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과 진주] 거룩과 진주 ‘도둑놈 잡으라’ 외치는 자를 잡는 나라
[거룩과 진주] 거룩과 진주 ‘도둑놈 잡으라’ 외치는 자를 잡는 나라
  • 가스펠투데이 편집인
  • 승인 2022.10.05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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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것을 개에게 주지 말며 너희 진주를 돼지 앞에 던지지 말라”(마태 7:6)
MBC뉴스 화면 갈무리.
MBC뉴스 화면 갈무리.

대통령의 욕설이 핫이슈가 됐다.

미국 방문 중 나온 욕설로 외교 참사로 보고 야당은 그 책임을 물어 외교부장관 해임건의안을 국회에서 통과시켰다. 자기 당 전 대표에게도 “이 XX 저 XX”라고 욕했다고 하여 이미 정치 쟁점이 된 적이 있는데 이를 보면 대통령의 욕설은 일상화된 것처럼 보인다.

실제도 그렇지만 영화나 드라마 등에서도 보면 쌍욕이나 인권 모독성 폭언들은 검사에겐 보통 일이다. 인권 차원에서 많이 개선됐다고 하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검찰의 힘은 전직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갔으며, 대기업 정00 회장도 검찰 조사를 받고 돌아와 자기 사무실에서 몸을 던져버리는 흑역사가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후일 알려진 대로 정00 회장이 당한 모욕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는 후문이다. 이처럼 검사들의 비속어는 입에 담고 산다는 것이 정설이다.

대통령실과 여당이 욕설 파문과 관련해 ‘짜깁기와 왜곡 보도’라 주장하자 진보 보수 언론을 망라하여 일제히 이를 비판하는 성명 보도를 했다. “가짜뉴스이다, 야당 국회의원에게 한 말이다, 국익에 도움이 안 된다, 정치 공세이다, 대검에 고소한다는 등” 언론 탓을 하며, 언론과 야당이 공모하여 만든 가짜뉴스라고 음모론을 주장하고도 한다.

어떤 이들은 언론 보도를 존중하면서도 문제의 핵심은 영상 녹음의 데이터를 변조시킨 것이라고 호도하여 본질을 흐리게 하고 있다. 즉 엉터리 자막 변조로 연구자 윤리에서 최악의 위반을 했다고 주장한다. 마치 정작 도둑놈은 잡지 않고 도둑놈을 잡으라고 외치는 사람을 잡으려는 웃기는 세상이 지금 버젓이 되풀이되고 있다.

누구든지 아니, 대통령도 욕은 할 수 있다. 우리 예수님께서도 상상할 수 없는 욕을 했다. “독사의 자식들아(새끼들아)”(마3:7, 12:34, 23:33/눅3:7)라고 서기관들, 바리새인들, 사두개인들에게 욕했다. 그 이유는 외식, 겉과 속이 다른 신앙적 위선이나 얄팍하게 하나님의 심판을 피하려는 거짓 신앙으로 예수님께 찾아오는 이들에게 거친 욕을 했다.

욕도 때론 정의감의 표출이다. 숨어서 흔히 뒷담화 비판이 아니라 예수님께서는 직접 하셨다. 그러나 이번 대통령의 욕설은 정의감이나 품격이 있는 비판적 언어가 아닌 것 같다. 국민을 더 분노하게 한 것은 당시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며 거꾸로 보도 통제나 언론 탄압이 의심되는 사악한 일들을 대통령실이나 여당에서 집중적으로 확산시킨 것이다.

사실을 사실대로 직접 대통령이 국민에게 말하면 될 일이다. 그런데 사실과 다른 가짜보도라며 외교 참사의 위기를 정쟁으로 호도하고, 진영 논리로 포장하려는 의도는 국민을 우롱하는 행위이다. 나라와 대통령의 품격을 손상시키는 비겁한 짓이다.

‘도둑놈 잡으라’ 외치는 자를 잡는 세상이 오히려 개돼지 세상이 아닌가! 언제까지 도둑놈은 잡지 않고 도둑놈 잡으라고 외치는 자를 잡아가려는 거꾸로 된 나라, 이상한 나라로 세계 나라의 비웃음거리가 될 것인가! 개돼지는 바로 도둑놈을 잡으라고 외치는 자를 잡아가려는 놈이 진짜 개돼지이다.

그래서 거룩한 것을 개에게 주지 말아야 하고, 진주를 돼지에게 던지지 말아야 한다는 성경 말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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