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락교회 선교대회, 7사단 군종참모 김정대 목사(중령) 특강
영락교회 선교대회, 7사단 군종참모 김정대 목사(중령) 특강
  • 엄무환 국장
  • 승인 2022.10.21 2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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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군선교가 중요하는가. 일단 듣게 하는 데 적합한 환경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가 징병제이기 때문이다. 모병제라도 군선교는 하겠지만 지금 같지는 않을 것이다

영락교회 선교부(부장 심재수 장로)가 지난 13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영락교회 지하 2층 드림홀에서 선교대회를 열고 7사단 군종참모인 김정대 목사(중령)와 아프리카 잠비아에서 10년간 선교하고 돌아온 김서영 선교사 그리고 스마트 선교의 이수영 대표 세 분의 특강을 마련했다.

본지는 선교대회에 대거 참석한 군선교사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은 세 분의 특강을 차례대로 소개하기로 하고, 이번 호에선 김정대 목사의 특강 내용을 소개한다.

특강하는 7사단 군종참모 김정대 목사(중령)
특강하는 7사단 군종참모 김정대 목사(중령) / 사진 엄무환

첫번째 강사, 김정대 목사(중령)

육군 제7사단 군종참모이며 칠성교회 담임으로 섬기고 있는 김정대 목사 인사드린다.

올해로 군생활 17년차 목사이다. 영락교회에 와서 부족하나마 말씀을 전하게 되어 영광이다.

군선교의 중요성을 여기저기 말하지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교회는 많지 않다.

영락교회는 우리 교단은 물론 군선교 전체의 동력이 되는 교회이다.

특히 7사단 칠성교회가 1985년에 영락교회 후원으로 지어진 교회이다.

지금부터 17년 전 처음 임관할 때도 어려운 일이 있을 때는 먼저 영락교회를 찾았다.

대대급 교회에 노트북이 필요한데 어디에 도움의 손길이 없는가 찾다가 단비와 같은 도움을 받았던 처음 도움의 손길이 영락교회였다.

또 10여 년 전에는 제2여전도회 수원안양지회와 결연되어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올해도 제2여전도회 중심으로 영락교회가 우리 부대 최전방 백암교회의 리모델링을 지원해 주셨고 11개 소초교회를 비롯한 17개 교회에 십자가 지원도 해주셔서 빛 되신 예수님을 전하게 되어서 더욱 감사드리고 있다.

개인적인 이야기를 좀 하고자 한다.

제 본적은 부산 중구 영주동 산 1번지이다. 이 동네는 북한 출신 피난민들이 세운 판자촌이다. 저는 이 본적을 절대로 잊지 않고 있다. 왜냐하면 출애굽의 역사이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할아버지와 외할아버지를 북한에서 탈출시키셨다. 그래서 정착한 곳이 부산 중구 영주동 산 1번지다. 특히 올해로 102세가 되시는 제 외할아버지께서 영락교회 교인이시다.

본래 신의주 분이신데 부산에서 서울 올라오셔서 영락교회에 30년 넘게 다니시다가 지금은 거동이 불편하신 바람에 댁에서 온라인으로만 예배드리신다.

젊으실 때 좌익 청년들이 시비를 걸어오는데 “종교는 인민의 아편 아니냐? 하나님이 눈에 보이냐 어떻게 생겼냐?”

“하나님은 영이신고로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 하나님을 어떻게 있다고 믿을 수 있나?”

“바람이 눈에 안 보여도 나뭇잎이 흔들거리는 것을 보면 바람의 존재를 알 수 있듯이 하나님도 살아계셔서 세상과 인생 가운데 역사하신다”

인민위원회에서 무슨 투표를 한다길래, “주일성수해야 하니 안 나간다” 했더니, 어느 날 동네 사람 누가 첩보를 주기를 “내일 인민위원회를 여는데 예수쟁이 반동분자로 몰아서 너를 죽이려고 하니 날래 도망가라?” 그래서 고향산천 버리고 성경 한 권 들고 남하하셨다.

외할아버지가 공산당, 공산주의에 대해서는 이 말씀만 생각하면 된다고 당부하셨다.

“도둑이 오는 것은 도둑질하고 속이고 멸망시키는 것뿐이요”(요 10:10)

그러면 대안은 뭐냐?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

무신론적 공산주의에 맞서 싸울 수 있는 것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십자가 군병 뿐이다.

그래서 사실 저는 신학교 시절 군종사관후보생 시험에 합격하고 군종목사의 길로 진로가 정해졌을 때 처음에는 갈등이 좀 있었다.

