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무드를 통해 교육을 배우다 (8)
탈무드를 통해 교육을 배우다 (8)
  • 옥장흠 교수
  • 승인 2022.10.25 1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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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절의 어린 양 예수 그리스도
탈무드–모에드(Moed)-유월절(Pesahim)
사마리아 유월절 희생제사. 유대인들은 서기 70년 이후 성전이 파괴됨으로 성전 제사의식은 없어졌다. 그러나 사마리아 유대인들은 지금도 유월절의 희생 제사를 지내고 있다.
사마리아 유월절 희생제사.
유대인들은 서기 70년 이후 성전이 파괴됨으로 성전 제사의식은 없어졌다.
그러나 사마리아 유대인들은 지금도 유월절의 희생 제사를 지내고 있다.

바벨론 탈무드 모에드(Moed)의 세 번째 장(Tractate)은 페사힘(Pesahim, 유월절)이다.

유월절은 유대인들의 3대 명절 중의 하나로, 가장 크게 지키는 명절이다. 유월절은 유대교 봄의 축제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집트의 노예로부터 해방시켜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구원해 주신 역사를 회고하는 절기이다. 또한 그 때 일어났던 경험들을 직접 느끼고, 체험하는 행위들을 통해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는 방법을 배운다.

먼저 페사힘(유월절)의 텍스트 내용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유월절을 위한 준비로서 누룩의 제거, 발효된 것의 제거와 취소하는 것, 니산(Nisan)월 14일(유월절 당일)의 명령 등을 설명하고 있다. 둘째, 유월절 제물(헌물)로서 지정된 양을 도살하는 것에 대한 규칙, 안식일의 특별한 문제, 유월절 제물을 굽는 것과 먹는 것, 불결한 제물과 유월절 제물, 유월절 제물에 뼈를 부러뜨리지 않는 것, 가족과 다른 집단에서 제물을 먹는 것, 불결한 사림들의 유월절 제사에 참여할 수 없는 것, 두 번째 유월절을 위해 지정된 동물 혹은 대용물로써 지정하는 동물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셋째, 유월절 밤 축제에 유월절 제물로써 지정된 양을 도살하는 규칙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다음으로 유월절(페사힘) 의식의 특징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첫째, 유월절 제사의식이다. 이 의식은 니산달 14일 저녁에 성전에서 양과 염소를 죽여 그 피를 제단에 뿌리고, 가정에서는 식사를 통해 친교하는 역사적인 축제이다. 오후 3시가 되면, 레위인들이 유월절 제사를 드리기 위해 짐승을 잡고 제사의 핵심인 피를 뿌리는 예식을 하고, 다음에 식사를 한다.

둘째, 유월절의 식사의 과정이다. 이 과정은 먼저, 축복 기도 후에 첫 번째 잔의 포도주로 식사가 시작되고, 쓴 나물과 양고기를 먹는다. 유월절 음식들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고난을 들으시고 노예에서 구원해 주신 출애굽 상황을 체험하게 한다. 쓴나물은 노예상태의 비참함을 상기시켜주는데 하로셋(Haroset, 견과류의 달콤한 반죽)에 찍어 먹는다. 누룩을 넣지 않는 빵(matzsh: 출애굽기 12:15; 신명기 16장)은 이집트를 떠나게 된 하나님의 은혜를 회상할 뿐만 아니라 교만의 위험성을 암시하고, 어린 양의 정강이뼈는 희생제물을 상징한다. 구운 달걀은 유대인들의 성품을 상징하기도 한다. 달걀은 삶으면 삶을수록 단단해진다. 소금물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흘렸던 눈물을 상징하는 것으로 노예 생활을 하면서 흘렸던 눈물을 의미한다.

셋째, 유월절 아가다(Haggadah)를 자녀들에게 전수한다. 유대인들은 유월절 식사에서 두 번째 포도주 잔을 마시고 나면, 아가다라는 출애굽의 역사적인 구속의 이야기와 노래의 암송을 한다. 그리고 아이는 “오늘 밤이 왜 다른 모든 날의 밤과 구별되는가?”라고 질문한다. 이 질문은 하나님의 구속사에 대해서 아이들에게 각자의 능력에 따라 질문, 토론, 연구를 하게 한다.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이 역사적 구속 사건에 대한 교훈을 전해야 할 의무가 주어져 있다.

넷째, 사마리아 유월절이다. 사마리아 사람들은 유월절이 되면 예루살렘 성전에서 지켜왔던 유월절을 제사를 드린다. 전 세계에서 온 많은 순례객들이 사마리아 유월절 제사를 관람한다.

유월절 음식. 가정에서 먹는 대표적인 음식으로 맛쨔(matzah), 쓴나물, 와인, 양고기, 달걀 등이다.
유월절 음식.
가정에서 먹는 대표적인 음식으로 맛쨔(matzah), 쓴나물, 와인, 양고기, 달걀 등이다.

이러한 유대인들의 유월절을 통해서 그리스도인들이 배워야 할 점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유월절의 희생 제물인 어린 양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다. 예수께서 왜 우리 인간들을 위한 희생제물이 되었는가를 회상하고,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을 기억하며 부활에 관한 확실한 소망을 가지는 삶을 살아야 한다. 특히,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따라 살아가려는 노력,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 부활의 영광을 함께 나누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아가다는 개성과 인격을 존중하는 신앙교육의 방법이다. 이미 앞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아가다는 출애굽의 구속사에 대한 이야기이지만, 자녀들에게 가르치는 교육방법으로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 질문은 “1) 왜 유월절 밤에는 무교병을 먹어야 하는가? 2) 왜 오늘은 쓴나물을 먹어야 하는가? 3) 다른 날은 나물을 한번 담그는데 유월절 밤은 두 번 담그는가? 4) 다른 날은 앉거나 기대어 먹는데 오늘은 왜 기대어 먹는가?”와 같은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토론의 특징은 개개인의 능력에 따라 질문을 하고 그 능력에 맞는 대답을 해 주고, 질문을 계속해서 확장해나가는 것이다. 또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사건들에 대한 질문을 반복한다. 이러한 과정은 개성과 인격을 존중하는 교육으로 연결되고 발전한다.

유대인들은 자녀를 학교나 교회에 보낼 때 “떠들지 말고 선생님 말씀 잘 듣고 오라”고 당부하지 않는다. 그들은 “선생님께 질문을 많이 하고 오라”고 말한다. 유대인 교육의 기본적인 방법은 질문과 토론이다.

모든 교육의 출발은 질문과 대답에서 시작된다. 하나님에 대한 생각을 서로 토론하고 성경이 제시하는 것을 자녀들에게 가르치며, 아이의 잘못된 생각은 잡아준다. 이처럼 자녀들이 하나님에 대해 능동적으로 알아가고 또한 주님이 원하시는 생활을 하도록 격려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유대인들이 유월절을 가장 큰 명절과 축제로 지키는 것처럼 그리스도교의 절기에 해당하는 사순절과 부활절을 형식적인 예배나 행사로 드리지 말아야 할 것이다.

21세기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에는 “예수 천당 불신 지옥”과 같은 단순한 교육으로는 아이들을 제대로 인도할 수 없다.

이제 우리 자녀들에게 절기의 상징적 의미와 특징을, 그리고 성경의 말씀을 실제로 체험할 수 있도록 하자.

옥장흠 교수<br>​​​​​​​한신대학교<br>
옥장흠 교수
한신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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