한 경고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NCCK 총무의 해임을 요구하는 등의 강력한 행위를 하지 않고 있다. 반기독교 법에 대한 감리교회의 분명한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격론이 계속 되자 이철 감독회장은 중재에 나섰다. 그는 “지금 이 문제를 두고 결의를 해버리면 감리교가 두 쪽으로 나뉠 것이다. 교단은 싸움의 형태로 가서는 안 된다”며 “저는 동성애를 반대하지만 감리교회가 분열되는 것은 원치 않는다. 문제가 있다면 결의 이전에 충분한 조사와 분석, 신학적 문제를 다루는 과정이 필요하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이 문제를 두고 자체적으로도 합의된 내용이 없으며 분명한 자세조차 설정되어 있지 않다. 그러므로 충분한 조사와 데이터 확보, 선언의 과정을 거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총회에서는 감리교회를 이끌 12명의 신임 감독을 발표, 35회 총회 감독 이·취임식을 거행했다.

신임감독은 ▲서울연회 이용원 목사 ▲서울남연회 채성기 목사 ▲중부연회 김찬호 목사 ▲경기연회 박장규 목사 ▲중앙연회 한종우 목사 ▲동부연회 김영민 목사 ▲충북연회 박정민 목사 ▲남부연회 김동현 목사 ▲충청연회 김성선 목사 ▲삼남연회 정동준 목사 ▲호남특별연회 김필수 목사 ▲미주자치연회 이철윤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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