‘어떻게 목사가 군에 들어가서 전쟁 잘하라고 기도할 수 있나?’

그러나 우리 군은 죽이는 군대가 아니라 살리는 군대라는 생각으로 곧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다.

육군의 공식 모토가 “강한 친구 대한 육군”이다.

여기서 깊은 감동과 함께 떠오르는 성경구절 두 가지가 있다.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없다”(요 15:13) → 가장 큰 사랑은 친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는 사랑이다.

“사랑 안에 두려움이 없고 온전한 사랑이 두려움을 내어쫓는다”(요일4:18) → 사랑은 일체의 두려움을 이길 수 있다.

사랑으로 죽음의 두려움을 이겨내는 강한 친구가 누구인가? 대한민국 육군이다.

제가 ‘강한 친구’하면 여러분은 ‘대한 육군’ 해주시기 바란다.

“강한 친구”, “대한 육군”

그러면 이때 죽음의 두려움도 이길 수 있는 사랑, 친구를 위하여 목숨도 버릴 수 있는 사랑은 구체적으로 무슨 사랑이어야 하느냐?

물론, 세상적인 사랑도 힘이 있을 것이다. 조국을 사랑하는 사랑, 가족을 사랑하는 사랑도 상당한 힘이 있어 두려움을 내어쫓을 것이다.

그러나 그 사랑이 극대화되기 위해서는 어떤 사랑이 있어야 하나?

바로 변하지 않는 하나님의 사랑이 있어야 한다. 변하지 않는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장병들에게 심어질 때 그 사랑이 두려움을 이기고 죽음도 불사하게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이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조국을 사랑하는 그 사랑이 가득하여 모든 군인들이 십자가 군병들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

오늘도 살리는 군대의 살리는 군목이라는 생각으로 부족하나마 사명 감당하고 있다.

특강하는 김정대 목사(중령) / 사진 엄무환

군목과 군선교사의 합력은 필수

군 선교는 군목 뿐만 아니라 군선교사 목사님들로 인해 지탱되고 있다. 이번에 코로나 상황을 겪으면서 느낀 것이 군선교사 목사님들이 얼마나 소중한 분들이신가 하는 것이었다. 코로나 상황에 민간인 신분으로 부대 자체를 들어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결국은 군목들이 전방위적으로, 할 수 있는 만큼 발로 뛰면서 장병들의 신앙 유지를 위해 노력했다. 노력하면서 보니까 어떻게든 하기는 했는데 화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민주주의도 풀뿌리가 있다는데 부대에도 창끝부대가 있다. 무조건 군선교는 군목들과 군선교사 목사님들과의 합력 사역이다. 이번에 코로나 상황을 맞이하면서 또 하나 제가 생각한 것이 있다. 뭐냐하면 비상상황에서는 결국 군목들만 남는다는 것이다. 코로나 상황만이 아니라 전시에도 결국 군목들만 남는다. 그래서 정신 바짝 차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다시 말하면 책임감을 더 가져야겠다고 생각한 것이다. 군선교사 목사님들께 충분히 사역을 위임하는 동시에 창끝부대에 대해서 나도 직접 더 깊은 관심을 가져야겠구나. 군선교사 목사님들과 평상시 그야말로 동역의 범위를 넓고 깊게 가져가지 않으면 군목만이 남겨졌을 때 힘들 수 있겠구나 생각했다.

군 선교가 중요한 이유

군 선교가 여전히 중요한 이유는 믿으려면 들어야 하고, 들으려면 전파하는 자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믿음은 들음에서 나고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느니라(롬10:10)” 이 말씀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들어야 한다는 거다. 이게 굉장히 중요하다.

왜 군선교가 중요하는가. 일단 듣게 하는 데 적합한 환경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가 징병제이기 때문이다. 모병제라도 군선교는 하겠지만 지금 같지는 않을 것이다. 누구나 군대는 와야 한다. 일단 교회에 오게 하는 데는 군선교가 제일이다. 언제까지 징병제 상황에서의 군선교 환경이 주어질지 모르지만 역사의 한 페이지를 쓴다는 마음가짐으로 군선교에 임해야 한다.

변화하는 군선교 환경

전체 병력 감소, 출생율 저하에 따른 병사 수 감소와 부대 통폐합으로 인한 간부 수 동시에 감소하고 있다. 그러나 비율로 보면 병사는 줄고 간부가 증가(특히 부사관)하고 있다. 모병제는 말도 안 된다고 했지만 모병제를 논의할 만한 환경까지 진행되고 있다. 군인교회 수, 군목과 군선교사 수 동시에 감소하고 있다. 반면에 무종교 장병들이 증가하고 있다. 기독교는 물론 타종교도 군종병과의 존립 자체가 위협을 받고 있다. 군선교의 경쟁상대는 타종교가 아닌 무종교이다. 오히려 종파끼리는 사이가 좋다. 반기독교 정서가 문제 아니다. 반기독교 정서는 따뜻한 손길에 마음이 풀린다. 종교나 절대자에 대한 생각을 거부하는 장병들의 완강한 자세와 고집이 문제다. 이른바 MZ 세대 장병의 등장이 그것이다.

MZ 세대 장병

MZ 세대 장병들은 탈권위적이다. 즉 계급적 탈권위, 종교적 탈권위, 절대권위 불인정이다.

따라서 우리나라 청년들은 미전도종족(복음화율 3%)이다.

군대 종교 (가볍게 믿어보자)는 식이다.

예전에도 있었던 문제이지만 오늘날은 더 심각하다.

너무 일반화하면 안 되겠지만 대체로 내용이 무겁고 길면, 환경이 불편하면 싫어한다.

언어도 이들만의 언어가 있다.

민간교회로의 이탈현상

용사들은 군인교회 외 대안이 없으나 간부 이상 모병 군인들은 군인교회 밖에도 대안이 있다.

주일만큼은 군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분위기다. 특히 초급간부와 부사관들이 그러하다.

군 숙소의 도심지 이동으로 숙소가 군인교회와 멀어지고 민간교회와 가까워지면서 굳이 군인교회까지 갈 필요를 못 느끼고 있으며, 자녀들의 신앙교육 문제도 있어 민간교회를 더 선호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그러므로 초급간부들의 경우 군 교회 내 청년부 조직과 독자적인 공간 확보가 필요하다.

군선교 어떻게 해야하나?

그러면 군선교를 어떻게 해야하겠는가? 사실 생각보다 대안이 많지 않다. 그래서 대안보다는 재강조하고 싶은 게 본질에 충실하자는 거다. 군선교는 변수보다 상수가 많고 상수가 중요하다.

첫째, 모으는 선교에서 찾아가는 선교로

부대별 집합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부대 울타리를 벗어나지 말라!

위병소 밖의 공기가 좋지만 굳이 종교활동을 위해서 부대 밖의 교회가?

지금 용사들은 “다 귀찮고 그냥 부대 안에서 쉬고 말자”고 한다. 물론 모 아니면 도라는 식의 말씀을 드리는 것은 아니다. 모이기를 힘쓰는 것이 말세의 권면이요 자주 모아야 한다. 그러나 찾아가는 선교에 지금보다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

부대 안으로! 영내든 영외든 부대 교회가 최선의 교회이다. 하지만 다목적실이나 강당이라도 예배할 수 있고 기도할 수 있는 부대 내의 모든 공간은 차선의 교회이다.

둘째, 여전히 중요한 진중세례

군인교회는 단순히 전도하는 교회가 아니라 십자가 군병을 만드는 교회다.

군인교회가 존재하는 목적에는 물론, 장병들 전도도 있다.

그러나 근본적인 목적에는 “내일 전쟁이 일어나면 누구에게 기도할 것이냐” 하는 질문이 자리잡고 있다. 집단세례(진중세례)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군대 세례는 ‘초코파이 세례’라고 이야기하면서 문제를 삼고 있다. 저도 입대하기 전에는 부정적인 인식이 많이 있었다. 그런데 다음 두 가지 점을 다시 한 번 더 생각해야 한다.

① ‘영접 후 세례’는 신학적으로 문제없다.

원래, 세례라는 것은 예수 믿는 즉시 주어진 것이다. 사도행전에 보면 빌립 집사도 에디오피아 내시가 예수 믿는다고 하니까 길가에 잠시 수레를 세우고 바로 세례 주었다.

예수 믿는다고 하니까 한 번에 3천 명이 즉시 세례받았다.

어떤 사람은 군대세례를 차선책이라고 보는데 그렇지 않다.

물론, ‘저 사람이 진짜로 예수를 영접했느냐, 안 했느냐’ 점검하고 확인하는 시간이 부족한 어려움은 있다. 그러나 일반교회처럼 교리문답 다 공부하고 세례를 줘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② 군대는 언제나 전시 준비상황임을 고려해야 한다. 내일 전쟁에 나간다는 생각, “전쟁터에서 누구에게 기도할래?”

셋째, 여전히 믿음의 지휘관

지금은 많이 바뀌었지만 아직도 지휘관이 절대적인 영향력이다.

군대라는 특성상 지휘관이 중요하고 특히 믿음의 지휘관이 중요하다.

지휘관들을 위해서 기도해야 한다. → 옛날처럼 종교 강요할 수 없다. 뱀 같은 지혜가 필요하다. 병사들을 위해서도 기도해야 하지만 각 부대 지휘관들을 위해서도 반드시 기도해야 한다.

“이더러 가라 하면 가고 저더러 오라 하면 옵니다. 지시만 하옵소서. 됩니다.”→ 백부장이 한 말이다. “지시만 하옵소서. 됩니다”라는 말을 머리에 각인하고 지휘관을 위해서 기도해주시기 바란다.

넷째, 다다익선(교회, 목회자, 심방)

여러분이 다 아시는 내용이지만 이승만 대통령의 가장 큰 업적은 나라의 틀을 바로 세우신 것이다. 크게 중요한 것만 말씀드리면 자유민주주의, 자유시장경제, 한미동맹, 그리고 기독교입국론으로 나라의 틀을 세우셨다.

이승만 대통령이 없었다면 우리나라는 처음부터 존재할 수 없었다.

이승만 대통령이 나라의 설계도를 잘 그려놓았기 때문에 그 설계도 위에서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지어진 것이다. 그러나 그 많은 업적 중에서도 가장 잘하신 일을 저에게 말하라고 하면 저는 군목으로서 사심을 가지고 말할 수밖에 없다.

이승만 대통령이 가장 잘하신 일은 군에 군종제도를 만들고 군목부터 채우신 것이다.

우리가 잘 알듯이 모든 분야에서 선점이라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대대급마다 교회가 세워져 있는 것은 기독교만의 장점이다.

교회마다 목사가 세워진 것은 기독교만의 장점이다.

이런 의미에서 군목과 군선교사와의 협력은 대단히 중요하다.

군인교회도, 목사도(군목과 군선교사 막론) 다다익선이다. 거점 중심의 선교도 좋으나 기독교만의 장점은 압도적인 화력이며 절대로 이 장점을 버릴 필요는 없다.

다섯째, 선교적 효율성을 전제한 다다익선

그러면 다다익선이니까 무조건 계속 교회 짓고 계속 목사님들을 선출해야 하느냐? 그것은 아니다. 물론, 필요하면 교회를 지어야 하고, 필요하면 목사님도 충원해야 한다. 그러나 다다익선도 효과적이어야 한다. 지금은 있는 교회가 부대 통폐합으로 폐쇄되는 곳도 많다. 교회 짓는 것도, 목회자 파송하는 것도 잘 헤아려 봐야 한다.

요지는 계속 짓자, 계속 충원하자는 것이 아니라 이미 구축된 인프라를 잘 활용하자는 것이다. 구축된 인프라를 사장시킬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구축된 인프라를 잘 활용할 뿐만 아니라 주일예배만이 아닌 부대에 들어가는 활동이 필요하다. 또 다다익선이라고 해도 오합지졸이 되면 안된다. 일사분란하지 않으면 많아 봐야 방해만 된다. 군목은 지휘관은 아니지만 군선교에 있어서만큼은 일사분란을 도모해야 할 책임이 있다. 그래서 군목 중심으로 힘을 잘 모아주셔야 한다.

또 군선교를 위해 기도로 세워진 기관들, 기독교군종교구, 교단의 군경교정선교부, 총회 군선교후원회를 중심으로 전열이 정비되어야 한다.

다다익선이 중구난방, 각개전투가 되지 않고 악한 마귀, 흑암의 적진을 부수는 강력한 파괴력이 되도록 합심해야 한다. 무엇보다 다다익선의 핵심은 찾아가는 다다익선, 심방 자주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우리 사단에서는 생사화복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생활관에서 네 명이 교회 나오면 화요일에 복(피자)을 들고 간다는 것 → 이러한 창의적인 노력들이 필요하다.

여섯째, 물질보다 성령의 능력

병사 월급 200만 원 시대에 먹는 것으로 승부하는 시대가 저물어가고 있다.

물론 도와주지 말라는 말은 아니다. 초코파이보다 세게 도와주셔야 한다.

그러나 본질적으로는 혈과 육이 아닌 성령의 능력으로 이겨야 하는 것이다.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엡6:12).”

결론

군선교에 대안은 있는가? 변수보다 상수가 많고 상수를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대안은? 찾아가는 방향으로의 전환 → 전도에 앞서 선교, 선교의 핵심은 같이 있어 주는 것

그 외에는 다 상수이다. → 자세와 정성

첫째, 낙심하지 말고 끝까지 씨를 뿌려야 한다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 군인 하나가 중상을 입고 임종을 맞게 되었다. 그는 군목을 불러 마지막 부탁을 했다. 이름과 주소가 적힌 종이 한 장을 쥐어주면서 “내가 죽거든 꼭 이분께 편지해주세요. ‘아무개는 그리스도인으로 죽었다, 예수 믿고 그리스도인이 되었다’고 써 주세요.”

이윽고 편지의 답장이 도착하였다. 그분은 죽은 군인의 주일학교 선생님이었다.

그는 그 동안 교회를 떠나 생활했다가 죽음에 이르러서 선생님을 떠올렸던 것이다.

이 선생님의 답장은 이런 내용이었다.

“저는 교회에서 오랫동안 아이들을 가르쳐 왔지만 도무지 확신이 없었습니다. 아이들은 제 말을 하나도 듣지 않고, 그저 어린 날에 한 번 쯤 겪는 일의 하나로 교회에 다니는 것 같았습니다. 도중에 믿지 않는 아이들이 너무나 많았기에 저는 낙심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도무지 가르칠 능력이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되어 한 달 전에 주일학교 교사직을 그만두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이 편지를 받고,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이 절대로 헛된 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는 다시 이 교사직을 맡겠습니다. 그동안의 제 잘못을 회개합니다.”

지금 뿌리는 이 씨앗이 당장에는 열매로 눈앞에 드러나지 않지만, 어디에선가 자라고 반드시 거두게 되었다. 내가 수고한 일이 어디에선가 열매를 맺는다. 내 눈앞에 당장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하나님의 역사가 없는 것이 아니다.

군선교를 하다 보면 아쉬울 때가 있다. 전도해서 교회 잘 다닐만 하면 “충성!”하고 전역한다.

일단 전역하고 나면 소식을 알 수 없다.

그래도 감사- 하나님께서 열매를 맺게 하실 것을 믿기 때문이다.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시 126:5)

둘째, 감사하며 씨를 뿌려야 한다

찬송가 가사를 개사하여 용사들과 같이 부르고 있다.

1절: 날 구원하신 주 감사 모든 것 주심 감사/ 지난 추억 인해 감사 주 내 곁에 계시네/ 향기로운 봄철에 감사 외로운 가을날 감사/ 사라진 눈물도 감사 나의 영혼 평안해

2절: 응답하신 기도 감사 거절하신 것 감사/ 헤쳐나온 풍랑 감사 모든 것 채우시네/ 아픔과 기쁨도 감사 절망 중 위로 감사/ 측량못할 은혜 감사 크신 사랑 감사해

3절: 길가에 장미꽃 감사 장미꽃 가시 감사/ 따스한 따스한 가정 희망 주신 것 감사/ 기쁨과 슬픔도 감사 하늘 평안을 감사/ 내일의 희망을 감사 영원토록 감사해

4절: 전투지휘검열 감사 유격훈련도 감사/ 혹한기 훈련도 감사 야간행군도 감사/ 5분 대기 비상 감사 꼬인 군번도 감사/ 예상못한 휴가 감사 내 군 생활 감사해

5절: 길가의 낙엽도 감사 작업 중 위로 감사/ 전술훈련평가 감사 각개전투도 감사/ 집중정신교육 감사 물자정리도 감사/ (이게 오늘 강의의 결론) 사라진 휴가도 감사 내 군 생활 감사해

셋째, 군목과 군선교사에게 기도로 힘을 실어달라

기도의 대포를 쏘아 달라!

전쟁 양상은 대포를 먼저 쏟아붓고 그다음에 보병이 치고 올라가는 것이다.

기도의 대포 그다음에 “돌격 앞으로!”

여러분의 기도가 군선교의 성패를 좌우한다. (군대용어로) 빡세게 기도해 달라 열심히 하겠다.

이제 비대면이 대면으로 전환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용사들 예배도 기지개를 펴고 있는 상황- 전열 재정비

일단 군선교의 성장을 말하기 전에 예전 수준으로의 회복이 절실한 것이 사실이다.

예배의 회복, 핵심멤버(군종병들) 재구축, 청년들(미혼간부) 모임 회복, MCF(기독간부) 모임 재구축 - 군선교도 지금의 화두는 회복과 재구축이다.

아직은 군선교요, 할 수 있을 때 진중세례요, 그래도 군선교다.

천 가지 다른 부탁보다 군선교를 위해 기도해 주시기를 간구드린다.

하나님의 은혜가 늘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군대, 하나님의 군사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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